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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비정규직 노동자가 자살을 하고 또 다른 한 분은 분신을 하고 곧 돌아가셨습니다.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빕니다.
뭘하고 있는지 잘 모르겠지만 스스로의 하루하루가 너무 바쁘고, 밤에 집에 돌아와 해먹기 싫은 밥을 억지로 꾸역꾸역 먹고 나면, 털썩 쓰러져서 그냥 있다가 잠들어 버리는 일상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예전에 전태일 열사가 자신의 목소리를 대변해 줄 수 있는 '정치적 대변자(대학생)'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한지 수십년이 지나서 우리에겐 민주노동당이란 미완성의 집단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사람들은 목숨으로 저항하고 있습니다.
저는 그 당의 돈만 내는 당원입니다.
아무런 할 말이 없지만 안타깝습니다.
이 우주에 얼마나 재미있는 것이 많고 신기한 것들이 많은데, 그들을 인간들이 만든 쇠사슬에 가둬서 그 고통스러운 울타리를 목숨으로 저항하게 만든 인간들의 역사가 증오스럽습니다.
나도 그 인간이고 지금의 역사를 만들고 있는 구성원이니, 그들이 목숨으로 저항했던 사회입니다.
다시 한 번 명복을 빌며, 평안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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