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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조선 일제 피해 유가족, 야스쿠니 참배에 “군국주의 광증” 규탄

            [조선인강제련행피해자,유가족협회 대변인담화]

 

군국주의망령을 부르는 일본정객들의 야스구니진쟈참배는 절대로 용납될수 없다

 

얼마 전 일본의 우익 보수 정객들이 가을철 대제를 계기로 야스쿠니 신사에 대한 공물 봉납과 참배 놀음을 또다시 벌여놓았다.

 

현 집권자는 지난 4월 봄철 대제를 맞으며 야스쿠니 신사에 두 차례에 걸쳐 공물을 봉납한 데 이어 패망일에는 전국 전몰자 추도식에 참가하러 가던 중 신사를 향해 요배하는 광대극을 연출하였으며 이번 가을철 대제 기간에 또다시 공물을 봉납하였다.

 

그런가 하면 정부 각료들을 위시로 하여 《모두가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에 망라되어 있는 약 70명의 국회의원들도 무리를 지어 야스쿠니 신사에 몰려가 머리를 조아리며 군국주의 망령을 부르는 추태를 부렸다.

 

이는 피로 얼룩진 과거의 침략사에 대한 전면 부정인 동시에 일본 사회에 복수주의를 선동하여 《대동아 공영권》의 헛된 꿈을 기어이 이루어보려는 위험천만한 군국주의 광증의 발로로서 그 어떤 변명이나 구실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

 

국제 사회가 일본 정객들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반대하고 엄중시해 온 지도 벌써 수십 년이 되지만 일본의 위정자들은 해를 거듭해가며 계기를 놓칠세라 공물 봉납과 참배 놀음을 계속 벌이면서 온 일본 땅에 군국주의 독소를 퍼뜨리고 있다.

 

지난 세기 다른 나라들을 침략하여 천인공노할 살육 만행을 감행한 것으로 하여 역사의 응당한 징벌을 받은 전쟁 광신자, 인간 백정들을 《나라를 편안케 한 신》, 《영웅》으로 떠받들며 명복을 비는 곳인 야스쿠니 신사는 그 존재 자체에 심각한 문제성이 있다.

 

간과할 수 없는 것은 《전수방위》, 《무기 수출 3원칙》, 《비핵 3원칙》 등 지금껏 이른바 《평화국가》의 상징처럼 내들었던 간판들을 노골적으로 내던지면서 전쟁국가 부활로 맹진하고 있는 일본 반동들이 《수상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실현할 수 있는 환경 조성》까지 운운하며 신군국주의 광풍을 더욱 세차게 몰아오려 하는 것이다.

 

지난 시기 국회에서 자기는 과거 역사 문제의 당사자 세대가 아니므로 반성할 이유가 없다고 뻔뻔스럽게 놀아댄 것만 놓고 보아도 현 집권자의 군국주의 후예다운 진모를 알 수 있다.

 

골수에까지 군국주의가 들어찬 극우익 정치가가 권력의 자리를 차지하다 보니 위정자들이 과거 역사에 대해 죄책감을 느끼기는커녕 전범자들을 일본의 평화와 번영에 귀중한 목숨을 고인 《애국자》인 양 괴어 올리면서 야스쿠니 신사에 너도나도 달려가 패망의 앙갚음을 다짐하는 것을 《존재감 과시》로 간주하는 것이 일본의 정치 풍토이다.

 

일본 정객들이 과거 청산은 고사하고 지난 세기 조선을 비롯한 아시아 나라 인민들에게 헤아릴 수 없는 불행과 고통을 들씌운 특급 전범자들과 침략전쟁터에서 죽은 자들을 기리는 야스쿠니 신사를 계속 참배하고 있는 것은 일제의 침략전쟁 피해자들과 그 유가족들에 대한 참을 수 없는 우롱이고 모독이며 국제적 정의와 평화에 대한 용납 못할 도전이다.

 

우리는 일제 야수들의 만행에 대해 죄의식을 느끼고 반성할 대신 침략 역사를 왜곡하고 피해자들을 모독하며 그들의 아물지 않은 상처에 2중, 3중의 칼질을 하는 일본 당국의 무분별한 행태에 치솟는 분노를 금치 못하면서 전체 피해자들과 유가족들의 이름으로 이를 준열히 단죄 규탄한다.

 

일본의 정객들은 집단적인 참배 놀음으로 얻을 것이란 제2의 도조의 운명뿐이라는 것을 명심하고 역사를 대하는 올바른 자세와 만고 죄악에 대한 성근한 사죄와 배상으로 정의와 평화를 바라는 국제 사회 앞에 나서야 할 것이다.

 

 

                               2026년 10월 20일 ,평 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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