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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07/07/24
    취직 면접을 보다
    단단이아빠
  2. 2007/07/17
    이랜드 불매운동 이야기하다 마님에게 야단맞다.
    단단이아빠
  3. 2007/03/20
    오늘 읽은 멋진 말
    단단이아빠
  4. 2007/02/07
    누나의 위치...흐흐(1)
    단단이아빠
  5. 2007/02/02
    양치기 소년이 된다.(1)
    단단이아빠
  6. 2007/01/28
    새로운 노트북 세팅
    단단이아빠
  7. 2007/01/10
    2006년 네트워크를 통째로 받다.
    단단이아빠
  8. 2007/01/05
    살아가는 푸념
    단단이아빠
  9. 2006/11/09
    펌)야구 통계(1)
    단단이아빠
  10. 2006/08/22
    컴퓨터 케이스 필드테스트
    단단이아빠

취직 면접을 보다

두군데 취직 면접을 봤다.  phpschool에 올려논 구직신청을 보고 전화연락이 온 것들. 생각보다 php 수요가 있는가 보다.

 

일산에 있는 회사는 프로그램 서비스,네트워크 마케팅을 하는 회사라 하고 신설동에 있는 회사는 고시학원이다. 간호고시를 전문으로 한다고 하더구만...

 

네트워크 마케팅하는 회사는 출퇴근하기도 좋을 거 같고(여기서 일산쪽이면 시간도 그렇고 교통편도 그렇고 괜찮을 거 같어..) 월급이나 그런 조건도 좋은데 하는 일이 영 그렇다. 나중에라도 저작권이나 그런 문제의 소지가 있을거 같고.. 주위에서도 말리고. 일단 면접본 사장은 당장이라도 같이 일하자고 하는데 내일 저녁까지 가부를 결정해서 알려주겠다고 말하고는 나왔다.

 

고시학원의 경우에는 작업시간은 널널하다고 하는데 그건 일을 해봐야 아는 거고 월급만 제대로 나오면 뭐 할만 할거 같다. 문제는 앞으로 계속해서 다닐만한 회사인가 하는 건데.. 현재로 봐서는 1년~2년 정도가 한계이지 않나 싶기도 하고...

 

일단 두군데 모두 희망적으로 취업을 이야기하는데 마음은 고시학원쪽에 더 끌린다. 집에와서 마님에게 이야기했더니 월급을 더 불러야 하는 거 아니냐고 아쉬워한다. 흠. 일단 내일 학원에서 원장이 결정하면 연락주기로 했으니  결정되면 고시학원으로 가봐야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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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 불매운동 이야기하다 마님에게 야단맞다.

이랜드 불매운동에 대한 글을 죽 읽었다. 생전 처음 보는 거 같은 상표들..(흠. 퓨마도 이랜드 거였나?) 뭐 내가 이용하는 건 없네.. 난 가만히 있어도 불매운동이구나... 그러다가  갑자기 얼마전 불광역에 생긴 아울렛에 마님이 자주 간다는 생각이 떠오른다. 꼭 뭔가를 사기보다는(최근 실직으로 집안 경제는 초 긴축돌입) 찡찡거리는 용이 달랠겸 집안에서 답답하면 구경삼아서 많이 간다. 어린이 극장이 있어서 가끔 단단이에게 인형극이나 뮤지컬 공연을 보여주기도 하고, 아이 옷 같은 경우에는 비싸지 않은 가격에 살 수도 있어서 시내를 나가기보다는 그쪽으로..

 

  안방에 가서 마님에게 불매운동 동참해야 할 거 같다고 이야기 하다가 잠든 줄 알았던 단단이가 끼어들어서 이야기 소리가 커지고 결국은 우리 찡찡이 용이가 잠에서 깨어서는 울어댄다. 단단이는 그래도 아울렛 가고 싶다고 이야기하고 난 나쁜 사장있는 곳은 이용하면 안되요 라고 이야기하다가 마님에게 그런식으로 말고 좀 더 세련되고, 이해하기 쉽게 이야기하라고 야단맞았다.  세련되고 이해하기 쉬운 이야기라...

 

95년 이었나..LG 해고자 문제때문에 불매운동을 학교에서 해보려고 LG에서 판매하는 물건들을 조사하다가 불매운동 제대로 하면 뭐 살게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과장해서 이야기하면 슈퍼에서 파는 공산품의 반은 LG거 인거 같았다. 치약,치솔,비누,옷.석유..... 불매운동을 하면 LG도 타격을 입겠지만 사는 입장에서도 참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 흐흐...

 

정치조직들은 이런 때 활동을 좀 해주면 얼마나 좋을까... 자기들끼리 모여서 통합을 하네 마네 . 니가 맞네 내가 맞네 그런 거 말고.. 다단계 조직이 그런 점에선 차라리 더 잘한다는 생각도 가끔 들고.. 잘하는 이야기로 대중과 함께 하는 투쟁이라면 이럴 때 이랜드 투쟁에 대해서 알려나가고 불매운동에 동참하게 하고 그 과정에서 프로그램을 만들고 사람들이 참여하게 하고 그런 식으로 해야 대중과 함께 하는 거 아닌가. 이젠 거리에서 서명운동하는 거 보면 질린다. 서명해서 도대체 뭐가 바뀌는 건데. 게다가 지금까지 서명하면서 이메일,휴대전화번호, 주소 다 적었지만 한번도 서명운동의 결과가 어떻다고 알려주는 단체를 못봤다. 그냥 쇼였던 거여?

 

현대중공업에서 노조탄압이 있으면 전국의 현대자동차 판매점에 화염병 타격을 했었다. 시대가 변해서 싸움의 방식이 달라졌으면 또 그렇게 방법이 나올 때도 되지 않았나.. 예전엔 불매운동은 선언이고 다른 투쟁이 중심이었다면 이젠 불매운동이 중심이 될 수도 있겠다 싶은 생각도 있고...

 

어쨋거나 이랜드 투쟁이 승리로 끝나지 않으면 우리 단단이는 어린이 극장에 어떻게 가나....

