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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집 밴드 다락은 요즘 뭐하셈 -0-

헤헤, 디디입니다.
9월 말에 한 일주일 한국가요.

몇년전부터 쇄골 근처에 멍울같은 게 잡혔었는데
무시하고 살다보니, 슬슬 아프기 시작하지 뭐예요. (뭔가 찌릿거리고 무서워=ㅂ=);;;


어쩌다가 엄마에게 말했더니 버럭버럭 화를 내시며
얼렁 들어와서 검사받고 필요하면 제거수술하라고 ㅠㅠ하여
중국 국경절 연휴를 이용해 들어갑니다.

그러다보니 종합검진을 비롯한 병원순례에
할일도 많고, 집안 경조사에 (홍 누나와 제동생이 각각 상견례 -_-;)
시간이 미친듯이 없을 것만 같지만
그래도 꼭 하고 싶은 일들 리스트를 뽑아보고 있습니다요.

절대 포기하지 못할 것들 리스트.

(1) 빈집에서 빈맥주 마시고 빈빵 먹으며 피둥거리는 거
(2) 피터질때까지 뎅굴뎅굴 만화책보기.
(3) 다락, 그리고 왕년의 이물질 멤버들이랑 노는거
(4) 용산에 들러 돕이랑, 도영이랑 친구들도 보고, 응원하기.

그러다가 문득, 막연히, 불쑥, 아스라히
추석 전에 용산에서 작은 콘서트 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_-;

디디: 홍, 우리 친구들 모아서 용산에서 공연할까.
홍: 오, 그거 좋겠다.
디디: 과연 여기서 어레인지가 가능할까.
홍: 하면되지.
디디: 연습은?
홍: 원격으로 하면 되지.
디디: 곡은?
홍: 만들면 되지.

-_-;;

이런 무책임한 대화를 약 6시간 전에 무책임하게 나누고.
집에 돌아온 지금, 역시 무책임하고도 막연하게 써보는 메일 ㅋㅋㅋ

어찌 생각하십니까.
가능할까요?
맘 있으심?
다락, 크라잉넷, 다들 예술혼을 어디서 불태우고 있냐구연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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