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이야기 끝에 예전에 일하던 단체 까페에 들어갔다.
사실 평소엔 잘 들어가지 않는다.
공식적으로는 감정 없음이지만 마음 한구석 정리되지 않은, 딱히 마주하고 싶지 않은 불편함이 있기 때문에.
한창 스무살때 올렸던 글들을 보며 므흣
조금은 '나도 저런 시절이 있었군'
애정이 묻어나는... 그런데 서툰게 눈에 보이는....
사실 그래서 다행이라는 생각도 들고..
아예 말투가 달랐구나. 신기하다..
그러다가 발견한 B선생님의 질문
'재미있는 것과 거룩한 것의 차이를 설명할 수 있겠니?'
보고 크게 웃어버렸다. 이런 말을 들었었구나..
그래 들었던 것도 같다.
M신부님의 말이 겹친다.
'너무 좋아하는 것만 하려고 하지 말아'
몇십년씩 더 산 사람들 눈엔 뭐가 보이는걸까..ㅎㅎ
Ta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