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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이 이끈 블로그는?

Portlet님이 블로그의 보편성과 다양성 확보라는 글을 올려주셨다.

 

"웹의 보편성은 풍족함과 다양성을 추구한다.한 회사가 정보의 세계에 대한 접근을 제공한다고 떠들면서 미리 여과된 관점만을 제공한다면,웹은 신뢰성을 상실한다.바로 이런 이유 때문에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그리고 서비스 회사들이 콘텐츠에 대한 편견을 가져서는 안 된다. 콘텐츠와 콘텐츠를 실어나르는 파이프는 구별되는 것이 바람직하다.상업적 제휴를 맺고 서비스를 할 때도 이 같은 자유와 함께 이를 분명히 공지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충 간의 이 같은 편차는 자유시장에서 조절될 문제라고 반박할지도 모르겠다.그러나 라디오를 샀는데 한 방송국만 나오고 다른 곳은 나올 수 없게 되어 있다면 화가 날 것이다.

방송국 하나씩만 나오는 라디오를 10여대 살 수도 있다.이런 경우는 웹 접속을 위해 10여대의 컴퓨터를 보유하거나 각각 다른 운영체제와 브라우저를 갖추는 것과 같은 이야기다.
이는 비실용적일 뿐만 아니라 웹을 산산조각내고 보편성을 짓눌러 죽이는 행위다.누가 어떤 컴퓨터와 소프트웨어를 사건,어떤 전송 서비스를 택하건 웹의 전체 콘텐츠에 접근할 수 있어야 하는 것이다.

포털은 수직적인 통합일수록 독점적 지위를 스스로 강화하는 경향이 있다.원대한 맥락에서 볼 때 포털 간의 전쟁은 웹상의 브랜드명을 둘러싼 전쟁이다.더 넓은 경험이나 비교 없이는 정보나 웹 소프트웨어,서비스의 품질을 판단하기란 어려운 일이다."

- 웹의 창시자 팀버너스리

 

포털의 수직적 통합으로 인해 보편성과 다양성의 장인 웹의 기본들을 잊게 하는게 아닌지.. 안타깝다..
웹의 질적 발전을 위해서는 더 많은 시도와 경험을 통하여 계속 시행착오를 겪어야 이루어질텐데..
꼭 포털들의 잘못은 아니라고 본다.. 하지만 포털들이 이끌 수는 있다고 생각한다..
블로그의 도입단계인 지금.. 포털들은 다시 한번 생각해 줬으면 좋겠다..

 

원문 : 보편성과 다양성  2003년 10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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