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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단] 유럽 학생·노동자 투쟁 지지! 국제적인 계급투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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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학생·노동자 투쟁 지지! 국제적인 계급투쟁으로!


유럽 ​​전역에서 긴축 정책과 전쟁 추진에 대한 반발로 동시다발적인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우리가 태어난 이후로 위기는 끊이지 않았다." "군대에는 60억(유로)을 쓰면서 학교에는 단 한 푼도 쓰지 않는다"라는 말로 요약되는 프랑스 학생 투쟁에 대해 전 세계에서 연대의 메시지가 쏟아지고 있다. 「국제주의코뮤니스트전망」과 「전쟁이 아닌 계급전쟁으로 한국위원회」도 유럽의 학생·노동자 투쟁을 지지하며, 국제주의자의 연대를 보낸다.

 

이러한 청년들의 분노에 정부가 내놓는 유일한 대응은 잔혹한 탄압뿐이었다. 프랑스에서는 노동계급 출신의 학생들이 열악한 학교 환경에 항의하며 거리로 나왔지만, 경찰의 과잉 진압으로 한 학생이 눈을 잃었고, 또 다른 15세 학생은 손을 잃었다. 벨기에에서도 프랑스의 상황에 고무된 노동자와 학생들이 긴축 정책과 치솟는 교육비에 항의하는 시위를 시작했다. 벨기에 리에주(Liège)에서는 시위가 금지되었음에도, 5만 명이 브뤼셀 거리로 쏟아져 나왔다. 스페인에서는 87세 노인의 강제 퇴거 및 사망 사건을 계기로 주요 도시에서 수십만 명이 치솟는 임대료와 주거난에 항의하는 시위에 나섰다. 알바니아에서는 수개월간 지속된 부패 반대 학생 시위가 대통령 사퇴를 요구하며 점점 더 폭력적으로 변하고 있다. 독일과 네덜란드에서는 정부의 군비 증강 및 징병제 재도입 움직임에 반대하는 청년들의 대규모 반전·징병 반대 시위가 격렬해지고 있다. 이탈리아 역시 학생 시위의 물결에 휩싸인 가운데, 의료 및 운송 부문에서 파업이 동시에 발생하고 있다. 남부 지역에서는 트럭 봉쇄가 계속되어 물류에 심각한 차질이 발생하고 있으며, 제노바 공항을 포함한 여러 곳에서 점거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이러한 투쟁들은 전 세계 노동계급 전반에 퍼져 있는 불안감과 불만의 표현이다. 스페인의 에어버스 공장에서부터 교육 부문, 파리의 대중교통 체계(RATP), 벨기에와 아르헨티나의 사회적 지출 삭감에 맞선 투쟁, 그리고 인도 파리다바드(델리)의 섬유 노동자 파업에 이르기까지, 노동계급은 세계 어디에서나 생활 조건의 악화와 전쟁 준비라는 현실에 직면해 있다.

 

모든 국가가 천문학적인 부채에 허덕이는 가운데도, 전 세계 군사비 지출은 2조 8,870억 달러에 달한다. 이는 이탈리아의 GDP와 맞먹는 규모이며, 2026년에는 무려 3조 2,9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군비 경쟁은 부채를 증가시키고, 인플레이션을 부추기며, 모든 사회 복지 예산을 고갈시킨다. 전 세계적으로 수억 명의 사람들이 굶주림으로 죽어가거나 하루 한 끼를 간신히 해결하며 살아가고 있다. 이른바 선진 자본주의 국가에서도 생활비가 계속 상승하면서 점점 더 많은 사람이 자본주의의 약속에 대한 믿음을 잃어가고 있다.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기본적인 생필품조차 감당하기 어려워지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그런데도 지배계급은 계속해서 부를 축적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많은 사람이 식료품조차 살 수 없지만, 정부는 GDP 증가를 자랑하고 있다. 프랑스 역시 국채 시장 위기에 직면해 있으며, 이자 상환으로 더욱 심각한 재정난에 처할 수 있다. 한국도 AI 수요로 인한 반도체 호황으로 1인당 명목 GDP 4만 달러 돌파를 예상하지만, 비정규직 규모와 임금 격차는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고 청년 실업률도 최대 폭으로 상승했다.

 

프랑스뿐만 아니라 세계 어디에서나 불안정한 상황에 놓인 청년들은 노동계급 출신이다. 이들은 자신의 미래를 위해 싸우고 있다. 그 미래가 지금, 해결될 수 없는 경제 위기와 전쟁, 그리고 기후 재앙으로 위협받고 있다. 이번 청년들의 투쟁은 국제적 차원에서 사회적 분위기가 근본적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거리와 광장에서 낯선 이들이 모여 무엇을 해야 할지, 어떻게 투쟁을 이어갈지를 논의하고 있다. 총회와 시위 현장에서 사람들은 수년 만에 처음으로, 두려움 없이, 혁명에 관해 공개적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투쟁에 뛰어든 새로운 세대는 경험이 부족한 경우가 많지만, 동시에 과거의 무거운 짐(스탈린주의 붕괴 이후 이어진 반공 캠페인이나 정치 혐오 분위기)을 벗어 던지기 시작했다.

