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서, 생각해보니, 난 동기가 없다.

동기가 없진 않지만, 그렇게 허심탄회하게 서로 내보이며 지내는 사람은 없다.

그러니까, 나에게 가감없이 질러대는 사람이 없는 거다. 보통 한 번씩은 거르고 전달한다고 느껴진다. 뭔가, 거리가 있는건데, 내가 만들어놓은 거리이겠지. 그렇게 대하기 위해선 서로의 삶에 대해 잘 알고 있어야 하는데, 난 그만큼 삶을 터놓지 않으니까. 그게 좀 외롭다. 애초 주위에 사람이 없기도 해. 주위에 사람이 없는 것도 자업자득.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