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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여름바다

오랜만에 컴퓨터 앞에 앉아 지난 시간들을 정리하여 본다.

 

 

아이들에게 몇년 전부터 바다 바람쐬러 간다는 약속을

 

올해야 드디어 지켰다.

 

능력이 부족한 불량 아버지다.

 

엄마를 모시고 가려고 언제부터 계획 했는데 일본 성지순례

 

다녀온 여독으로 피곤하고 날씨가 좋지않아 함께하지 않았다.


 

 

가는날이 장날이라고 바람이 많이불고 파도가 거칠었다.


 

점심은 무리해서 횟집에서 우리 다섯식구 거 ~ 하게 쏘았다.


 

그렇던 저렇던 아이들은 마냥 즐거웠다.


 

바다를 보고

 

파도를 피해 달리고

 

파도에 맞서보고

 

꽉 막혔던 속이다 시원하게 뚫리는 기분이었다.


 

사실은 아이들보다 내가 더좋았다.

 

넘들은 다 떠나간 바다를 늦게가서

 

우리가족만 즐기는기분...


 

감포 대정 바닷가 자갈밭을 발바닥이 아리도록 걸었다.


 

 

인혁.민지.인성 부족하기만한 아버지를 이해해줘서 고맙다.


 

 

 

엄마도 함께 가족사진을 찍어야 하는데

 

 

우리 가족말고는 부탁 할사람이없어 엄마는

 

 

사진사가 되었다.

 

 

삼각대, 리모콘 준비했는데 리모콘의 수은전지가

 

 

수명이 다되어 작동이 안되네 이럴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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