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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05/05/17
    졸업사진을 찍은 오늘 하루...
    동치미
  2. 2005/05/09
    성진애드컴 감시하는것좀 봐라...
    동치미
  3. 2005/05/09
    삼성제일병원 다녀왔다... 욕-_-;
    동치미

졸업사진을 찍은 오늘 하루...

 

아침부터 무지 바빴다. 사실 며칠동안 이쁜 옷(?)을 입고 화장을 하고 꼭!! 그렇게 졸업사진을 찍어야 되는지

내심 많이 고민을 해왔지만 결국 나는 대세를 따르게 되었다.

 

늦잠을 자고 부랴부랴 메이크업 하는 장소로 갔다.

얼굴이 자주 붉어지니까 화장을 두껍게 할 수 밖에 없다는데 뭐 말리랴 이왕 하겠다고 맘 먹은거... ㅋㅋ

속눈썹까지 붙이고 난 다음의 나는 더이상 내가 아니었다. 낯설지 뭐... ㅋㅋ

 

그리고는 옷도 갈아입고 긴 머리에 웨이브도 넣고 아주 마지막으로 샌들도 신고...

그렇게 오늘의 일정은 시작되었다.

남자들은 모두 검정/회색 양복에 여자들은 모두 이쁜 원피스나 정장들, 아니면 뭐 뻔하지... ㅋㅋ

 

왜이렇게 쭈욱 서있는데 사실 다들 예쁘고 아름답다. 해맑게 웃는 모습들이나(대표적으로 나... ㅋㅋ 너무

웃는다고 구박받는건 뭐 어쩔 수 있나;;) 나름대로 이쁘게 보이려고 소중한 순간순간 간직하려고 용쓰는 모습들도

좋았다. 문제는 그게, 이쁘게 한다는 모습들이  너무나 획일적이었다는 것이다. 다들 뭐 졸업사진 하면 필이 오곘지만 쫌 심했던 거다.  나도 물론 거기에서 어긋나지는 않았다.

 

여튼 무사히 마치고 옷을 갈아입고 화장을 지운 지금 다시 나는 나로 돌아왔다. 푸석푸석한 얼굴과 칙칙한 피부.. ㅋㅋ

 

근데 정말 미의 기준은 뭘까? 나도 한 인간으로써 그리고 여자로써(?) 참 궁금하다... ㅋㅋ

 

남들 다 하는데 걍 나도 하지 해버린 졸업사진은 뭐 나와봐야 알겠지만 아주 기나긴 추억거리가 될듯 하기는 하다.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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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진애드컴 감시하는것좀 봐라...


 

 

 

완전 또라이짓 하고 있다. 그리고 이 또라이짓이 이 또라이 사회에서는 용납이 되는 모양이다.

뭐 삼성하고 있으면 이미 다 되는거지 뭐!~ 허이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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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제일병원 다녀왔다... 욕-_-;


접수처. 선택진료라는게 있다고 한다. 조금 더 연륜이 있는 의사 선상님이라 돈을 좀 더주면 된단다.

이왕 병고치러 간거 오냐 한번 해보자 하고 신청했다.

오후 1시였다.

북적북적 외과진료는 사람이 참 많다.

등록을 하는데 예약 손님이 있어서 한시간 조금 넘게 기다리셔야 되는데 괜찮으시겠어요?

으음... 그정도는 기다리지 뭐... 옙!!

 

두시 반.

아직도 난 안부른다. 졸기 시작한다.

 

세시 반.

흠 나를 불렀나? 혹시나 몰라 프론트로 가서 물어본다. 조금 더 기다리셔야겠는데요?

 

네시반.

젠장... 어떻게 된거에요!! 예약손님 우선이라 조금만 더 기다리세요.

 

다들 예약하고 왔나보다. 나만 바보군...

 

그래서 네시 오십분 진료를 받을 수 있었다.

나의 진료 시간은 3분도 채 안되었다.

재발하면 다시 와서 수술을 하잖다. 그땐 꼭 예약하고 오란다.

결국 그냥 찾아오는 손님에 대한 대책은 전혀없다.

 

이거 이거... 여성을 위한 병원이라더니 뭔가 있는 여성들만을 위한 병원인게 바로 탄로났다.

나는 거들떠도 안본다. 아마 아무것도 모르고 명성듣고 찾아온 수많은 여성들이 이렇게 나처럼

모진 경우를 겪었을까... 씁쓸하군... 억울해서 살짝 눈이 불컹거리기도 했다. ㅋㅋㅋ

 

그리고 나는 만이천원의 거금을 주고 나왔다.

생각해보니 선택진료였다. 뼈저리게 돈이 아깝다.

다시는 씹퉁 이딴 병원 안온다고 다짐하고 침뱉고 나왔다.

(침은 상상으로만 뱉었다. -_- 기다리는 내내 청소부 아주머니 들이 왔다갔다 하시는데 분명

청소용역을 통해서 일하고 계실꺼라는 생각을 했다. 아주 분명 그럴꺼다. 젠장 세상사 모두 연관되어 있다. )

 

반나절을 다 병원에서 보내다가 한마디 듣고 나온 기분 참 구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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