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죄책감을 많이 느끼는 편이다.

죄책감이 무엇일까..

죄를 지은것에 대한 책임감 또는 죄짓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아닐까..책임감이나 불안감을 느낀다는 것은 '죄'라는 것이 '나쁘다'혹은 '정당하지 않다'고 여기기 때문인걸까..그럼 내가 죄짓고 있다고 생각하는것은 지금 '나쁜짓'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는건데..일하다 말고 인터넷을 뒤적거릴때 느끼는 죄책감은 그럼 '인터넷을 하는게' 나쁜짓이어서일까 아님 '일하다 말고'인터넷을 하는게 나쁜짓이어서일까..그도아님 일하는것도 아니면서 '집에 늦게들어가게 되는것'이 나쁜짓이어서일까..

스스로 잘못이 있다고 여기는것...

스스로를 창피하게 여기는것...

따지고 보면..내가 무어 그리 큰 잘못을 했다고...

나는 이렇게 나를 노상 못살게구는 것일까..

내가 뭐 그리...죽을 죄를 지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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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4/24 21:05 2006/04/24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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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뻐꾸기 2006/04/25 00: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 그거 우리 세대에 아주 흔한 병인데요. 고치기 진짜 어렵지만 노력하면 고칠 수 있답니다. 저도 심했걸랑요^^

  2. re 2006/04/25 01: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린 남에게보다 늘 자신에게 더 가혹하다./당연히 힘든 일인데 자신을 바보같다고 미쳤다고 미워하고/남들도 욕한 나를 내가 한번 더 욕하고/그것도 모자라 누군가는 가슴에/누군가는 몸에 문신을 새기기도 한다./그렇게 자신을 괴롭히면서 우리가 얻으려 하는 것은 대체 뭘까?/사랑? 이해? 아니면 죄책감에서 벗어나는 것?

    - 노희경의 '굿바이 솔로' 중 미리의 독백

  3. fiona 2006/04/25 18: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뻐꾸기님과 re님이 위로를 주시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