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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3/14
    WHITE DAY
    조이

WHITE DAY

여지껏,

화이트데이 같은 거 챙겨주는 사람이랑 연애해 본적 없다.

게다가 발렌타인 데이엔 여자가 남자 주고 화이트 데이엔 남자가 여자 준다는 발상은 또 뭐냐-=_-;;

더 억울한 건 난 사탕보다 쵸코렛이 좋은데, 왜 화이트 데이는 사탕이냐!!

(이런 거 다 자본주의 시대에서 그저 물건 더 팔려는 상술이겠지..)

외국에선 발렌타인데이에 남여 불문하고 사랑 고백하는 분위기긴 하더라만,,

암튼 난 몇백일이나 몇주년, 또는 생일 같은 건 쫌 좋아해도,

뭐뭐데이는 별로야.

 

지금 나는 연애하는 사람이 있긴 한데,

이제는 몇백일 같은 것도 잘 안챙기는 우리가 발렌타인 같은 거 챙길리 없고..

이번 발렌타인 데이엔 뭐했나 생각하니, 야근하고서 같은 팀사람들이랑 하겐다즈 갔었구나;

근데,

그때 하겐다즈에 같이 있던 언니는 요새 소개팅도 하고 그냥저냥 데이트도 하는거 같고,

또 같이 있던 동생은 3월1일부로 연애를 시작해서 한참 좋을때라서-_-

그들은 왠지 기분이 팔랑팔랑하다.

그와 반대로 애인 있는 이 몸은 뭐 받을 거란거 기대도 안한다는 거지.

사실 화이트 데이임을 잊었다.

 

---

 

근데,

왠걸,

쵸코렛과 사탕 많이 받았다.

계속 쌓인다.

허허-_-

 

---

 

누가 줬긴....

'을'들이 주는거지.

내가 다니는 회사가 '갑'이라는 걸 새삼 느끼며,

책상위엔 사탕, 과자, 쵸코렛, 케잌 따위가 계속 쌓여간다.

 

사실, 오늘은 금요일이라 미팅이 없는 날인데,

아침부터 자꾸 외부 사람들이 들락날락..

그들은 화이트데이 선물을 배달하는 것이다.

우리는 어디서 사온 건지에 따라 그걸 사온 사람들의 센스를 평하고 있다.

참으로 불쌍하다는 생각도 드는 영업직 사원들.

그러나 내 월급의 1.5배는 받으니.

참으로 일한 만큼 돈 받는 사회인가-_-

(뭔가 아니라고 생각하면서도 막상 비교하면 또 그렇게 생각한다;;)

 

아.

그러고보니 회사앞 단골 커피 전문점 점원-_-에게도 사탕 받았다.

허허허-_-

 

 

 

+++

 

아 근데,

아까 우리팀에서 받은 케잌, AMAPOLA DELI꺼던데, 맛있겠던데,,

다른 팀원들은 먹을 생각이 없나-_-??

혼자 먹을 수는 없고, 먼저 먹자고 얘기 꺼내기도 뭐하고...

나 케잌 먹고 싶어!!!

 ㅠ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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