 

덧글

제발 바라건데 진로,단배인삼공사 잘해라... 불매운동 안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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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읽은 멋진 말

http://www.drwk.net/pimangboard/read.php?code=serial&uid=80930&page=3&search_type=&search_value=&sidx=26336

 

베풀기만 하는 자는 왕이 될 수 없다. 돼서는 안 된다. 남을 위해 목숨을 버릴 줄 아는 자가 왕이 될 수 있을 리 없다. 그들은 전사라 불리지, 왕이라 불리지는 않는다. 왕은 왕을 위해 바쳐진 목숨을 먹고 자라는 짐승이었다. 왕은 왕 아닌 자들의 피와 고름을 짜내어 젖처럼 마시고, 살코기를 뜯어 먹어 배를 채우고, 뼈다귀로 이를 쑤실 줄 알아야 했다. 왕은 최후까지 살아남는 자여야 했다. 스스로가 머리이자 심장임을 자각하여 스스로를 가장 부강하게 만들고, 그 강대함으로 착취당한 다른 기관을 조종하고 보호할 줄 알아야했다. -이런 횡포를 부리면서도 왕 아닌 자들로 하여금 지극히 옳고 당연하며 자랑스러운 일이라 여기게끔 할 줄 알아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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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나의 위치...흐흐

2월5일 10시에 용이가 태어났습니다.

 

남들은 둘째애는 쉽게 낳는다고 하는데 우리는 그렇지만은 않고 오전 4시에 병원에 달려가 6시간동안 진통하고 마님께서는 이번에도 까무러치기까지 하시고.. 단단이 낳은 때처럼 제왕절개 수술하자고 애원하진 않았지만 힘들었습니다.

 

오후에 병원에 찾아온 단단이는 아무래도 이상하고 어색한가 봅니다.  흐흐.. 앞으로 더 힘들어지겠지요. 그동안 독차지하던 엄마와 아빠의 사랑을 동생하고 나눠가져야 하니까요....

 

집에 그만 가라고 했더니 대성통곡을 하면서 엄마하고 있겠다고 하네요...

 

동생 예쁘냐고 하니 예쁘다고 대답은 하는데.. 아이낳기 전에 동생태어나면 업어주겠다는 약속이 생각나서 이야기했더니 동생업으면 허리가 아프니가 못업어준다고 하네요.. 안아는 보고 싶은지 안고 싶다고 하고.. 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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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치기 소년이 된다.

마님께서 수요일날 오후에 다급하게 전화를 해서는 집에 빨리 오라고 진통이 시작된거 같다고 하네요.. 사장님과 사람들에게 출산할 거 같아서 지금 집에 들어가고 월욜쯤에 출근할 수 있을거라고 말해놓고는 죽어라고 집으로 갔습니다.
마님하고 진통시간 재어보면서 10분 간격으로 올 때 병원에 갈것인지, 5분 간격으로 진통이 올 때 병원에 갈것인지 의논하면서 밤을 새우고는 "이제 아침에 병원에 가면 되겠다. 밤에 가면 아무래도 불안한데.." 하면서 있었습니다.
 
근데.....
어랍쇼.. 진통이 멈췄다네요... 그래서 좀 기다려보자 하고 있는데 점심이 되니까 진통은 완전히 멈추고 오히려 몸이 더 편안해 진다고 하네요.. 흠.. 회사에 다시 전화해서는 금요일에 출근한다고 하고서 마님하고 둘이서 이러다가 우리 양치기 소년되는거 아닌가 하고 웃었습니다.
 
단단이 낳을 때는 진통시작하고서 있다가 병원가서 애 낳았는데 이번에는 가진통도 하나 보네요.. 그덕에 하루 잘 쉬고  해야 할 일은 많은데 회사 하루 비우고.. 흐흐...
 
어쨋거나 둘째 건강하게 낳았으면 좋겠습니다. 오늘도 또 마님이 전화오면 달려가야죠... 양치기 소년이 되는 한이 있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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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노트북 세팅

회사에서 노트북을 지급받았다.(반쯤은 꼭 줘야 한다는 강요를 했으니 지급이 아니라 강탈 이라고 해야하나....)

 

토요일과 일요일인 오늘 작업해야 하는게 산더미처럼 쌍여 있는데(작업의 결과에 따라 회사내에서 나의 위치도 결정되고.. 그래봐야 뭐....) 토요일 하루종일 노트북 세팅을 하면서 보냈다. 게다가 이 새벽에는 불현듯 2003으로 깔아보자는 생각이 들어 다시 밀고 있다.. 미친거아냐..

 

 

갈수록 머리는 굳어가고 일은 점점 재미없어진다.  아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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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네트워크를 통째로 받다.

퇴근하고 집에 갔더니 마님이 큼직한 소포를 내민다. 2006년 4월부터 12월까지의 네트워크.

이사하고 주소를 회원정보에서만 변경시키면 되는 줄 알고 있었는데 직접 전화해서 해결해야 하나보다.

우연히 들어가본 네트워크에서 매월 발행되는 정보를 보고는 전화를 해봤더니 이사하기전 주소로 되어 있단다.. 흠..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건데. 이런 점은 좀 고쳐져야 할거 같다.

어쨌거나 네트워크를 볼 때마다 지금 내가 밥벌어먹고 사는 일하고 괴리되는 느낌을 받는다. (이런게 소왼가..흐흐ㅡ)

요즘 사장님이 틈날때마다 UCC를 외쳐대는 통에(결론적으로 이용자를 이용해 정보를 얻어서 그걸 통해서 돈을 벌자는 거) 어떻게 구현하는가로 머리가 터질 거 같은데 문제점과 대안을 생각하자는 글은 그동안의 생각없음을 꾸짖는 거 같기도 하고.... 저작권을 잘 이용해서 돈벌어야 하는 입장에서 저작권에 대한 태도를 올바르게 갖는게 뭔가 하는 생각도 들고....

 

덕분에 요즘 일에 치여서 (혹은 어떻게 안짤리고 월급 많이 받아야 하는) 찌든 생활속에서 나름 생각! 이라는 것을 해본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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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푸념

프로그래머라고 컴터 잡고 밥벌이한지도 이제 7년째다.

딸아이도 하나 마님 뱃속에는 아들놈이 출산일을 오늘 내일 하고 있고...

