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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7/07/09
    추억팔이 4
    깡통

추억팔이 4

세기말이라 불리던 1999년 5월 나는 예수교대한성결교회에서 목사 안수를 받았다. 그리고 그 해 생각지도 않게 한 종교와 관련한 일로 한동안 정신없이 보냈다. 지금은 아내와 결혼하던 2001년 받았던 감사패와 간혹 연락을 주고받는 한두 명의 사람들이 그 기나긴 시간의 흔적으로 남아있다.

 

1999년 1월 이른 바 황양 납치 사건이라 불리는 사건이 뉴스를 통해 사람들에게 알려졌다. 이른 바 JMS 라 불리는 정명석을 따르는 기독교복음선교회(애천교회, 국제크리스천연합 등으로 불렸던 종교) 신자였던 황양이 그쪽 신도들에 의해 납치 되었던 사건이다. 황양 납치 사건의 당사자들은 대부분 형사 처벌을 받았다. 황양 사건 판결문 (http://antijms.net/zbxe/?document_srl=90992)

 

1999년 3월 20일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구원의 문인가, 타락의 빛인가-JMS'편을 방영했고 이 프로를 담당했던 남상문 PD는 이 프로그램으로 인해 이 달의 PD상을 받기도 했다. 이 후에도 SBS는 정명석 사건을 수차례 방영을 했다.

 

정명석은 해외로 도피를 했고, 정명석에게 강간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들이 정명석을 상대로 민사 소송을 진행했다. 민사 소송을 2000년 6월 시작했으나 2008년 1월 10일에서야 대법원 판결이 났다. 민사 소송을 진행하면서 형사 소송은 진행하지 못했는데 이유는 시효가 문제가 되었기 때문이었다. 민사 1심 판결문(http://antijms.net/zbxe/?document_srl=91003)

 

2001년 말레이시아, 2003년 홍콩, 2006년 중국에서 정명석에게 성범죄를 당한 국내 여성들이 정명석을 상대로 고소를 했고, 해외로 도피를 했던 정명석은 2007년 중국에서 체포되어 2008년 2월 20일 범죄자인도조약에 의거 중국으로 부터 한국으로 강제송환 후 서울 구치소에 수감되었다. 형사 재판은 1심 6년, 2심 10년, 3심 10년 확정으로 결론이 났다.

 

2008년 8월 20일 1심 판결 (징역 6년) -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 26부 사건번호 2008 고합 225

 

2009년 2월 10일 2심 판결 (징역 10년) - 서울고등법원 형사 9부 사건번호 2008 노 2199

 

2009년 4월 23일 대법원 징역 10년 확정 – 대법원 2009 도 2001

 

대한민국 대법원에서 민사(2008년 1월 10일), 형사(2009년 4월 23일) 모두 정명석이 강간범이라고 확정 판결했고, 2017년 7월 현재 정명석은 강간범으로 징역 10년 형을 살고 있다.

 

하지만 현재도 네이버에서 jms 라는 단어를 쳐보면 수많은 jms 신도들의 글들을 확인 할 수 있다. 조만 간 정명석은 10년 형을 마치고 세상으로 나온다. 세상에 나온 정명석이 예전과 같은 범죄 행위를 더 이상 하지 않기만을 바래본다.

 

예본교회 이광흠목사 또는 아침안개로 불리던 사람이 전화번호도 바뀌고, 예본교회는 문을 닫았고, 별명도 깡통이라는 이름으로 바뀌었지만 네이버에서 아직도 정명석에 대한 재판이 잘못되었다고 믿는 사람들의 글을 보다 옛 기억이 떠올라 몇 자 적어봤다.

 

그나저나 시간이 빨리도 지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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