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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06/06/17
    중구청, 항의방문단에 고압적 태도로 일관
    보육울산투본
  2. 2006/06/15
    울산 중구청의 황당한 답변서
    보육울산투본
  3. 2006/06/14
    반구 합의안 뒤집은 조용수 울산 중구청장을 규탄한다!
    보육울산투본
  4. 2006/06/14
    중구청, 반구어린이집 문제 합의 번복(1)
    보육울산투본
  5. 2006/06/08
    6월 8일자 경상일보 보도내용(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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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2006/06/07
    울산 중구청, 반구공대위의 어린이집 정상화 요구안 받아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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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2006/06/07
    짧지만 긴 3일의 출근투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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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2006/06/05
    반구어린이집 문제 합의 이끌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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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2006/06/05
    6월 2일 이틀째 출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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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2006/06/05
    6월 1일 첫 출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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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청, 항의방문단에 고압적 태도로 일관

중구청, 항의방문단에 고압적 태도로 일관
공대위, 투쟁 수위 높이기로
김성민 기자

▲ 항의방문단이 구청장실에서 조용수 구청장을 기다리고 있다

반구어린이집 문제로 중구청을 둘러싼 대립이 격화되는 가운데 16일 학부모 대책위와 공대위 관계자들은 조용수 중구청장을 만나기 위해 중구청을 항의방문했다.

구청장이 자리에 없어서 항의방문단이 구청장실에서 대기하고 있는데 구청 관계자들이 “구청장이 이제 곧 오니까 다른 장소로 이동해 달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항의방문단은 “구청장이 나타나면 구청장과 함께 자리를 옮기겠다”며 구청장이 직접 나타날 것을 요구했다.

이 와중에 이수석 부구청장이 나타나자 학부모들은 “그동안 우리와 같이 해왔던 얘기가 있는데, 왜 갑자기 구청장이 말을 바꾸느냐?”고 따져 묻자 이수석 부구청장은 “제가 무슨 말을 할까요?” “제가 너무 희망을 키워드렸네요”라며 무성의한 답변으로 일관했다.

한 시간 반 동안 구청장실에서 조용수 구청장을 기다리고 있었지만, 곧 나타난다던 구청장은 나타나지 않았다. 이에 항의방문단은 담당부서인 사회복지과로 내려가 보고내용의 문제점 등을 따졌다.

학부모들은 “보고내용에 보면 학부모들이 비방하는 글을 올렸다고 돼 있는데 무슨 근거로 이렇게 보고를 했느냐?”고 따져 묻자 허용석 사회복지과장은 “인터넷에 올라온 글을 보고 비방이라고 생각했다”고 고압적인 자세로 대답했다. 이에 흥분한 학부모가 “자기 자식을 어린이집에 맡겨놓고 원장을 비방하는 부모를 봤냐?”면서 격렬히 항의하면서 비방의 근거를 대라고 요구했다.

항의방문단은 “보고문서에 박신희 원장에 유리한 내용들은 많지만 불합리한 문제들에 대해서는 많은 점이 빠져 있다” “구청의 공식적인 답변을 요구했는데, 최소한의 공문 양식도 없이 성의 없게 달랑 종이쪼가리 한 장을 보내는 것은 우리를 우습게 보고 한 것이 아니냐?” “비리 원장을 감싸고 도는 이유가 뭐냐?” 는 등 구청측의 태도에 대해 계속 따져 물었다.

그러나 허용석 사회복지과장은 “묻는 것에 전부 대답할 필요가 없다” “감사실에 감사를 요구할테면 해라. 짤라달라” “말을 함부로 하지 마라”는 등 매우 고압적인 자세로 일관하면서 항의방문단의 격렬한 항의를 받기도 했다.

두 시간 가까운 항의방문 끝에 구청장과의 면담을 이뤄내지 못한 채 구청측의 매우 고압적인 태도만을 확인한 항의방문단은 이후 좀 더 투쟁수위를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나눴다.

공대위는 21일 오전에 기자회견을 갖고 오후 3시 중구청 앞에서 항의집회를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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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중구청의 황당한 답변서


공문도 아니고 그냥 노조 팩스로 보내온 중구청의 답변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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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구 합의안 뒤집은 조용수 울산 중구청장을 규탄한다!

