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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하경이가 벌컥 벌컥 짜증을 내고. 아내는 그런 하경이 때문에 화가 나있고, 하람이는 노트북 앞에서 뭔가를 본다.
아침과 점심 사이 하람이가 핫케이크를 만든다고 하자 하경이가 자기도 만든다고.
하경 : 나도.
하람 : 싫어.
아내 : 하람. 언니도 좀.
하람 : 싫어.
아내 : 너 자꾸 고집 피울 거야?
하람 : ....
하경 : 에이(자기 방으로)
하경은 자기 방으로 들어가고, 잔소리(?) 하는 아내와 말없이 핫케이크를 만드는 하람.
나는 그저 두 여자 사이에서 눈치만.
하람이가 핫케이크를 모두 만들고 방으로 들어가고, 아내는 그런 하람이에게 뭐라 뭐라 그러고. 나는 방에서 두 여자 눈치 보다가 조용하게 나가보니 하람이 핫케이크를 가지고 글자를 만들었다.
시간이 흐르는 사이 폭풍도 지나가고, 하경이는 친구 집에 잠 마실가고(잠자고 온다는 말), 아내와 하람은 노트북 앞에서 드라마보고, 나는 지금 이 글을 쓴다.
세 여자하고 사는 게 정말 힘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