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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제도도입에 따른 교육부 공개질의서

AP 제도도입과 연세대 대학입시지원자격제한문제에 대한 교육부 공개질의서







지난 10월 6일 교육부는 고교재학 중 대학의 교육과정을 미리 이수하면 대학 입학 후 학점으로 인정해 주는 대학과목 선이수(AP) 제도를 2007학년도부터 도입한다고 밝혔다. 미국의 경우 전체 대학의 90% 이상이 AP 평가 결과를 학점으로 인정하는 등 수월성 교육의 일환으로 다양하게 활용하고 있고 교육부도 이를 근거로 제도 도입을 서두르는 것으로 판단된다. 교육부는 2006년 시범운영을 거쳐 2007년 전국으로 확대할것이라고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교과목개발, 전담기구설립, 평가기구설치등 여러 절차가 남아있다.  

현재 이 제도는 민사고 서울과학고,부산영재고등8개시도에서 시범운영되고있지만 그 결과에 대해 알려진 것은 별로 없는 실정이다. 교육부관계자는 사교육비의 증가등 부작용을 감안하여 AP 제도를 대학입시와 연관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천명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교육부의 판단과는 달리 이미 연세대 글로벌리더전형에서는 외국어고나 AP이수자로 입학지원자격을 제한하고있는 것으로밝혀졌다.  (붙임자료1, 연세대 홈페이지 모집요강 참조) 이의 확인을 위해 지난 10월 12일,  연세대 입학처에 문의한 결과 글로벌리더의 경우, 특목고졸업자나 수험생이 AP과정을 이수하지 않았더라도 AP 시험점수가 있으면 입학지원이 가능하다는 답변을 하였다. 연세대를 지원하려면 AP 정규학교과정이 아닌 학원수강을 통해 매년 5월 미국공인기관에서 치뤄지는 시험을 보면 지원자격을 충족할수있기 때문에 연세대의 지원자격제한은 문제시 된다.  한편 AP제도를 대학입시에서 지원자격제한까지로 적용할 경우 자신이 다니는 학교나 거주하는 지역에 AP과정이 설치되어있지 않은 학생들은 피해가 우려된다. (붙임자료2참조) 교육부의 입장이나 수험생의 입장에서 볼때 AP이수를 자격기준으로 제한하는 연세대는 중대한 실수를 한것이나 연세대 관계자는 '이는 교육부의 지침에 따른것'이라고 해명하고 있다. 현재 서울시내 한 입시학원의 게시판과 인터넷에 띄워진 다음과 같은 글들은 교육부의 구상과 다르게 AP제도가 대학입시지원자격으로 이미 활용되고있음을 드러내고 있다. 이에 교육부관계자는 연세대 입학지원자격제한과 AP제도의 전망과 활용에 대한 다음 질문에 책임있는 답변과 보완책을 제시해주기 바란다.




1. 대학입학과 연계하지 않겠다고 했으나,  현재 시행하고 있는 미국은 이 자체가 대학입학제도로 활용되고 있으며 연세대도 입학지원자격에 이미 적용하고있는데 이에 대한 지도계획

2. AP제도를 시행하기 위해서는 개별 대학이 아니라 공인된 인증기관이 필요하다

- 그러나 이번 발표안에서는 공인 인증기관 문제가 밝혀져 있지 않다.- 시행 사례로 서울대학이 방학중에 시행하고 서울대학에서 인증하는 사례를 제시하고 있다. 그렇다면 서울대학교에서 인증하는  AP의 활용은 서울대학에서만 의미있는 것이지 다른 대학에는 휴지나 마찬가지이다.  이는 또 다른 경로를 통해 특별한 학생들을 선발하기 위한 장치로 작동할수있는데 교육부가 대입과 연계시키지 않겠다고 단언할수있는지?.

3. 현재 공인 인증기관은 미국에 있고, 이를 인증받은 학생들은 미국대학에 입학하는 통로로 이를 사용하고 있다. 그렇다면 이 제도의 활성화 또한 미국으로의 진출 통로로 이용될 가능성이 있다.이에 대한 교육부 판단은?




2005.10.13

함께하는교육시민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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