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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1/17
    egloo w/연애
    조이

egloo w/연애

joyleft.egloo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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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chapter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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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9월 스물 셋, 연애와 함께 시작된 나의 이글루에서 주르륵 옛글들을 읽고 있자니,

그래도 시간이 그냥 흐른 건 아니구나, 나 그동안 좀 자라긴 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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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연애는 나의 인생을 관통한 큰 주제여서,

혹시 이 담에 우리가 헤어져서 살아간대도-

온전히 남남이 될 수는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

또 그만큼 덤덤하게 묻어두고 다른 사람을 사랑하며 살아간대도,

우리의 연애는 나에겐 성장의 기억으로 남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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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가끔 하는 얘기지만,

결론적으로 연애라는 이 게임에서 주도권을 쥐게 된 건 나다.

쉽게 말해서 내가 이겼다는 얘기고, 상대도 나의 승리를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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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의 연애 이전의 관계에서 주도권을 쥐었던 건 늘 그였고,

그는 그의 감정에 따라 일방적으로 관계를 지속하거나 정리하곤 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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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관계는 나의 상황에 따라 일차 방정식처럼 함께 오르내렸고,

그가 일방적으로 지속하거나 정리할 수 없었으며,

지금도 지속하거나 정리하는 건 내 몫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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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힘들 때 그는 가끔 도망치려 하기도 했었지만, 결론적으로 늘 내 곁에 있었다.

서로가 원하는 바가 달라 충돌이 생기기도 했었지만, 결론적으로 늘 내 뜻대로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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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한 해, 나의 화두는 인생을 건 새로운 방향으로의 결정이었는데,

그에게는 화두가 나-Joy-와 나와의 연애였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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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 꼭 들어맞는 말은 아니지만, 뿌듯하고 흐뭇하고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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