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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군 외무성 담화

미국과 남조선의 지속적인 무모한 군사적 움직임으로 하여 조선반도와 주변지역정세는 또다시 엄중한 강대강 대결국면에 들어섰다.

 

지난 10월 17일부터 28일까지 남조선전역에서 대규모야외기동훈련인 ‘호국’연습이 진행된데 이어 불과 며칠 만에 또다시 역대 최대 규모의 미국남조선연합 공중훈련인 ‘비질런트 스톰’이 시작되었다.

 

일본에 기지를 둔 ‘F-35B’스텔스전투기들을 포함하여 수백여 대의 각종 전투기들이 동원되는 이번 훈련은 조선반도 유사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전략적 대상들을 타격하는 데 기본목적을 둔 침략형 전쟁 연습이다.

 

미국과 그 추종 세력들이 올해에 들어와 연중 매일과 같이 벌려놓고 있는 대규모 전쟁 연습 소동으로 하여 조선반도는 세계에서 군사적 긴장 도수가 가장 고조된 열점으로 되었으며 지역의 안보환경은 더욱더 엄혹해졌다.

 

세계의 그 어디에서도 기간과 규모, 내용과 밀도에서 미국과 추종 세력들이 벌이고 있는 합동군사연습처럼 침략적 성격이 명백한 군사훈련을 찾아볼 수 없다.

 

지난 4월 ‘연합지휘소훈련’으로 본격화된 미국남조선합동 군사연습이 8월에는 ‘을지 프리덤 실드’ 대규모 야외기동훈련으로, 9월과 10월에는 핵항공모함 타격집단이 동원된 대규모 연합해상훈련과 사상 최대 규모의 연합공중훈련으로 확대된 것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반대하는 미국의 핵전쟁각본이 마지막 단계에 들어섰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대규모상륙훈련, ‘참수작전’과 같은 상대방의 영역과 종심을 점령하기 위한 침략전쟁연습을 벌여놓고 있는 미국이 우리의 자위적인 군사적 대응에 대하여 정세를 긴장시킨다고 비난하는 것은 철저히 언어도단이며 적반하장이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조선인민군 부대들의 최근 군사훈련들이 미국과 남조선에 의하여 조성된 불안정한 안보환경 속에서 진행되었다는 데 대하여 다시 한번 상기시킨다.

 

미국이 ‘연례적’, ‘방어적’ 훈련의 간판 밑에 우리를 군사적으로 자극하여 대응 조치를 유발시키고 우리에게 정세 격화의 책임을 전가하려고 획책하고 있지만 평화와 안전 파괴의 주범으로서의 저들의 정체를 언제까지나 숨길 수는 없을 것이다.

 

세계에서 유일무이하게 주권국가의 ‘정권 종말’을 핵전략의 주요 목표로 삼고 있는 미국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 대한 무력 사용을 기도하는 경우 자기도 대등한 대가를 치르게 된다는 것을 각오해야 한다.

 

우리는 외부의 군사적 위협으로부터 국가의 자주권과 인민의 안전, 영토완정을 수호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들을 이행할 준비가 되어있으며 미국이 계속 엄중한 군사적 도발을 가해오는 경우 보다 강화된 다음단계 조치들을 고려하게 될 것이다.

 

미국은 자기의 안보 이익에 전혀 부합되지 않는 엄중한 사태의 발생을 바라지 않는다면 무익무효의 전쟁연습소동을 당장 걷어치워야 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 앞으로 초래되는 모든 후과를 전적으로 책임져야 할 것이다.

 

                                        2022년 10월 31일

 

                                                평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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