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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6/02
    꽤 많은 것들이 오랜만.(1)
    조이

꽤 많은 것들이 오랜만.

그러게,

꽤 많은 것들이 오랜만이야.

 

블로그에 글을 쓰는 것도,

하루 종일 혼자 있으면서 쳐지지 않은 것도,

집안 대청소도,

바쁘게 약속을 잡은 것도,

 

모두 오랜만이다.

 

1/ 홀로 일요일

 

아침 10시에 눈이 떠졌다, 쪼끔 억울했다.

칸쵸가 너무 울어서 부스스 일어나서 밥을 주고 물을 주고 쭈그리고 앉아서 지켜보고 있었다.

갑자기 벌떡 일어나서 창문을 열고 이불을 털었다.

놀란 칸쵸를 간식으로 유혹해서 화장실에 넣어두고 현관문도 열었다.

칸쵸에게는 미안하지만, 이녀석 자꾸 현관문 열어두면 나가려고 해서 어쩔 수 없었다.

싹싹 먼지를 쓸어내고, 오랜만에 쭈그리고 앉아서 걸레질도 빡빡하고,

칸쵸 화장실도 치워주고, 이불위의 털도 모두 끈끈이 롤러로 떼어냈다.

현관문을 닫고, 칸쵸를 화장실에서 내보내고, 이번엔 화장실 청소.

그리고 정성껏 샤워를 했다.

샤워하고서 갑자기 이번엔 자전거가 땡겨서,

자전거 끌고 나가서 동네를 휘휘 다니다가 들어왔다.

점심즈음 넘어서는 가려던 모임을 안가고 일터원고를 썼다.

기껏 한바닥 쓰면서 왜 이렇게 버벅대고 오래걸렸는지-

너무 오랜만이라 그래, 글을 쓰는 게.

모임 뒷풀이라도 가려고 했는데, 안한다길래-

이산 재방송을 보고 인터넷 서핑 좀 하고,

그러다가 촛불집회랑 경찰 무력 진압 동영상 보면서 혼자 질질 짜다가,

얼마전부터 관심있었던 중국식 냉면 시켜먹고,

-아, 맛있었다, 앞으로도 종종 시켜먹을 듯+_+

그러고는 우리 결혼 했어요랑 1박 2일보고,

사람 풍경 좀 읽고, 그러고 또 인터넷.

꽤나 뿌듯한 홀로 일요일 풍경-

 

2/ 6월, 한동안의 바쁜 약속들-

 

6/2 월 : 수원-선미언니,윤영 +@? 모르지, 뭐-

6/3 화 : 강남-Young, Bella, Alicia, Ellie

6/5 목 : 회식(Julie's team 전체)

6/6 금 : Amur's birthday 브런치+영화 w/ Girls,

              평창 ~6/8 일

6/14 토 : Stella's wedding

6/20 금 : 보람, 혜진

6/21 토 : 페퍼톤스 콘서트 w/ Amur, Judy

6/28 토 : 쑥's birthday

6/29 일 : 이사

 

바빠도 잊지 말아야 할 것들이 몇가지 있다-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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