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uestbook

    • 연애편지
    • 2010/11/18 01:55

    1. 근래에 진화생물학(?)에 기반을 두어 자유와 경쟁을 신봉하시는 과학기술계열의 분과 이야기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내가 너무 인문학적 지식에 기반을 두었을까요. 아무튼 도덕이나 관계를 배제하고 자신의 생각에 학문적 근거와 믿음을 가지는 것을 보고 좀 거슬리기도 하면서 한편으로는 위축되고 무서웠어요. "이런 사람도 있구나..." 진보의 허구성을 논하는 넷상에서의 모습과 달리 오프라인에서는 좀 완벽주의적 기질의 평범한 사람으로 보였는데... 넷상을 함부로 돌아다니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드는 요즘입니다. (아니면 저 역시도 편견을 가지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네요. ^^;;)

    2. 행인님의 전자민증제에 관한 글 덕분에 잘 읽었습니다. 이래저래 국가에서는 해주는 것은 줄이면서 통제를 강화하려는 것 같네요. (이게 바로 시장주의자들의 영향인가요? ㅋㅋ) 짧은 소견인데 신자유주의자들은 국가에 대한 통제는 강화하면서 대기업과 사회에서의 위너만을 위해 열심히 사기쳐주시는 것 같다는 ^^;; 다만 케인즈주의자들은 정황상 통제를 위해 당근을 좀더 중시했다는 차이로 본다면 제가 너무 야박한 걸까요? ㅋㅋ 암튼 기회가 되신다면 전자민증제에 관한 논문 한건 쓰셔도 될듯. (다만 지금 하신다면 위험부담이 있으실거 같으니... '쥐'조심) 날씨가 추운데 감기 조심하시고 아무쪼록 논문 잘 완성하시길 빌게요. ^^

    • 헉... 이거 블로그 개편된 이후로 이상하게 방명록을 확인하는 게 영 어색해지더니 또 글 남기신 것을 이제야 보았네요... 답글을 넘 늦게 드려서 죄송합니다. ㅎㅎ

      저도 학문하는 사람으로서(어... 왠지 민망해진다네요...) 두려운 것 중의 하나가 도그마로 현실을 재단해버릴 가능성이 있다는 거죠. 아마도 논문이 진척되지 않는 결정적 이유 중 하나도 어느 순간 비판의 대상이 된 누군가를 사전에 재단해놓고 거기에 논리를 꿰맞추고 있는 자신을 발견했기 때문일 겁니다. 한참 진행하다가 아뿔사 했죠. 그리곤 지금까지 진도 못나가고 있네요. ㅠㅠ

      근거가 부족하긴 합니다만, 신자유주의 혹은 시장지상주의자들이 작은 정부를 외치지만, 지금까지 신자유주의정책을 취한 국가의 정부규모가 작아졌다는 확실한 근거를 찾기는 어렵더라구요. 공기업을 사유화시킨 것을 포함하면 작아졌다고 볼 수 있지만, 정부투자가 아닌척하면서 정부가 돈을 쓰는 범위는 오히려 늘었다는 데이터도 간혹 보이구요.

      워낙 전공하는 분야가 그쪽이 아니다보니 수준이 일천할 수는 있지만, 신자유주의 역시 논리적인 측면에서 진행되는 주장들과 현실의 신자유주의자들이 선택하는 행동양식은 결코 합일되지 않을 듯 합니다.

      암튼 그렇구요. 전자주민증은 골이 다 지끈거리네요. 이게 무려 15년을 똑같은 이야기로 돌고 돌다보니 이젠 이야기할 거리도 없는데 말이죠. ㅎㅎ

      바쁘시겠지만 자주 들려서 좋은 이야기 들려주시기 바랍니다. ^^

    • 비밀방문자
    • 2010/10/27 00:59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방명록입니다.

    • 오~~ 안녕하세요?
      잘 지내죠?
      참, 한 번 커피 사기로 했는데 도통 잘 안 되네요. ㅋㅋ
      여유가 좀 있으면 함께 커피 마시도록 하죠. ^^

    • 연애편지
    • 2010/10/06 03:11

    본의 아니게 행인님 블로그에 민폐끼치게 되서 죄송합니다.ㅜ_ㅜ
    즐거운 블로그 방문이 어째 불편하게 됬는지 모르겠네요.

    감정을 고려해서 주의했어야 하는데 제 불찰인듯 싶네요.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과 함께 논문 준비 잘하시길.^^

    • 와... 방명록이 어디 붙어 있는지도 모르다가 이제 확인했네요. 개편 이후에 우째 잘 못찾겠더라고요. 너무 늦게 답글 단 것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뭐 그런 거 가지고... 죄송하실 거 전혀 없구요. 오히려 전 괜히 놀러오셨다가 힘만 빼신 거 아닌지 해서 되려 미안하데요.

      자주자주 오세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