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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과 질서가 살다.

 아직도 노무현을 '무능력'하다고 인정하는 노동자는 드물거라고 생각합니다만 (신)자유주의자들이 지난 10년간 해온 일들에 대해 그들이 무능력한 것이라는 쓰잘데기없는 공허한 논리들을 자고나면 귀가 쟁쟁하도록 들어야만 했습니다. 결국 <그들은 무능력한 것이 아니었다>는 것이 여지없이 들통나고야 말았지만 말입니다. 간혹 <어느 놈이 해도 똑같았을 거다>라며 정치불신을 내비치는 것은 고통이 눈을 감는다고 사라질 것이라고 보는 황당한 대처법입니다. 그래서 그들은 우리 자신이 속한 진영, 노동자 민중에 대한 죄를 사면받고 계속해서 분파만 바꿔가며 지배력을 행사하고 있게 되는 것이고 말입니다.


 마찬가지로 이명박과 그 주위에 몰려드는 인간군상들이 무능력한 거라는 생각이라면 번짓수를 잘못찾은 겁니다. 그들이 설렁설렁 해치우는 일들과 해치워버리겠다고 공언한 것들을 보시면 결코 말만 하는 사람들과는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될 겁니다.

 

부르주아 정치는들은 무능한 것이 아니라 정확히 무자비한 겁니다.

 

 만약 아직도 그들이 모든 이들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중이고, 한국에 있는 모든 사람들을 위해 애쓰고 있는 중이다라는 입에 발린 소리를 믿는 노동자들이 있다면 그건 환영을 진짜인 것으로, 자신을 속이고 타인을 속이는 일입니다. 육식동물이 육식을 금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말을 진짜로 믿는 것과 같이 순진무구함에 빠져있는 것입니다.

 

 그들이 말한 '법과 질서'가 부르주아들에게는 강력한 보호막을 치는 것을 뜻하고, 그 '법과 질서'가 겨냥하는 것은 그 상대 진영, 정확히 대다수의 대중 즉, 노동자 자신과 인민대중을 향한 추상같은 칼날이라는 것은 그들이 이미 누차례 공언해 온 바와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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