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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11.07

이제부터의 '지난 일기' 는 2003년 11월 8일 부터 2005년 4월 1일까지 있었던 나의 좌충우돌 했던 경험을 소개하고자 한다. 지금 이 시간에도 내가 했던 고민을 하고 있는 사람이 있으리라 생각된다. 내가 겪었던 시행착오 그리고 그런 과정에서 느꼈던 많은 감정과 생각들을 적어 비슷한 고민을 하는 어떤이가 나처럼 어리숙하게 대응하는 일이 없으면 하는 바램이다.

 

2003.11.07.

 

나는 지금 경기도 소재의 한 도서관에서 공부를 하고 있다. 수험생....바로 그 사람이다.

내가 공부하는 도서관은 3년정도 된 신생도서관,....일층에는 책을 빌려주는 문헌정보실이 있고 2층과 3층에서 일반 열람실이 있다. 3층 일반 열람실 문을 열고 나오면 자판기가 보이고 중앙에는 탁자, 가장자리에는 의자들이 놓여있다. 휴게실이라는 이름을 갖은 공간이다. 탁자에는 이런 글이 써있다. '당신은 문화인입니까?' 화장실에도 여러글이 붙어있다. 다른 도서관과 차별성이 느껴질만큼 고압적인 문구가 많은 도서관인 이 곳, 나는 여기서 공부하고 있고, 3열람실에 있다.

 

2층, 3층 도서관 열람실 내부에는 친절한 cctv 가 공부하는 시민들을 지켜준다?는 눈빛으로 쳐다보고 있다.

금요일인 오늘 날은 아직 춥지않은데 나는 감기에 걸려있다. 거의 나아가는 중인데...어제 청소하는 아주머니께서 코를 훌쩍거리고 있는 내게 부드럽게 한 말씀 하셨다.

 "감기걸렸슈? 괜찮아유...편하게 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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