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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

노트북을 새로 장만했다. 지금 돈도 안 버는데, 하는 생각이 자꾸만 드는 건 어떤 심리에서 기인하는 걸까, 문득 궁금해진다.

 

작년에 동생이 훈련소에 들어가기 전날 밤이 떠오른다. 모레인줄 알았던 ㅁㅅ의 입대일이 내일이라니. 사실 ㅁㅅ가 군대에 간다는 사실이 새로운 게 아닌데, 몇 년 전부터 알고 있었고, 그리고 ㅁㅅ는 공익이라서 4주 후면 맘만 먹으면 언제든 쉽게 볼 수 있는데. ㅁㅅ가 병역거부를 한다거나 등등의 생각을 진지하게 해본 것도 아닌데. 오히려 어딜 가든 잘 적응할 거라는 모종의 믿음이 생기는 사람인데. 근데도 이상하게 마음이 심란하다.

 

ㅁㅅ가 보내준 헨델을 들으며.

 

그냥 기분이 묘하다.

 

이제 딱 2주가 남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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