회사에서는 그나마 자리를 잡아가나 했더니 동갑내기 상사가 들어와서는 영 신경쓰게 하고...

 

여기저기서 본 토정비결은 어떤 곳은 올해 운세가 좋다고 하고 어떤 곳은 올해 운세가 별로이니 조심하라 하고.. 흐흐...

 

민주노총은 위원장 선거를 하나 보네...

 

올해는 대통령 뽑고.. 난 또 혁!명!적! 보이코트 해야 하나....

 

아고.....

내 나이가 벌써 40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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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야구 통계

출처는 http://free5.tt.co.kr/dreams/ttboard/ttboard.cgi?category=&search_method=&search_mode=&search_word=&act=view&code=29&bname=COLUMN&page=1&SearchBlock=1

 

여기에서....

 

잊는 줄 알았는데 제일 처음 웹프로그래머를 시작한 이유가 보드게임을 만들기 위해서였다...

 

 

 

 

[펀글] 세이버 메트릭스 (上 야구 통계에 대한 이해와 오해)
     
  작성자 : 윤석준 (dreams@dreamsbaseball.com)  
  작성일 : 02/12/10 11:01 (2002/12/10 12:58)  
  카테고리 :  
  조회수 : 260  
  추천수 : 5  
     
  스포츠서울 마니아 월드에 실린 명예기자 최우근씨의 야구통계에 관한 기사입니다. 전문적인 내용이지만 야구를 깊이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는 기사이기에 2회에 걸쳐 싣습니다.
기사 원문 보기




[MLB]세이버 메트릭스 (上 야구 통계에 대한 이해와 오해)

2002. 12. 09

필자주 : 야구를 좋하시는 분들이라면 웹상에서 적어도 한번쯤은 세이버 메트릭스란 단어를 접하신 경험이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그러나 정작 그것이 무엇인지 체계적으로 설명해 놓은 한국어로 쓰여진 글이나 자료는 거의 전무한 실정입니다. 이에 필자는 '세이버 메트릭스란 무엇인가?' 라는 기획기사를 준비했습니다. 上편은 야구 통계에 대한 이해와 오해를 다루고 있으며, 下 편에서는 '세이버 메트릭스 공식 & 관련 사이트’ 를 소개해 드립니다. 다소 지루하고 딱딱한 내용이 될수도 있으나 꼭 일독해 보시길 권해드립니다. 감사합니다.


(上) 야구 통계에 대한 이해와 오해


Q 세이버 메트릭스란 무엇인가요?


우측 사진의 책에서 정의한 세이버 메트릭스의 원론적인 의미는 야구기록의 수학적 연구방법입니다. 1971년 설립된 미국 야구연구 협회의 (Society for American Baseball Research, SABR 바로가기) 머리글자를 따서 칭하였고, 컴퓨터 시물레이션과 복잡한 고등수학의 도움을 빌려 야구기록을 분석하고 전통적인 야구이론을 발전시키는 일을 하는 야구통계의 신조어입니다. 또 SABR의 회원들을 일컬어 세이버 메트리션이라 칭합니다.


Q 세이버 메트리션들이 전통적인 스포츠 라이터들과 다른점은 무엇입니까?


야구통계의 허상을 지적하는 전통적인 야구인들은 통계가 시즌의 전반적인 고찰은 가능하지만 게임을 깊게 이해하는데는 명백한 한계가 있다고 주장하며, 통계에 대한 맹신을 경고합니다. 일면 맞는말 입니다. 그러나 플레이가 처한 상황을 하나 하나 고려해 필드에서 일어난 모든 경우의 수를 컴퓨터와 개인파일에 넣어 처리할수 있게된 오늘날의 야구통계에 허상이란 거의 존재하지 않습니다. 통계의 허상이 있다면 KBO 기록실이나 언론사 기록실의 조악하고 수박겉핥기 식의 데이터 베이스와 공부하지 않는 해설자들이 알고 있는 가공되지 않은 통계(raw stats)에 있습니다.


세이버 메트리션들은-빌제임스와(사진) 같은 사람들- 시대와 시즌, 게임, 팀, 공격, 수비, 피칭등 야구에 관한 모든 질문에 고민합니다. 선수의 예측, 평가, 구장과 시대, 수비와 피칭, 클러치 능력의 존재유무, 승률, 트레이드, 감독의 작전 등을 팀기록, 개인기록, 플레이 by 플레이, 피치 by 피치등의 데이터를 토대로 새로운 시각에서 분석하며 해석합니다.


가령 “본즈와 루스중 누가 더 위대한 선수인가?” 라는 야구팬들의 원초적인 호기심을 위해 그들은 다양한 시도를 즐깁니다. 야구란 무엇인가의 저자 레너드 코페트는 통계편에서 “연대가 서로 다른 야구 통계의 숫자들을 대조하려면 각 시대의 기록의 환경과 배경에 대한 이해와 구장등의 분석이 뒤따라야 하는데 통계를 들여다 보는 사람들은 그런 내용을 모르고 있기 쉽상이다. 또한 통계상으로 비교할때는 모든 조건이 같아야 한다는게 전제되야 하는데 실제로 그런 조건이 갖춰지는 일은 절대로 없다” 고 쓰고 있습니다. 과연 대단하신 분입니다. 그러나 저자가 초판을 발행할 당시보다 눈부시게 발전한 오늘날의 야구통계의 다양한 시도를 보노라면 적어도 통계파트는 새롭게 쓰여져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오늘날 세이버 메트릭스 에서 가장 많이 다뤄지는 화두는 ‘시대와 구장효과를’ 고려한 시대별 비교분석입니다.


그들이 취급하는 통계는 게임로그를 토대로 분석한 방대한 데이터들의 연구결과 입니다. 세이버 메트리션들의 통계의 범주는 단순히 타율, 타점, 혹은 OPS, RC 등으로 선수의 성취도를 평가하는데 국한되지 않습니다. 그들은 기록으로 설명하기 힘든 부문까지 고민하고 토론하며 경기의 모든 흔적을 복기해 나갑니다.


