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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정치신문 <사회주의자 통신>을 발간하며 [사회주의자 통신 1호]

온라인 정치신문 <사회주의자 통신>을 발간하며

 

사노위 서울지역위원회 대표 유승철

 


 

겨울은 길고도 추웠다.

살을 에는 추위에도, 봄의 시작을 알리는 아지랑이에도 자본가 계급의 착취와 억압, 무자비안 탄압은 더욱 거세고, 이에 맞서는 노동자 계급의 투쟁은 계속되고 있다. 쌍용차, 현대차 비정규직, 한진중공업, 발레오공조, 재능, 대우조선, 국민체육진흥공단, 버스파업, 코아백화점...

 

2011년 4월 재보궐, 2012년 선거를 앞두고 개량주의 의회주의 세력들은 쌍용차 임무창 동지의 억울한 죽음마저도 득표수라는 산술적 합의 증대에만 기대어 이해하며 행동하고 있을 뿐이다. 그 냄새가 동네방네 아주 고약하다. 의회주의 세력들의 모든 행보에는 투쟁하는 노동자과 민중에게 아주 치명적인 독약이 들어 있다. 민주당과 함께 하는 연립정부 수립이라는 달콤한 독약이...

보신각 종 앞에도 죽음을 애도하는 추모의 대열 속에도 노동자 계급의 투쟁과 해방을 향해 외치는 복수의 날서고 목멘 목소리는 없다.

 

단지 무수한 종이짱돌(의회주의 세력들에게 던지는 투표-심삼정)을 던지자라는 기만적인 천연색 유희만이 난무할뿐....

“넋이라도 있건 없건, 연립정부 수립을 위하여!”

 

반면에 우리는 튀지니에서 이집트에서, 그리고 리비아 혁명에서 종이짱돌들은 그냥 종이일수만 있을 뿐, 계급적대의 끝자락까지 투쟁들을 밀어부쳐 나아갈 단단한 혁명적 돌팔매질을 결코 대신할 수 없음이 드러 나고 있다. 

단단한 혁명적 돌팔매질을 결코 대신할 수 없음이 드러나고 있다.

 

혁명의 기운이 다가온다. 공포에 떨게 하라! 종이짱돌을 두려워하라?

자본가계급과 그들의 국가가 행사하는 온갖 폭력과 탄압, 그리고 죽음에 맞설 투표를?

종이짱돌은 좌, 우로 휘날리고, 어불성설!, 감히 종이가 짱돌이라니!

혁명은 말한다. 종이짱돌을 던지자. 종이짱돌로 리비아 상공을 선회하는 전투기를 추락시키자. 말이나 되나?

 

이제, 봄날의 아지랑이를 걷어 치워야 한다. 희미하게 가리어져도 어김없이 불쑥 튀어 올라 꽃피우고 열매 맺는 사회주의 혁명이라는 새싹들의 뿌리가 튼튼하게 자리 잡아야 한다.

한 번의 거대한 승리로 수많은 패배로 얼룩진 계급착취의 역사를 단번에 갈아엎을 노동자 계급과 민중의 위대한 사회주의 혁명이 뿌리내릴 이 대지를 더욱 단단하게 밟아주자! 마른땅에는 단비가 더욱 고마울 뿐이다.

온갖 형태의 모든 폭력을 동원하지 않고서는 단 한순간도 살아남을 수 없는 계급착취의 끝자락이다. 자본가 계급의 얄팍한 숨통을 움켜쥘 노동자 계급의 거칠고 억센 손등이 가까이에 있다.

무엇이 그토록 가까이 다가온 노동자 계급의 혁명적 전진을 막아서고 있는가?

노동자 계급의 미래를 밝힐 촛불, 혁명적 투쟁의 지도부, 바로 혁명적 사회주의 노동자 정당이 없다. 인류의 이론적, 역사적 자산을 총화하고, 노동자 계급 투사들에게 투쟁의 방향과 지침을 더욱 선명하게 안내할 혁명강령이 없다.

사회주의노동자정당 건설 공동실천위원회는 2011년 5월 당추진위 건설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노위 서울지역위원회의 인터넷 신문 <사회주의자 통신>은 당 추진위 건설을 향한 적극적인 실천의 일환으로 다음의 두 가지 주요한 목적을 가지고 있다.

먼저 <사회주의자 통신> 발행자는 사노위 서울지역위원회이지만 내용에서는 전국적이고 정치적인 사회주의 정치선동을 전개할 것이다. 인터넷 신문의 특성상 종이신문이 가진 분량의 한계로부터 자유롭기 때문에 모든 주제에 대해 심층적인 기사를 작성할 수 있을 것이다. 사회주의 운동에 대한 토론과 노동계급적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도록 기여하고 싶은 동지들의 기고가 있다면 언제나 환영한다.

다음으로 사노위는 3개의 초초안을 가지고 강령토론을 진행하고 있으며, 혁명적 강령으로 통일시켜야할 의무를 가지고 있다. 따라서 <사회주의자 통신>은 사노위의 동지들이 어떠한 경향으로 통일되어야 하는지에 대한 뜨거운 논쟁과 토론의 장을 만들 것이다. 이것은 현재 사노위에 참가하고 있는 동지들뿐만 아니라 사노위의 강령토론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회주의자들과 노동자 투사들에 대한 기본적인 임무이기도 하다.

 

동지들!

사회주의 노동자정당 추진위 건설을 향해 힘차게 나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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