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글 목록
-
- <SeLEF>, L-shorts
- 하노이
- 2007
-
- [트린 T 민하 기획전] <A t...
- 하노이
- 2007
-
- [사진] Pride parade,(3)
- 하노이
- 2007
-
- 친절? 희생?(1)
- 하노이
- 2007
-
- ( )에게 쓰는 편지,
- 하노이
- 2007
우울의 늪에서 허우적대는 요즘.
빠져나오려고 발버둥치면 더 깊숙이 빠져들테니 잠시 이 시기를 반갑게 맞아야 하는 걸까,
이런 생각은 도피하고 싶은 마음의 변명일까.
빠져나오려고 하는 내 조급한 마음이, 내 짜증을 돋우는 것인지,
혹은 어쨌든 내게 아직은 힘이란 게 남아있다는 걸 알리는 몸부림인지 헷갈린다.
제일 무서운 건,
무엇을 생각하고 떠올리든 '귀찮다'는 거다.
방에 몸을 돌돌 말아서 가만히 앉아 있으면서,
'이러고 있을 게 아니라 설거지라고 하면서.. 샤워라도 하면서.. 컴퓨터라도 하면서.. 움직이는 게 낫지 않을까..'
하는 류의 온갖 생각을 하다가 문득,
몸이 움직이지 않는다는 걸 발견하고 깜짝 놀랐다.
무서웠다. 정말-_-
마치 가위라도 눌린듯이, 내 몸이 내 몸이 아닌 것 같아 놀라다가
발가락을 살짝 살짝 움직여봤다.
손가락도 움찔움찔.
헤에. 갓난아기처럼, 내 몸의 소소한 움직임이 기뻤다.
그래, 어쨌거나 살아있어.
으
담배 생각이 자주 나는 요즘이다.
난 중독되는 건 싫다.
중독되는 건 사람이란 걸로 충분하다.
담배 생각이 이전에 비해 더 '자주' 나고, 그 사실에 짜증내는 모습이 맘에 안든다.
필 수도 있고,
안 필 수도 있는 거다. (자기최면 중..)
댓글 목록
고래고래
관리 메뉴
본문
맞아요. 사람끊는게 젤 힘들어요. 담배는 니코틴이라는 원인이 있는데, 사람은 뭘까요. ㅎㅎ부가 정보
C급좌파
관리 메뉴
본문
안뇽 -_-;;중독이 싫긴 한데... 그게 맘대로 선택이 잘 안 되니까 중독이 되는거겠지 ㅋ
부가 정보
하노이
관리 메뉴
본문
고래고래/ 사람은 .. 원인을 정말 알 수 없어서 못끊는게 아닐까요*_*c급좌파/ 안뇽 헤헤헤헤
부가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