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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을 '비폭력과 계급'이라고 했는데, 그대로 번역해서 가져다 붙인 건 아니고, 이 사람 글을 내가 흥미롭게 읽은 이유라서 그리 붙여봤다. 비폭력의 방식-파업, 보이콧, 농성, 데모- 으로 억압적인 정치체제를 전복한 그 동안의 사례들-인도, 남아공, 우크라이나, 폴란드 등-을 보면, 민주화democratization는 됐을지 몰라도 경제적 양극화는 여전하거나 오히려 더 심각해지지는 않았냐는 질문이다. 그렇다고 비폭력을 부정하자는 것은 아니고, 오히려 비폭력의 사례들을 인용할 때에 정치적 차원의 민주화 뿐만 아니라 경제적 측면에도 주목을 해야한다는 지적이다. 앞으로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 말이다.
일전에 FTA 반대 데모 많이 있을 때 민주주의에 대한 질문도 함께 제기가 되던 기억이 났다. 위에 인용한 저자의 질문을 한국 상황에 적용한다면 예컨대 87년 민주화 아님 97년 정권교체의 성과와 한계 이런게 아닐까. 물론 이 동네 사람들이 한국의 민주화운동을 비폭력 데모의 범주로 넣는 것 같진 않지만.
암튼, 이번에 우크라이나 대선 결과 2004년 있었던 '오렌지 혁명'이 종식되었다면서 새로운 대통령 당선의 의미를 찾는 포스팅을 봤다가 얘기가 여기까지 흘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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