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vop.co.kr/A00000201323.html

 

 

한통계약직 투쟁을 담은 '이중의 적'을 봤다.

참, 뿌리깊다.

모든 투쟁에 걸쳐있다.

노동자를 배신하는 노동자들을 관료주의 탓으로만 돌릴 수 있을까?

현장파는 배신하지 않았던가?

...그리고, 나는 배신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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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학생회 일이 하나 기억난다.

통학버스 계약 문제로 학교와 학생과 통학버스 노동조합 사이에 갈등이 있었다. 같이 학내 비정규직 조직을 선거 목표 중 하나로 걸었던 사람들이 너무 쉽게, 통학버스 지입 노동자들의 고용조건을 불안정화 시키는데 합의하려 했었다. 비용절감을 통해 학생들의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이유로.

 

현실은 쉽게 착간된다. 누구의 시선도 올곧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