냥이와 넹은 2015년 6월 우리 집으로 왔다. 넹이는 냥이에 비해 좀 약하고 잘 먹지도 않고 덜 활달한 편이었다. 냥이는 다음해 봄에 발정기가 왔고 몇 번 숫놈들과 교미를 했다. 그리고 넹이와 살던 보일러실을 떠나 옆 원룸 건물로 이사를 했다. 넹이는 발정기가 오지 않았고 한동안 냥이 없이 혼자 지냈다. 내가 자주 먹이를 주지 못하고 하루에 한 번 정도만 먹이를 주는데도 내가 집에 오면 어떻게 알았는지 대문 앞으로 나와서 마치 마중을 나온 것처럼 기다리고 있었다. 한 해가 지나고 넹이는 냥이만큼은 아니어도 건강해져서 잘 먹고 잘 놀았다. 여전히 조용하고 덜 활달하긴 해도 얼굴이 예쁘고 어른처럼 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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