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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12월 7일(제2호)청각장애학생은 계절학기 신청도 교수허락 받아야만 들을 수 있나!

청각장애학생은 계절학기 신청도

교수허락 받아야만 들을 수 있나!!

 

>> 계절학기엔 교육지원 안된다?!

    장애학생은 계절학기 수업도 못듣나..

학 때 서울에 있는 Y 대학에 교류 계절 학기를 신청하려고 신청서를 조교언니에게 제출하면서 그 대학에 문자통역제도가 있는 걸로 아는데 혹시 지원이 가능하냐고 물어봐달라고 했어요.

다음날 조교언니에게 연락이 와서 한 번 더 찾아가서 얘기를 해봤어요. 그 언니에게 들은 얘기로는 그 대학에서 방학 땐 문자통역제도가 적용이 안 된다면서, 적용이 된다더라도 다른 대학교 학생이라서 지원을 할 수 없다고 했어요.

>> 개인적으로 구한 노트북, 도우미도 허용안해..

    그 이유는 장애인의 능력을 폄하한 교수의 자의적인 판단?!

래서 내가 개인적으로 노트북과 도우미를 구해서 강의를 듣는 것도 안 되냐고 물어보자 그건 가능하긴 한데 내가 신청한 과목의 교수님의 허락을 받아야한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그 자리에서 그 대학교에 연락을 다시 해서 내가 신청한 과목의 교수님들께 허락을 받아달라고 부탁을 했어요. 그런데 신청한 두 과목 중 한 개만 허락을 받았고, 한 개는 못 받았어요. 혹시 다른 과목이라도 허락을 받을 수 있는 게 있냐고 물어보자 전부 안 된다고 하더군요. 왜 안 되는지 이유를 물어보자 교수진들은 내가 도우미를 구하더라도 수업을 못 따라잡는다고 판단이 되기 때문이라고 하더군요. 허락을 받은 한 과목은 ‘수화’ 라서 도우미가 없어도 수업을 따라잡을 수 있을 거라고 하더군요.  

>> 청각장애학생, 도우미 모집과 그에 따른 추가적인 비용을

    개인이 전부 해결하고 있어..

 재 나는 문자통역제도가 없는 우리 대학교에서 개인적으로 노트북과 도우미를 구해서 강의를 듣고 있어요. 도우미가 강의 내용을 100% 받아치지 못하지만 그래도 수업내용을 이해를 할 수 있고 충분히 따라잡고 있어요. 교수님들도 처음에는 수업을 못 따라 올까봐 힘들 거 같다고 하셨지만 지금은 도우미가 필기보조를 해주니깐 충분히 따라잡고 있다는 걸 인정하시고 문자통역제도의 필요성을 인식하셨어요.

그런데 그 대학교 교수님들은 저를 직접 만나보지도 않고 당연히 수업을 못 따라잡는다고 결정을 내려버렸어요.  

왜 이렇게 일일이 허락을 받으면서 수업을 들어야하는지 이해가 안 가요.  

청각장애인은 학생이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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