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흐뭇하게 봤다.

 

이런 영화 좋아!

 

스토리는 우선 접어두고.

 

천녀유혼에서 느꼈던, 몽환적인 공간들. 그게 이 영화에도 있었다.

 

사람의 세계도 아니고, 귀신의 세계도 아닌 곳.

삶도 죽음도 아닌 곳. 그런 공간으로 귀도시가 나온다.

그리고, 무극사도 있다.

비석이 떡 등장하고, 위에서 아래로 훑어가는 건, 어디서 본건데 말이지.. 음음음.

 

공간을 이용해 동작들을 만들어 내는 것도 재밌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