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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방에서 나의 미술시간은 인기가 쫌 있다.
그러나 그게 사진을 통해서 얻어진 인기이다.
그게 무엇이냐하믄... 아이들의 그림과 미술을 할때 순간의 모습은
너무나 느므나 아름답기 때문에 한눈으로만 보며는 행복할것 같아서랄까...
그 덕분에 보조선생님이 자원해서 들어오셨는데...
이런 그녀의 환상은 깨지기 쉬웠다.
사실 사진속의 현실은 뒤죽박죽이고 산만하고 훈계의 연속이기 때문이다.
그런 와중에 무신 교훈이라고 말을 해도... 가끔은 내가 바보가 되기도 하고...-,.-
또 문제 풀듯이 미술을 닥달하면서 시킬수도 없는 노릇이고...
보조선생들이 혼란스럽게 갑자기 주제를 바꿔서 자유방임적으로다가 놔둘수도 없는 노릇이고...
수업이 끝나고 그 미술시간 신참 샘과 내려오는 길...
'저...원래 미술시간에 이렇게 말을 잘 안듣나요...?'
(크~ 삐질;;;) '아 네...그렇죠 대게들...ㅋ'
'전 사진보고 굉장히 재미있고 즐거운 분위기인줄 알았어요....'
'아하! 그건 어디까지나 사진이지요. 사진은 조작될수도....'
그런거다.
정리되고 골라낸 작품으로 이야기하지 않고
거칠고 쉽지않지만...이유를 물고 늘어지는 과정 속의 작업의 희열...
그 현장 속의 언어들과 이미지는 속이지도 못하고 포장하지도 않는다.
오늘이 힘들지만, 내일은 오늘보다 나은 것을 경험하는 일들....
그 신참 샘의 말에 다시 감동을 확인했다.
' 00이가 지난번 뽑기 반지를 제게 주었는데, 다음 주에 잊지않고 끼고 다시 만났더니 너무 좋아하더라구요....그때부터 절 잘 따르는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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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잘 열지 않는 아이들,
그 아이들의 마음을 만나려고 노력하면서 어떻게 작업해야 하는지 알게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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