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사.이 ?

보고 쓰기 2010/04/18 15:29

자... 이제 제대로 써보자구.

 

며칠 전에 청년필름에서 제작한 김조광수 감독의 단편영화 '친구사이?'를 보았다.

'소년 소년을 만나다'에서 보여준 솜사탕같은 감수성과 만화 또는 뮤지컬적 상상력이

이 작품에서도 흘러넘치는데....

'소소만'보다는 좀 길고 '소소만'보다 이야기와 볼거리가 더 풍부하며 '소소만'보다 더 야하다ㅡ_ㅡ;;(변태..)

이십대 청년들의 얘기니까 물론...당연한거다.

난 개인적으로 그 뭐냐...감독의 표현에 따르면 방바닥씬...그거 참 좋았다.

누구보다도 감독이 가장 잘 알고 있을 그 감정을 두 배우가 훌륭하게 연기했다.

(이제훈, 서지후 두 배우는 앞으로 크게 될게다. 후광이 보이더라고. 

서지후는 요새 이름을 연우진으로 바꾸고 '신데렐라 언니'라는 드라마에 나왔다는데 반응이 좋았나보더라.)

동성애를 다룬 영화지만 남자고 여자고를 떠나서 진짜 예쁜 멜로영화로 느껴졌다.

둘이 손잡고 뛰는 모습도 예쁘고 진심으로 서로를 걱정하는 모습고 예쁘고.....

느닷없이 엄마에게 들켜버린 그 순간에도 예뻤고 '엄마 미안해요'라고 노래 부르며 눈물 흘리는 장면조차 예쁘더라.

메이킹 스토리중 배우 이제훈의 인터뷰도 인상적이었다.

아무 생각없이 '여자친구 있어?'하고 묻던 것을 요즘은 '애인 있어?'로 바꿔 묻는다고......

두 배우가 몹시 진지하고 성실해 보여서 좋았고 그 밖에 모든것도 다 좋았다.

이제 단편 독립영화도 완전한 시스템을 갖췄구나....저기에 돈만 있으면 되는데....

그럼 뭐든 찍겠구나...그런 생각이 들었다고 할까....

 

 

밑에껀 청년필름 홈피에서 발견한 사진인데 완전 러블리 그 자체.....

아니 이렇게 예쁠 수가 있는가 그래..

 

 

 

 음...그리고 이건 심장마비컷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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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4/18 15:29 2010/04/18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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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웃긴다 2010/04/19 15: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 사람이 여자 역할 할 거면 왜 동성애를 하지? 왜 동성애자들의 인권은 주목을 끌지만, 노인들의 삶에 대해서는 아무도 신경 안 쓰지? 젊은이 중심의 사회문화 담론의 한 단면일 뿐. 요즘, '나도 동성애자'라는 소리를 너무 많이 듣는데, 그런 사람들에게 '나'의 중요함 보다 '타인'에 대한 배려가 더 중요하다고 말해준다. 뭐, 그걸 '억압'이라고 부른다면 존중받을 자격이 없는 사람들이고... 쉽지 않은 얘기니까 곰곰 생각해 봐야 할 듯.

  2. fiona 2010/04/19 16: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조광수감독은 커밍아웃한 동성애자라 나름 근거있는 표현을 하려 애썼을거라고 봅니다.
    한 편이 여자역할 다른 한편이 남자 역할...뭐 이런건 느끼지 못했는데요. 관계의 문제는 단순히 역할의 문제로만 보기엔 좀 복잡한거 아닐까요. 물론 우리 사회에는 성정체성의 문제 말고도 많은 문제들이 있습니다.

  3. fiona 2010/04/19 16: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 문제들 또한 중요한 담론이 되어야겠지요. 그나저나 오해하신것 같은데 저는 동성애를 주제로 한 단편영화를 보고 감상을 적은 것 뿐 동성애에 관한 이야기를 한것은 아닙니다.

  4. 웃긴다웃겨 2010/04/19 22: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웃긴다님도 참 함부로 말하시는듯해요. 님의 얘기에 하나도 공감이 안되네요. 요새 나도 동성애자라는 소리 많이 들으세요? 그렇게 말하는게 타인에 대한 배려가 없는건가요? 이성애자는 커밍아웃 할 필요조차 없어서 타인에 대해 배려하는 사람인가요?

  5. 웃긴다좋아하네ㅋㅋ 2010/08/03 15: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자 역할이 아니죠. 여성스러운 남자가 있을 수 있죠.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