전통적인 스포팅 라이터들이나 칼럼니스트들은 세이버 이론을 한낯 수학 공식쯤으로 치부합니다. 그러나 세이버 이론가들 중에 수학자나 통계학자는 없습니다. 대신 야구를 더 깊게 이해하기 위해 테이터를 수집하고 가공하는 사람들만 있습니다. 피지컬한 야구의 기술적인 측면을 제외하면 그들은 통계를 알지 못하는 사람들 보다 훨씬 더 야구를 깊게 이해하고 있습니다. 전통적인 스포츠 라이터들이 잘못된 거짓우상을 아무런 여과없이 그대로 수용하는 반면 세이버 메트리션들은 반드시 기록을 사용한 통계적인 검증을 거칩니다.


아주 간단한 예를 들어봅니다. 전미 야구 기자 협회는 올해의 AL MVP로 오클랜드의 미겔 테하다를 선정했습니다. 그들은 테하다야 말로 팀승리에 가장 많은 공헌을 한 가장 ‘가치있는 선수’ 라 주장합니다. 그러나 사실 테하다는 A 로드 보다 특별히 클러치 능력이 뛰어나지도, 팀승리에 많은 기여를 하지도 못했습니다. 아니 오히려 A-rod가 테하다 보다 훨씬 더 많은 승리를 텍사스에 벌어다 줬습니다. 다음은 상황별 두선수의 생산력 (출루율+장타율) 비교입니다.


A 로드 : close and late .921, scoring position 1.231,
one run game .983 승리 게임 1.115
테하다 : close and late .859, scoring position .997,
one run game .627 승리 게임 .918



'close and late' 는 7회 이후 한점차 리드 상황이거나 동점, 혹은 동점찬스를 말합니다. 'scoring position' 은 스코어링 포지션을 'one run game' 은 한점차 승부를 말하며 승리게임은 팀이 승리한 경기에서 테하다와 A 로드가 기록한 OPS입니다. 위의 수치들 어디를 봐도 테하다가 A 로드 보다 팀 승리에 더 많은 공헌을 했다고 우길수(?) 있는 근거는 없습니다.


혹자들은 A로드가 텍사스에 없더라도 텍사스는 지구 꼴지지만, 미기가 없었다면 오클랜드는 결코 지구우승의 열매를 따지 못했을 거라 강변합니다. 맞는 이야기입니다. 올시즌 테하다는 지암비가 빠져나간 공백을 최소화하며 팀의 리더역할을 훌륭히 해냈습니다. 그러나 그렇다 한들 둘의 가치가 바뀌는 것은 아닙니다. A 로드의 2002년은 단순히 테하다 보다 ‘그냥’ 조금 더 잘한 수준이 아닙니다.


클릭 하시면 RARP 조회 하실수 있습니다.


Baseball Prospectus의 RARP(Runs Above Replacement Position) 랭킹에 따르면 올시즌 미겔 테하다는 같은 포지션의 후보수준의 선수들보다 약 56.9점의 추가적인 득점공헌을 기록합니다. 반면 A로드는 87.6점입니다. 둘간의 차이는 30.7점. 오마 비스켈의 RARP가 30.3점 데이비드 엑스타인이 32.3점입니다. 오마비스켈(혹은 엑스타인)과 테하다의 득점공헌을 합한 수치가 A 로드의 그것에 비견될 정도로 텍사스 유격수의 올시즌은 역사적입니다.


물론 테하다는 MVP가 될만한 충분한 자격이 있습니다. 그러나 A 로드가 훨씬 더 훌륭합니다. 만일 테하다의 MVP가 전통의 계승과 대의를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면 MVP에 대한 개념을 좀 더 명확히 해 둘 필요가 있습니다. 올시즌 A로드의 사례에서 보듯 MVP는 이제 팀승리에 가장 많은 공헌을 한 선수가 아닌 리그 4위팀 안쪽에 있는 핵심 선수에게 ’만’ 줄수 있는 상이 될 듯 합니다.


세이버 메트리션들은 이런 부당함을 기회의 수를 가정한 통계로 증명했습니다. 인터넷 최고의 칼럼니스트로 통하는 ESPN의 Rob Neyer 역시 'End-of-season awards becoming irrelevant'란 글에서 필자와 거의 같은 논지의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3대 유격수(지터, 미기, 노마) A 로드는 이제 3인방이 아닌 NO 1 입니다.



Q 그렇다면 통계로 야구를 이해하는 것은 완전 무결한 것인가요?


반드시 그렇지는 않습니다.

세이버 메트릭스는 기본적으로 통계에 기반한 야구이론이기 때문에 그로인해 야기되는 몇가지 문제를 지닙니다. 통계에 관련된 유명한 격언중 ‘숫자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다만 거짓말 쟁이가 숫자를 이용할 뿐이다’ 라는 말이 있습니다. 사람들은 자신의 주장을 내세우기 위해 자신을 변호하는데 도움이 되는 유익한 것들과 그에 관련된 사항만 단편적으로 연결시켜 놓고 나머지는 애써 무시합니다. 그러나 보다 정확한 결론을 위해서는 모든 통계들을 고려해 봐야 합니다. 통계로 야구를 고찰할 때 가장 주의를 요하는 부문이기도 합니다.


통계의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세이버 메트리션들은 끊임없이 서신을 교환하고, 문서를 발간하는 동시에 웹상의 토론을 통해 야구를 깊이 사랑하는 사람들을 살찌웁니다. 세이버 메트리션들의 가장 큰 장점은 오픈 마인드 입니다. 본즈와 루스의 상대적인 비교를 위해 가능한 많은 정보와 통계를 수집하고, 기록의 컨텍스트를 고려하여 만들어낸 결과물은 대중의 냉정한 검증을 거칩니다. (본기사의 下 편에서 관련사이트를 소개하겠지만, baseball primer 가 좋은 예라고 할수 있습니다.) 여기서 마지막 단계가 가장 중요합니다. 그들은 독자들과 함께 끊임없이 야구에 관한 모든 것을 고민합니다. 만약 당신이 OPS보다 훨씬 더 간단하고, 우수한 지표를 만든다면, 그들은 자신들의 최대 업적인 OPS조차 과감히 버릴 준비가 되어있습니다. 전통적인 야구인들의 고정관념이나 거짓우상이 없다는 것이 이들의 가장 큰 장점입니다. 결국 그들은 통계의 원초적인 위험을 오픈 마인드로 극복해 나간다고 볼수 있습니다.


