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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여의도에서 진보연대의 출범식이 있었다.
그리고 상암과 목동에선 홈에버 투쟁이 있었다.
난 오늘 상암점을 구경(?) 하기 위해 발걸음을 재촉해 도착=3
빗줄기가 거세어졌다가 그쳤다를 반복하면서,
어떤 일정이 있을까 기다리고 있는 중...
용역깡패 700여명이 당도해 있다는 슬픈 소식이 들려온다
제길슨. 우울하게도 우리가 쪽수가 마이 딸린다.
결국, 단위별로 선전전을 진행하며 진보연대 출범식이 끝나고 온다던 동지들을 기다렸다.
멀리서 우르르르 뛰어오는 많은 진보연대 대오를 보며 약간 뿌듯-_-^
그렇게 도로를 점거하고 우리의 집회는 시작되었다.
비가 내리고, 맨 바닥에 앉아서 방송차의 스피커에 의지해 귀를 쫑긋 세우고 집회는 진행되었다.
한시간즈음 지났을 까? 아주커다란 민주노총 방송차에서 아주 커다란 스피커로 정리집회를 한다는
방송이 흘러나왔다. 그 순간은, 꼬마 방송차 마이크를 잡고 사회를 보던 한 동지가 무언가를
말하는 중간이었고 약간 어벙벙... 슝슝=3 집회를 중간에 왜 끊어 끊기는 퍽....
여튼 매우 좋았던건, 경찰 방송차 소리보다 민주노총 차 스피커소리가 컸다는거 ㅋㅋㅋㅋ
그리고 이쪽 방송차주변으로 모여주세요~ 지금부터 진보연대 이랜드연대집회의 정리집회를
시작하겠습니다..... 띵-----;;;;
2시부터 그곳에서 기다리고 집회를 했던 사람들이 있었다.
그리고 어제의 면목점 점거를 기점으로 또한번 결의를 다지는 투쟁의 주역들이 있었다.
그들을 한꺼번에 모아놓고 진보연대 정리집회를 한다는 말에 난...
패권주의를 생각했다.
그렇게 시작된 집회는, 여의도에서 했을법한 여러 진보연대 상임대표님들의 발언.
저런 발언은 여의도에서 안했나 싶을정도로 집회 처음부터 끝까지 진보연대 진보연대.
진보연대가 지금 진보운동진영에서 어떤 위상을 가지고 있는지 솔직히 난 잘 모른다.
그래도 사람들이 저렇게 열광하고 중요하다는 걸 보면 분명 좋은 것인 듯 하다.
그러나 오늘 진보연대가 나에게 보여준 연대투쟁은 꽤나 연대의 의미를 상실한 듯 했고,
엄청난 축하말씀들만 했지, 조합원이야기 한번 들어보지도, 투쟁경과에 대해 이야기하지도 않는
그런 아주 이.상.한 자리였다.(덜덜... 이시려 -_- 퍽!)
오늘 우리의 투쟁은 승리했습니다!! 완벽하게 이 투쟁을 사수했습니다!!
이런 말들을 들으면서 우리는 누굴까, 무슨 투쟁을 사수한걸까... 정리집회 내내 나는 내가 아니었다.
내가 편견을 가진 것일지는 모르지만, 사실 난 꽤나 자존심이 상했다.
그리고, 잠시나마 민주노총 차가 와서 집회다운 집회를 하는구나 하고 생각했던 내가.
약간 어려보였다. 훗=3
그나저나 민주노총은 뭐지;;;; 헐...
여튼 비가 와서 찝찝한 투쟁이었지만, 투쟁에 함께했던 동지여러분 고생 많으셨삼~~ 총총=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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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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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연대나 민주노총이나 당면한 노동자계급의 요구에는 관심이 없죠.진보연대에 가입한 단체들을 한번 살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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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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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 그런가요? 민주노총이 당면한 노동자계급의 요구에 관심이 없나요? 아...그런가....부가 정보
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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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순간 제 귀를 의심했었죠...연대를 하자는 건지 말자는건지...부가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