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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절된 욕구

화는 나한테서 오는거야

 

일학년 동생이 무슨 말을 하고 행동을 했건

화를 낸 것은 그 아이의 마음에서지

 

내 파트너가 어떤 일을 하지 않건 어떻게 말을 하건

화를 낸 것은 내 마음에서지

그 상황을 내 식대로 해석하고 내가 화를 만든거야

 

같이 일한다는 느낌을 받고 싶었고

옆에서 도와주기를 바랬어

 

하지만 그것도 내 마음일뿐이야

 

내가 바라는 대로 되어야 한다는 그릇된 생각

내가 하는 생각이 올바르다는 그릇된 생각

 

배려 받고 싶은 욕구가 있었고

그게 좌절되어서 서운한 것일뿐

 

그런데 왜 화를 내지

내 안에서 만들어졌다고 화를 내야 하나?

 

택배가 연락 없이 늦었어

그런데 왜 화를 내지?

 

녹평이 잘못왔어

그런데 왜 화를 내지?

 

택배가 늦으면 연락을 주십시오

다음부터는 주소를 확인하고 보내주십시오

말했어

내 생각을 전달했어

그런데도 왜 화를 내지?

 

왜 화를 냈지?

그게 화 낼 일인가?

왜 내 생각대로 되어야 하지?

왜 그렇게 대우 받아야 된다고 생각하지?

그 생각은 누가 하지?

내가 만든 생각에 휘둘려 화를 내면서 왜 상대를 원망하지?

 

왜 화를 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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