물론 이러한 세이버 이론을 절대적으로 맹신하는 것도 대단히 편협한 사고입니다. 아무리 잘 발달된 통계로 뽑아낸 분석과, 날카로운 야구기사도 어찌보면 종이 쪼가리에 불과합니다. 어차피 야구는 인간이 하는 것입니다. 만약 실제 야구경기가 선수의 장래를 예측하는 빌제임스의 블록 2 / 6 시스템 (Brock 2 / 6 system)에 맞춰 흘러간다면 야구보는 재미는 분명 반감될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야구를 보는 또다른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야구에 관한 본질적인 의문을 제시하고, 해답을 찾기위해 데이터를 수집하는 것은 대단히 유효한 방법론입니다.


세이버 메트릭스에 아쉬운 한가지는 과학적인 정확도와 완벽성을 추구할수록 일반팬들에게 주는 단순명료하고 친근한 미덕과는 거리가 멀어진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세이버 메트릭스의 맹점이라기 보다 미디어의 한계라고 보는 편이 타당합니다. 출루율과 장타율의 합으로 표현되는OPS가 여타의 득점공헌 툴에 반해 많은 결함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중화에 성공한 가장 큰 이유는 ‘간단, 명료함’ 에 있습니다. 적어도 인터넷을 다룰줄 아는 야구팬이라면 OPS를 모르는 사람은 이제 거의 없습니다. 그러나 아쉽게도 한국에서 OPS를 실시간으로 조회할 수 있는 기록실은 여전히 없는 실정입니다. 반드시 생소한 통계에 해당되는 이야기만은 아닐 것 입니다. 득점권 타율이나 투수의 득점지원과 같은 조건, 상황별 조회가 애초에 불가능한 KBO 기록실을 보고 야구를 깊게 이해하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통계의 허상이란 여기에 있습니다.

[펀글] 세이버 매트릭스 (下 공식 & 관련 사이트)
     
  작성자 : 윤석준 (dreams@dreamsbaseball.com)  
  작성일 : 02/12/10 15:15 (2002/12/11 12:36)  
  카테고리 :  
  조회수 : 302  
  추천수 : 5  
     
  전편에 이어 세이버 매트릭스에 관한 스포츠서울 명예기자 최우근님의 글을 싣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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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주 : 야구를 좋하시는 분들이라면 웹상에서 적어도 한번쯤은 세이버 메트릭스란 단어를 접하신 경험이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그러나 정작 그것이 무엇인지 체계적으로 설명해 놓은 한국어로 쓰여진 글이나 자료는 거의 전무한 실정입니다. 이에 필자는 '세이버 메트릭스란 무엇인가?' 라는 기획기사를 준비했습니다. 上편은 야구 통계에 대한 이해와 오해를 다루고 있으며, 下 편에서는 '세이버 메트릭스 공식 & 관련 사이트’ 를 소개해 드립니다. 다소 지루하고 딱딱한 내용이 될수도 있으나 꼭 일독해 보시길 권해드립니다. 감사합니다.

(上) 야구 통계에 대한 이해와 오해 (기사보기)

(下) 세이버 메트릭스 공식 & 관련 사이트

Q 세이버 이론가들이 지적하는 클래식한 야구이론의 거짓 우상이나 고정관념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많은 분들께서 아실만한 몇가지를 적어드리면,

- 타순은 생각보다 중요하지 않다.
- 1번타자의 알파와 오메가는 출루율이다. 웃기는 일은 아직도 많은 감독들이 도루가 출루율보다 중요한 숫자라 착각하는데 있다. 그보다 더 코메디는 1번타자가 홈런을 쳤다고 혀를 차는 사람들이다.
- 한시즌을 놓고 관찰했을때 타율에 비해 기형적으로 높은 클러치 타율을 기록하는 타자는 분명히 있다. 그러나 시즌내내 클러치한 상황은 많아야 100타석정도? 레귤러로 뛸수 있는 타자가 개막후 한달동안 소화한 타석수에도 못미친다. 그것이 우연이 아니라고 입증할수 있는 자료는 어디에도 없다.
- OPS는 신이 내린 선물이다.
- AL에서 7회 이전에 번트를 대는 팀은 바보다.
- 타자의 삼진은 별로 나쁠게 없지만, 투수에게 삼진은 절대적이다.
- 타율의 허상을 지적하는데 이제 지쳤다.
- 타고난 운동능력에 의존한 툴 플레이어의 허상에 속지말라. 유망주들의 그것은 실제 게임에서 거의 무용하다. 대신에 타석에서 가장 요긴하게 써먹을수 있는 plate discipline(선구안)을 가르쳐라. 물론 성공은 장담할수 없다.
- 구원투수의 역할은 대단히 중요하지만, 그보다 훨씬 중요한 것은 선발투수다.

Q 세이버 분석툴이 기존의 통계들 (ex ; 타율) 과 다른점은 무엇입니까?

세이버 매트릭스의 가장 일반적인 어플리케이션은 공격력을 평가하는 득점공헌 툴입니다. 타자의 득점공헌을 다루는 툴은 개념이나 계산법에 있어서 상당히 다양합니다. (ex: OPS, RC, XR, EqA, Vorp, BR등) 그러나 기본적인 공통분모는 공격의 2가지 능력을 측정하는 것에 바탕을 두고 있습니다. 베이스를 얻는 능력 (아웃당하지 않는 능력)과 더 많은 베이스를 전진하는 능력(루타+도루+희생타)이 그것입니다.

출루율과 장타율의 합으로 구성되는 OPS(on-base-percentage + slugging average) 역시 같은 맥락입니다. 기존의 타율이나 홈런 타점에 반해 OPS가 확실히 다른 점은 타율과 같은 득점과는 아무런 상관관계가 없는 단순회귀 분석에서 탈피해, 야구의 득점의 구조를 먼저 이해하고 그 다음 순서로 통계적기법을 적용했다는데 있습니다.