 

문제는 이러한 투쟁이 일어나는 것 자체가 아니라, 투쟁을 노동계급 전체로 확장하는 것이다. 만약 청년들의 투쟁이 전체 노동계급으로 확산하지 않는다면, 투쟁은 실패할 수밖에 없다.

 


사회적 합의주의-노동자 희생 거부!


파업위원회 건설! 생존권 투쟁 전면화!


이번 투쟁에서도 기성 노동조합들은 늘 그래왔듯이 운동을 억제하려 한다. 상징적이고 형식적인 총파업을 제안하고, 특정 부문만의 파업을 벌이며, 조합주의적 구호를 내세우며 무기력한 시위를 벌인다. 결국, 투쟁을 공동의 요구와 구호로 통합하지 않고, 노동계급 전체와 분리해 노동자들을 분열시킨다. 따라서 투쟁을 확장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반동적인 노동조합 밖에서, 총회와 파업위원회를 조직하여 아래로부터의 계급적 연대를 강화하는 것에서 시작해야 한다. 거리와 광장의 시위를 모든 작업장으로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고, 생존권 투쟁을 전면화하고, 국경을 넘어 국제적인 계급투쟁으로 발전시켜야 한다.

 

전쟁과 야만의 시대, 한편에서는 AI 혁명 시대를 찬양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지배계급이 노동계급을 상대로 벌이는 계급전쟁은 격화하고 있다. 전 세계 모든 국가에서 (좌파든 우파든) 모든 정부는 노동계급의 뼈를 깎는 방식으로 위기를 모면하려 하고 있으며, 자본의 이윤율 회복만이 그들의 목표이다. 자본주의 위기와 일반화된 전쟁 추진과 밀접하게 연관된 생활 및 노동 조건의 악화에 직면하여, 노동계급은 지배계급의 공격에 전면적으로 저항해야 한다.

 

스페인의 에어버스 노동자들은 몇 달 전 볼리비아와 인도의 노동자들이 그랬던 것처럼 자본에 협조적인 노동조합에 맞서 싸우면서 노동자 투쟁이 나아갈 길을 보여주었다. 이러한 계급투쟁의 부활이 더디고 한계가 있더라도, 이는 혁명적 계급으로서 노동계급만이 자본주의의 야만과 전쟁에 맞서 저항할 수 있는 유일한 계급임을 보여준다.

 

한국 노동자들도 잠재 성장률 하락 위기 극복과 국가경쟁력을 명분(이른바 3대 메가프로젝트 등)으로 노동자 희생을 강요하는 정부·자본의 공세에 맞서 싸워야 한다. 노동자들이 투쟁하지 않는다면, 그동안 이재명 정권이 내세운 모든 노동 정책이 결국 자본의 이익으로 귀결된다는 사실을 직시하고, 생존권 투쟁을 전면화해야 한다. 또한, 여전히 노동자 투쟁을 교란하고 후퇴시키는 조합주의·민족주의·계급협조주의 세력과 단절하고, 그들이 추진하는 사회적 합의주의를 거부해야 한다.

 

지금 노동계급에 가장 시급한 일은 이재명 정부에 대한 모든 환상을 걷어내는 일이다. 우리가 방어해야 할 것은 자본가정권과의 “계급협조”를 통한 개혁이 아니라 전체 노동계급의 생존권과 노동 조건이다.

 

자본가정권이 좌파로 바뀌든 우파로 바뀌든, 자본주의 체제가 지속하는 한, 경제위기, 전쟁, 기후 위기, 착취와 희생이라는 굴레에서 영원히 벗어날 수 없다. 근본적인 해결책은 전쟁과 야만의 자본주의 체제를 혁명적으로 전복하고, 생산수단이 더는 자본가나 국가의 손에 있지 않고 사회화된 사회! 과학 기술(발전)이 이윤 추구가 아닌 삶의 질 향상, 노동시간 단축, 창의적인 활동을 위해 사용되는 사회! 생산과 분배가 인류와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사회! 즉, 자유롭고 평등하고 안전한 코뮤니즘으로 대체하는 것뿐이다.

 

- 유럽의 학생·노동자 투쟁을 지지한다! 국제적인 계급투쟁으로 확산시키자!

- 조합주의·계급협조주의 세력과 단절하고, 사회적 합의주의 거부하자!

- 3대 메가 프로젝트 등 모든 노동자 희생을 거부하고, 생존권 투쟁을 전면화하자!

- 형식적인 총파업이 아니라 아래로부터의 계급적 연대와 단결을 통한 실질적 총파업을 조직하자.

- 노동자 스스로 자신의 투쟁과 미래를 결정하는 독립적인 파업위원회, 대중총회, 노동자평의회를 건설하자!

 

오늘 투쟁하지 않으면 내일은 구걸하게 될 것이다.

오늘의 생존권 투쟁은 자본주의 체제에 맞선 ‘계급전쟁’으로 나아가야 한다.

 

2026년 11월 전국노동자대회

국제주의코뮤니스트전망(ICP)

전쟁이 아닌 계급전쟁으로 한국위원회((NWBCW KOREA)

 

□ 문의 : communistleft@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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