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넷 재정문제 논의에 대한 간략한 입장

안녕하세요. 진보네에요 :)
한동안 불질을 못했는데 진보넷 재정문제가 블로그에서 화제가 되어서 깜짝 놀라고 고맙고 그랬습니다..이야기가 많이 진행된것 같은데 그 사이에 잠자코 있는 셈이 되어버렸네요. 그래서 간단하게라도 몇가지 진보넷 사무국의 공식적인 입장을 밝혀야 할 부분이 있을것 같아서 정리해 보았습니다.


1. 진보넷 재정 위기인가?

일단 딱 잘라서  아닙니다 하고 말할 수는 없겠지만, 모든 단체들이 그렇듯이 넉넉하지는 않지만 '특별히' 위기 상황은 아닙니다. 그러니까 예년과 비교해서 상대적으로 급격하게 나빠진 재정 상황은 아니라는 것이지요.
물론 진보넷이 재정 위기이기 때문에 이런 논의가 나왔다기 보다는 모든 단체의 고질적인 문제 재정 마련과 단체/활동가의 활동방향의 심각한 괴리를 해결 해보자는 취지였다는 점에서 중요한 논의라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일단은 심각한 재정 위기라고 오해 하실까봐 말씀드리는거에요.

2. 참세상과 진보넷의 관계는?

아직도 이 부분을 혼동하고 계신 분들이 많으신것 같아서 정확하게 정리하고 지나갈 필요가 있을것 같습니다. 현재 참세상과 진보넷은 각각 독립된 단체이며, 재정 또한 분리되어있습니다. 참세상이 진보넷의 미디어 참세상에서 독립 분리해 나간것 입니다. 따라서 후원회원도 각각 분리해서 관리하고 있습니다. 단지 CMS출금을 진보넷과 같이하기 때문에 참세상 후원 회원일지라도 "진보네트워ㅋ크센터"로 찍혀서 출금됩니다.
그리고 참세상과 분리하면서 참세상의 재정이 안정될 때까지 한시적으로 진보네트워크센터에서 일부 보조를 하고 있습니다. 참세상이나 진보넷이나 재정상황이 안정된 것은 아니기때문에 각자의 활동이외의 프로젝트등을 통해 수입원을 마련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3. 진보블로그 유료화계획?

자발적이든 비자발적이든 진보블로그의 유료화는 계획이 없습니다.
이 부분에대해서는 이미 블로그 내부에서 생산적인 논의가 나름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4. 자발적/ 자율적인 블로그운영의  모색

진보블로그 기획 초기에 중요하게 계획했던 것은 진보블로그 운영을 진보넷이라는 운영주체가 독점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이용자들의 참여를 통한 자발적이고 자율적인 운영을 실험해 보자라는 것이 있었습니다.
이것도 진보넷 활동가들이 코디네이션을 하기 시작하면 하나의 일거리가 되기때문에 현재 역량상 적극적으로 시도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논의가 그러한 자발적 운영의 실험의 계기/기회가 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즉 현재 재정문제 고민을 진보 블로그 운영에 관한 고민으로 발전시켜 보자는 거죠. 이과정에서 진보넷도 하나의 주체로 참여하면서요. 일상적으로는 블로그에 포스팅을 통해서 논의하고 한달에 한번정도 온라인을 통한 정기 회의 등을 열어서 시도해 보는것도 재미있을것 같습니다.중요한 재정을 마련하는 문제도 포함해서 말이지요^^ 

이상이 현재 진보넷 사무국 차원에서 논의된 사항입니다. 그러니까  한가지 제안이 나온 셈인데요. 지금 논의 맥락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논의를 좀더 지속적으로 확장해서 가져가 봤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진보블로거들은 정말 매일매일 새롭고 놀라운 사람들이에요 너무 멋지삼! 그리고 고맙습니다! 너부리님이 제안하신 트랙팩이 있으니까 거기서 좀더 심화된 논의를 거쳐서 실천적으로 실험을 시작해봤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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