물론 OPS외에 다른 통계들은 다소 복잡합니다. 그러나 그 복잡함이라는 것도 실상은 위에서 언급한 공격의 2가지 능력을 측정하는 것에 변함이 없습니다. 가장 보편적인 측정방법으로 사용되는 빌제임스가 고안한 RC역시 기본버전은 “출루*전진 / 기회” 에 불과합니다. RC로 구한 팀 득점은 실제 득점과 거의 일치합니다. 세이버 툴은 이런 검증을 거친 후에야 비로소 개별 플레이어에게 적용되는 과정을 거치기에 충분히 믿을만 합니다.

Q 세이버 메트릭스 공식을 알고 싶은데요.

타자의 득점공헌과 성취도를 평가할수 있는 지표만도 엄청나게 많습니다. 그중 제법 알려진 몇가지만 정리해 봅니다.

BATTING STATS

RC (Bill James' Runs Created)
타자의 생산력을 평가하는 득점 창조력(공헌도) 입니다. 팀에 베이스를 추가시키는 공격행위는 +값을, 베이스나 공격기회를 날리는 행위는 -값을 가집니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A는 출루, B는 전진, C는 공격 기회입니다. 지금껏 알려져 있는 RC 공식만도 24가지 이상에 달하는데, 베이직은 역시 (안타+볼넷)*루타 / 타석 입니다. 비교적 무난한 공식하나를 적어드리면,

A(출루)=안타+볼넷+사구-도실-병살
B(전진)=루타+.26*(볼넷+사구)+.53*(희생번트+희생플라이)+.64*(도루)-.03*(삼진)
C(기회)=타석

RUNS CREATED = ((A+2.4*C)*(B+3*C))/(9*C)-(0.9*C)

RC/27 (Runs Created Per 27 Outs)
27 아웃을 당할 동안의 RC, 다시 말해 팀 RC/27은 한경기 동안 이론적으로 올릴수 있는 점수를 말합니다. RC/27은 선수에게도 적용이 가능합니다. 가령 A 로드의 RC 27은 텍사스가 A 로드 9명으로 짜여진 팀이라 가정할때 경기당 뽑을수 있는 득점을 나타냅니다.

RC/27 = (27*RC) / (타수-안타+병살타+도실)

타석에서 아웃되지 않는 주루사등을 감안하여 27개의 아웃카운트 대신 25 아웃을 고려한 RC/25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XR (Jim Furtado's eXtrapolated Runs)
linear weighted formula(선형가중식)로 구한 타자의 득점 공헌도 입니다. RC와 비슷한 개념이지만, 정확도 면에서는 낫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XR = 1루타*.5 + 2루타*.72 + 3루타*1.04 + 홈런*1.44 + (사구+볼넷-고의사구)*.34 + 고의사구*.25 + 도루*.18 - 도실*.32 - (타수-안타-삼진)*.09 - 삼진*.098 - 병살타*.37 + 희생플라이*.37 + 희생번트*.04

Base Runs
David Smyth가 고안한 툴로 역시 타자의 득점 공헌을 평가합니다.

A = 안타 + 볼넷 - 고의사구 - 도실 - 홈런
B = 1.39*루타 - .58*안타 - 2.8*홈런 + .19*볼넷 - .19*고의사구 + 1.2*도루
C = 타수-안타
D = 홈런

Base Runs = A x B/(B + C) + D

OPS (Onbase Percentage Plus Slugging Percentage)
출루율과 장타율의 합으로 구성되는 가장 대중적인 세이버 툴로, 타자의 생산력을 나타냅니다.

출루율+장타율 (OPS) = OBP + SLG

SECA (Bill James' Secondary Average)
빌제임스가 1986년 고안한 타율의 허상을 보완한 개념입니다. 안타를 타수로 나누는 타율공식이 갖는 가장 큰 맹점은 장타와 단타의 가치를 동일시 하면서 볼넷은 인정하지 않는다는데 있습니다. SECA는 장타율의 가중치에 볼넷과 도루의 가치를 고려해 만든 수정타율 입니다. 개별 플레이어들에게 적용시킬 경우 .100에서 .600 사이를 기록하는 것이 보통입니다.

SECA = (2루타+2*3루타+3*홈런+볼넷+도루-도실) / 타수

ISO (Isolated Power)
장타율에서 인필드 싱글과 같은 단타를 제외한 타자의 순수한 파워배팅을 측정합니다.

ISO = 장타율- 타율 or ISO = (2루타+2*3루타+3*홈런) / 타수

Batting Runs (Pete Palmer's Linear Weights)
리그 평균적인 공격력을 가진 타자 보다 팀 득점에 공헌한 정도를 나타내는 선형 가중식 입니다. 공식에 따르면 완전히 리그 평균적인 타자들의 BR 값은 0으로 셋팅됩니다.

Batting Runs = .47*1루타 + .78*2루타 + 1.09*3루타 + 1.40*홈런 + .33*(볼넷+사구) + .30*도루 - .60*도실 - .25*(타수-안타) - .50*주루사

EqA (Equivalency Average)
클레이 데븐 포트가 고안한 공격 퍼포먼스 수치입니다. 활동시기의 리그 공격력과 구장효과를 고려한 '수정' 타율 버전으로 역사적으로 볼때 3할의 타율을 기록하는 선수는 거의 3할의 EqA값을 가집니다. 또한 리그 평균적인 수준의 선수들의 EqA는 일반적으로 .260정도에 해당합니다. EqA는 아웃당 EqR(RC와 비슷한 개념입니다)로 산출하지만 구지 직접 계산하실 필요는 없을듯 합니다. 시즌내내 baseballprospectus 온라인에서 실시간으로 조회가 가능합니다.

OW% (Bill James' Offensive Winning Percentage)
RC/27을 활용해서 공격력만으로 구한 팀의 기대 승률입니다. 가령 텍사스가 리그 평균적인 수준의 투수력과 수비력을 보유한 팀이라 가정하고, A 로드 9명으로 짜여진 텍사스 라인업에서 이론적으로 기대 할수 있는 승률 입니다.

