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둥이'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0/04/19 2010/04/19
  2. 2010/03/08 (2) 2010/03/08

2010/04/19

from 일기 2010/04/19 13:51

 

나른한 자세로 누워 있다가도 날 보면 자세를 고쳐 앉는 이유는 뭐니;

눈이 마주치면 기지개 켜는 포즈부터 하는 이유는 설마 애교?

왜 널 보면 내 입에선 욕부터 나올까.. '이자식이'

지난번에 땅에 대자로 뻗어 있던거 혹시 외로워서 그런거였니...

너 왜 밥 주면 밥 먼저 안먹고 내 손 먼저 핥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눈엔 솔직히 니가 엄청 예민해 보인다...

 

 

 

안씻겨서 흰둥이가 누렁이 됐다..

나도 안씻는데 뭘 너까지... ;

우리 날이 좀 더 따뜻해지면 씻자 ..흐흐흐흐흐흐...

 

 

 

 

가지마라 밥 좀 다오

그저 나는 배고파서 세상 무서운줄 모르고

똥개라 해도 상관치 않아

그저 나는 따스한 사랑이 필요한지 모르지

일어나 세상에 더러운 쓰레기는 니가 아냐

_개가 말하네_크라잉넛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2010/04/19 13:51 2010/04/19 13:51

2010/03/08

from 일기 2010/03/08 20:26

오늘부터 하루에 열두시간씩 열공을 하려고 ....했는데...

한 두시간 정도 책을 본 것 같고..

두시간 정도 낮잠을 잔 것 같고...

흰둥이랑 운동 10분 ..! 고작 ! 그러나 땀이 많이 났다.

나머지 시간은 하루종일 하우스에서 책을 꺼내오는 노가다를 했음.

밭고랑을 가로질러 책장을 옮기고

하우스 속 곰팡이 정글을 헤쳐 살아있는 책들을 건져 올렸다.

책은 내용과 상관없이 잘 썩는구나 ;

옛날 책일 수록 더 잘 썩는 것 같기도 하고..ㅎㅎ

하나 하나 닦고 있는데 내가 이걸 닦아서 어디 쓰나 싶은 책도 있고

한번쯤 읽어보고 싶은 책도 아주 가끔..있다. 프흐흐...

'꿈꾸는 책들의 도시'에 나오는 책무덤이 어떤 곳일지 나는 아주 리얼하게 상상할 수 있지롱...

나의 중학교 졸업앨범은 한번 융해되었다가 굳어진 듯, 펼쳤더니 얼굴들의 몽타주만 수 없이..

내 얼굴은 안보여..힝...잘나왔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아 도구없에 일하는 거 너무 힘들다

아직 밤엔 쌀쌀해서 ...음..피곤하기도 하고.. 그만하고 싶지만 이미 방안이 난장판이라 어쩔 수 없다.

택배때문에 엄마 대신 와준 **삼촌이 내려오고 나서 아빠 만나러 갔냐고 물어봐서

기분 졸라 잡침...-_- 안보고 살거냐고 묻길래 '당분간은'이라 하였더니 '인정머리없는년들'이라시네..

그냥 '네'라고 할 걸...

뭔상관이셈..

아 피할 수 없는 사람들과의 대면이 짜증나 자괴감 상승...

그러나 곧 잊어버림.. 적당히 살아야지..으허...

언니는 서울로 일하러 가서 고시원생이 되었다.

내 충전기 가져가서 핸드폰 배터리 제로...흙

짖지 않던 흰둥이가 짖기 시작했다.

몇달만에 돌아다녀서 야생이 살아났니? ㅋㅋ 빨간 고추도 봤음..

더 웃긴건 흰둥이가 어쩐지 슥...하고 ... 숨기는 것 같더라는..

으아...나는 진짜 흰둥이 너만은 붕가붕가도 안하고 엄청 순진한 개일거라 생각했는데!!

이자식...갈수록 징그럽네 -_- ;

아 뭘할래도 몸을 움직여야하는 시골라이프..

또 시작이네..오오...홀로 서보자!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2010/03/08 20:26 2010/03/08 2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