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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와 성폭력

학교가 불교학교이다. 자비로써 교육을 한다는 참교육의 이념(-_-;)을 가지고 수업에 임한다는 모든 교수님들이 과연 그렇게 하고 있는지는 너무 의문이다.

가장 큰 예가 성폭력 교수의 문제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학내의 헤프닝들... 이건 도저히 상식선에서도 이해가 가질 않는다.

 

시험기간인 학내에서 사회학과 학생들이 집회를 벌였다. 성폭력교수 김익기의 해임 문제였는데,

시험기간이다보니 학교 게시판에 집회를 하지 말아달라는 글이 올라온다.

여기저기 물어보니 하나하나 들리는 이야기들이 가관이다.

 

가장 큰 가관은 김익기 교수가 크리스챤이라는 점으로  받는 혜택(?)들이다.

불교학교에서 크리스챤교수를 쫓아낸다는 어이없는 논리를 들고 학내의 80명의 교수들이 서명을 했다. 심지어 어떤 여교수는 학생이 성폭력을 당하게끔 행동했으니까 성폭력이 일어났을꺼란 소리를 했다는데 여성의 가장 큰 적은 여성이라는 말을 실감케 했다. 

 

그리고는 학교에서 사회과학부 학부생이 꼭 들어야 하는 강좌를 그 교수가 강의하도록 개설해주었다. 들으면 안되는 과목의 교수가 성폭력 교수였다면 나는 과연 어떻게 했겠는가... 쀍... 다행히 3년동안의 학교와의 싸움을 통해 동일 강좌는 개설되었지만, 김익기 교수의 수업은 한번도 폐강된 적이 없다고 한다. 왜 그렇게 되었는가... 이과대 문과대 교수중에 기믹기와 친한 교수들이 이.문과대 학생들에게 그 수업을 들으라고 권유를 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사회학과 학생은 없는 사회학과 전공수업...

이게 무슨 경우일까...

 

학교에선 눈하나 깜짝 안하다가... 조계종 앞에서 일인시위를 학생들이 전개함에 따라 다시 문제가 붉어졌고 2년의 휴직권고가 이어졌다. 이런 사람 2년 쉬다오면 사람들 잊을만 하다는 건가?

어떻게 사회학과 교수로서 사회의 어떠한 이론들을 설파하는데 성폭력은 단순한 실수라고 할 수 있을까? 학생들 사이에 성폭력 문제가 발생했었더라면 이 교수는 어떤식으로 말했을까?

 

암담한 학교 생활에서 한줄기 희망을 찾고 싶다... 참교육이라는 희망...

인간의 삶은 긍정적이라는 희망... 자본주의 사회안에서 절대 대안이 없다라는 것을 모든 사람이

알았으면 하는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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