OW% = (A 로드의 RC/27Outs)^2/[(게임당 리그 평균득점)^2+( A 로드의 RC/27Outs)^2]

PITCHING STATS

GS (game score)
1988년 빌제임스가 야구발췌에서 소개한 투수의 이벤트를 수치화한 능력입니다.

50점에서 출발해서

(+) 원아웃시 +1, 4회이후에 각 이닝을 소화할 때 마다 +2, 삼진 하나당 +1
(-) 한 개의 안타를 내줄 때 마다 -2, 볼넷 한 개는 -1, 1 자책점 시 -4, 비자책점은 -2 로 계산합니다.

한편 올시즌 AL는 페드로 마르티네스, NL는 랜디존슨이 GS 1위에 올랐습니다.

ERC (Bill James' Component ERA)
기존의 방어율 공식에서 투수가 허용한 자책점 대신 안타, 볼넷, 홈런을 몇가지 보정을 거쳐 만든 방어율입니다.

Estimated Component Earned Runs (CER) = {[(안타 - 홈런)*1.255 + 홈런*4]* .89 + (볼넷 + 고의사구 + 사구)* .56}*{사구 + 안타 + 볼넷}/ (상대타석)

ERC = CER*9 / 이닝 - .56

ERA+ (Adjusted Earned Run Average)
시대와 구장효과를 감안한 투수의 조정 방어율입니다.

리그 평균방어율 / (A 투수의 방어율 * 구장효과) * 100

ERA+는 리그 평균을 100으로 잡고 출발합니다. 만약 수정 방어율의 값이 120 이라면 A 투수는 리그평균보다 20% 뛰어난 방어율을 기록한 것이 됩니다.

PR (Pete Palmer's Pitching Runs
토탈 베이스볼의 통계로 리그의 평균적인 투수라면 해당 이닝 동안 허용했을 자책점과 A라는 투수가 실제 기록한 자책점의 차이를 말합니다. 구장효과를 고려하지 않을시,

Pitching Runs = (리그 평균 방어율-A의 방어율) * 투구이닝 / 9

TEAM STATS

Pythagorean Winning Percentage
빌제임스가 고안한 팀의 득실점으로 예상할수 있는 기대 승률입니다.

득점^2 / [(득점)^2+(실점)^2]

PF (Park Factor)
홈구장은 투수와 타자들의 성적에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이벤트별 파크팩터를 고려하기도 하지만 보통 득실점으로 구하는 방법이 가장 일반적입니다. 가령 올시즌 콜로라도는 쿠어스에서 498득점, 491실점을 기록했습니다. 산동네에서만 도합 989점이 난셈입니다. 한편 원정경기에서는 280득점, 407실점으로 총 687점을 주고 받았습니다. 이때 쿠어스의 파크 팩터는 홈에서의 득실점 (989)을 원정 득실점(687) 으로 나눈 값-약 1.44에 해당합니다. 한편 올시즌 래리워커는 1.023의 OPS를 기록했습니다. 여기서 1년중 절반은 원정경기를 하기 때문에 쿠어스의 구장효과 1.44의 절반에 해당하는 1.22로 워커의 OPS를 나누면 수정 OPS는 .838로 다운됩니다. 이것은 가장 심플한 모형입니다. 보다 정확한 파크팩터 계산을 위해서는 리그 평균의 가상의 중립구장을 만들고, 각각의 이벤트별 구장효과를 대조하면서 뽑은 최소 3년 이상의 자료가 쌓여야 한다고 합니다. 물론 파크팩터를 일일이 구할 필요는 없습니다. (기사 말미에 소개되어 있는) 잘 발달된 미디어가 알아서 비교적 신뢰할수 있는 합리적인 수치를 제공해줍니다.

Q 이런 통계들은 어디에서 조회할수 있습니까?

비교적 널리 알려진 분석툴은 손쉽게 조회가 가능합니다. 타자의 생산력을 다루는 OPS, 피타고리언 승률, GS등은 ESPN에서 조회할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Baseball Prospectus Online에서는 EqA를 비롯 RAA, RAR등의 타격툴과 BP 팀이 개발한 피칭리포트를 보실수 있습니다. 물론 방대한 야구 DB를 보유한 Baseball-Reference에서도 다양한 조회가 가능합니다.


클릭하시면 baseball-reference로 이동합니다.


Q 이렇게 정형화된 공식이 세이버 메트릭스의 전부인가요?

그렇지 않습니다. 타율공식 안타 / 타수를 안다고 해서 야구를 전부 이해했다고 말할수 없듯이, 이런 분석툴이 세이버 메트릭스의 전부인양 생각하는 것은 매우 위험합니다. 그것은 단지 하나의 도구일 뿐입니다. 전통적인 야구인들이 타자를 평가할 때 타율, 타점, 홈런을 들여다 보듯이 세이버 메트리션들이 야구에 관한 본질적인 물음에 접근하고 야구를 더 잘 이해하기 위해 사용되는 도구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닙니다. 상편에서 언급했듯이 A 로드의 OPS가 당장에 어떤 의미를 갖는 것은 아닙니다. 이보다 훨씬 중요한 것은 A 로드가 과연 MVP에서 물을 먹은 이유가 타당한가? 라는 사실에 고민하고 그것을 통계로 증명해 내는 것입니다.

Q 대표적인 세이버 메트리션들은 누가 있으며, 가볼만한 사이트는 어디인가요?

SABR (미국야구연구회)는 태동당시 야구계에 직접 종사하지 않는 순수 야구팬들이 모여 조직했으나, 그들의 이론은 더 이상 마이너가 아닙니다. Baseball Prospectus 2002년 판을 본 오클랜드의 천재단장 매직 빈은 모든 스카우팅 가이드의 표본이라 극찬 했으며, ESPN의 피터 게몬스 역시 단장들이 이 책을 읽었다면, 적어도 목이 달아나는 일은 없었을 거라 말합니다.

오늘날의 야구통계에 가장 지대한 공헌을 한 사람은 아마도 야구발췌(Baseball Abstract)로 유명한 빌 제임스일 것입니다. 일전에 우리 김병현 선수의 가치를 NL 3위로 평가한 승리 공헌(Win Shares 사진)식을 고안한 인물이기도 합니다. 이외에도 베이스볼 스터프의 짐푸르타도, 토탈 베이스볼의 피트파머, 스탯 헤드의 키이스 우너, 빅 배드 베이스볼의 돈 말콤, 다이아몬드 마인드 베이스볼의 톰 티테트, 제임스 프레이저를 비롯한 프리머의 필진들이 있습니다.

추천할만한 웹 사이트는 클레이 데븐 포트의 변환 통계로 유명한 Baseball Prospectus 온라인 , 생각하는 야구팬을 위한 Baseball Primer, 야구기록에 관한 모든 것 Baseball-Reference, ESPN의 칼럼니스트 Rob Neyer의 글을 권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세상에 통계로 야구를 보다 깊게 이해하길 원하는 모든 야구팬들의 글입니다.

Ps. 글을 쓰면서 느낀 점은 우선은 KBO에 대한 불만입니다. 당장에 역대 골든글러브 수상자를 검색할수도 없습니다. 95년 OB와 롯데의 한국 시리즈 6차전 선발투수가 누군지, 시리즈 최종전적이 몇 대 몇이었는지, 기억이 가물해지면 어디다 물어봐야 하나요? 메이저리그의 경우 Baseball-Reference 에서는 1분이면 충분한 일입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 기사에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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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케이스 필드테스트

보드나라(http://www.bodnara.co.kr/)라는 하드웨어 사이트에서 Aza A-101 이라는 컴퓨터 케이스를 필드테스트로 받았습니다.

 

 


 

택배비를 안받던데 필드테스트는 다 그런가.. 생각지도 않은 케이스 당첨에 공짜 배송까지 처음부터 기분 좋은 출발..(흠.. 포장에는 싸구려티가 팍 나네요.)

 

예전에 사용하던 컴퓨터 케이스는 무덥던 어느날 컴퓨터에서 고무타는 냄새가 나더니 보드가 사망하시고 홧김에 케이스째 보드를 버리는 통에(그래도 램이랑 하드,그래픽 카드,파워까지 알뜰하게 챙겨뒀습니다.) 사과상자에 새로운 보드를 사다가 컴퓨터를 썼어요.

 

 


 

그러고 보니 저 파워도 보드나라에서 이벤트로 받는거네요.

 

사과상자로도 무리없이 잘 사용하긴 했지만 문제는 우리 딸이 책상밑에 넣어둔 저 사과상자에 관심을 보인다는 것. 아무래도 불안해서 케이스를 사야지 했는데 이런 기회가 온겁니다.

 

 


 

딸랑 광고전단지 두개하고(처음에는 사용설명서 인지 알았습니다.) 케이스가 스치로폼에 쌓여있습니다. 케이스에는 왜 사용설명서가 없는지 몰라요. 조립하고 있는데 마님께서 옆에서 보다가 "이런 건 공짜로 줘도 못쓰는 사람이 많겠다" 하네요.

나름 컴퓨터 사용을 많이 했다고 하는데도 뒤에 다시 말하겠지만 조립하기 어려웠습니다.

 

 


 

저가의 케이스라고 하지만 강도도 좋은 편이고 마감도 사진처럼 날카로운 부분 없이 잘 되어 있습니다.

 

 


 

 


 

ODD를 가리는 곳과 3.5 인치 (예전에는 플로피였지만 지금은 메모리 리더기를 많이 달더군요.) 부분은 가릴 수 있게 되어 있어서 깔끔하게 할 수 있더군요. 하지만 문제는 ODD를 어떻게 달아야 하는지 도저히 모르겠다는 것.. 바깥부분을 완전히 떼어내고 달아야 하는 것 같은데 그러다가 부러질까 봐 못하겠더라구요. 예전에 델컴퓨터도 이리 저리 만저보다가 우연히 바깥부분이 분리되었는데 제발 그런 부분들은 설명서를 달아주던가 아님 케이스 한쪽에 인쇄좀 해줬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결국 ODD 는 이렇게 달았습니다.

 


 

저 밑의 DVD 라고 적흰 검은 부분뒤로 ODD를 넣어야 하는데 도저히 못넣어서 다음 기회를 노리고 그냥 밑으로 내려논겁니다.(이런 거 못하는 사람 많아요...ㅜ.ㅜ)

 

그리고 나사의 종류가 3종류가 있는데 각각 다른 용도로 쓸것 같기는 한데 그 용도를 확실하게 모르겠더군요. 그래서 그냥 손에 잡히는 데로 조립을 했는데 이 부분도 신경 좀 써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케이스의 전면 버튼과 연결된 부분을 보드에 연결(사실 이부분이 제일 힘들긴 했습니다. 구석에 박혀있던 보드 설명서 찾아서 하나 하나 연결하고.. 그나마 전면 usb가 통짜로 연결하는 방식이라 다행이었습니다.) 하고 조립 끝.

 

 

 


 

비록 뒤쪽에 달린 팬이 작아서(요즘은 120 이 대부분인거 같던데 이건 80 이더라구요.) 좀 불안하긴 하지만(그래도 설마 또 열이 나서 보드가 나가기야....) cpu 위로 통풍구도 바로 있고,각 통풍구마다 먼지막이가 있어서 좋습니다.

 조립을 끝내고 나니 확실히 사과상자에 사용할 때보다는 소음도 덜하고(예전 케이스보다도 덜한거 같습니다.) 보기에도 깔끔해서 마님은 아주 좋아합니다. 저도 만족하고요.

 

몇가지 불만이 있다면

1.케이스를 잠글 때 사용하는 큰 나사의 경우에 완전히 분리되는데 그렇지 않고 케이스에 고정되어 잠그고 열 수 있는 나사였으면 좋겠습니다.

 

2.cpu 에 연결하는 통풍구의 먼지막이의 경우 정말 무성의하게 망을 붙여논 것 처럼 보입니다.

 

 


 

이렇게 망이 일어나요... 참 좋다 하고 생각하다가도 이런 부분이 발견되면 신뢰가 떨어집니다.

 

3.제발 설명서요.... 세상엔 하드웨어를 잘 아는 사람만 있는 거 아니고.. 이런 거 남에게 물어보기 참 거시기 합니다.

 

좋은 기회 준 보드나라 관계자에게 감사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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