[성명서]


2개월 사이 4명의 보육교사 해고, 부실 급간식, 고의적 경영 악화.
지난 몇 개월 동안 보육노동자와 학부모, 지역단체들이 연대하여 밝혀낸 울산반구어린이집 박신희 원장의 행각이다.
그야말로 진정한 반구어린이집의 주체들이라 할 반구어린이집 보육노동자와 학부모, 지역단체들은 국공립 반구어린이집 민간위탁 철회, 무능원장척결, 부당해고철회 원직복직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이하 ‘공대위’)를 구성하고, 원장 사퇴, 부당해고 철회, 운영위원회 구성, 재정악화원인 규명 등의 요구를 가지고 중구청의 책임 있는 해결을 촉구해왔다.
그리고 드디어 지난 6월 2일, 부구청장과의 면담을 통해 구청과 합의에 이르기까지 했다.

그러나 누구나 인정할 주체들 간의 합의 도출 과정은 바로 어제(13일) 조용수 중구청장의 세치 혀 놀림 하나로 모두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재선을 위한 선거준비에나 바빴을 조용수 증구청장이 그동안의 논의를 깡그리 무시하고 현 반구어린이집 원장의 ‘위탁해지 사유가 불분명’하다면서 원장 자리를 유지하도록 하는 것은 상식적으로도 있을 수 없는 처사이다.
그동안 중구청은 자체 감사를 통한 반구어린이집 문제 진단 서류까지 갖추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조용수 중구청장은 ‘원장과 교사의 쌍방과실 아니냐’는 식의 논점 흐리기 발언을 서슴치 않았다.

전국보육노동조합(이하 ‘보육노조’)은 정당한 합의의 과정마저 권력자의 말 바꾸기에 놀아나게 되는 작금의 반구어린이집 현실에 대해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
보육을 생각하는 전국의 서민들이 울산 반구 사태의 해결에 귀추를 주목하고 있다. 조용수 중구청장은 지금이라도 자신의 발언을 당장 철회하고, 공대위의 안을 적극 수용하여 모두가 바라는 반구어린이집 안정 운영에 책임을 다하라.
보육노조는 반구어린이집 운영 정상화의 그 날까지 중구청과 조용수 중구청장에 대한 투쟁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

중구청은 공대위와 합의 즉각 이행하라!

2006년 6월 14일

전국보육노동조합
성명서 정보
*위원장 김명선 / 서울시 성동구 성수2가3동 301-28 거영빌딩 4층
* 2006.6.14(수) / 제목 [반구 합의안 뒤집은 조용수 울산 중구청장을 규탄한다!]
*받는이 각언론사 보육,노동,여성 담당기자
*문의 보육노조(02-464-8576), 위원장 김명선(018-552-5116), 교선국장 김지희 (019-206-1784), 사무처장 이윤경 (016-708-54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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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청, 반구어린이집 문제 합의 번복

중구청, 반구어린집 문제 합의 번복
학부모들 격렬하게 항의


▲ 한 학부모가 조용수 중구청장의 발언에 강력히 항의하고 있다
몇 달을 끌어온 끝에 합의가 이뤄졌던 반구어린이집 문제가 조용수 중구청장의 합의사항 번복으로 다시 마찰이 일고 있다.

어린이집의 파행적 운영과 교사들에 대한 연이은 해고로 학부모, 보육노조 등과 마찰이 계속돼 왔던 반구어린이집 문제에 대해 이수석 부구청장은 지난 5월 17일 학부모 대책위와의 면담자리에서 운영위원회 구성 등의 학부모 대책위 안을 적극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어 5월 25일 보육노조와 가진 면담에서도 이수석 부구청장은 박신희 현 원장과의 계약은 철회하고 운영위 구성 등의 방안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다시 확인하고, 해고자 문제 등에 대한 최종적 입장을 6월 10일까지 전달하겠다고 얘기했다.

그러나 6월 1일부로 해고통보 된 교사에 대해 원장이 해고를 강행하고 경찰이 출동하는 등 마찰이 다시 일면서 학부모와 보육노조가 약속을 지키라며 중구청에 강력히 항의하기 시작했다.

이에 이수석 부구청장은 6월 2일 학부모대책위와 면담을 가져 문제해결을 위한 두 가지 안을 제출했고, 학부모대책위는 현 박신희 원장을 유지하는 안은 찬성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시 6월 5일 학무보 대책위 및 공대위 관계자들과 가진 면담 자리에서 이수석 부구청장은 학부모대책위에서 최종적으로 제시한 안에 대해 수용의사를 명확히 밝히면서 문제가 해결되는 듯 했다.

당시 합의된 내용은 ‘원장 해지 후 6월 7일부로 김하늘 선생님을 시설장으로 하는 교사겸직을 해서 운영한다’ ‘6월 8일 운영위원회를 결성하여 정상운영을 위한 이후 방안(해고자문제 포함)을 모색하기로 한다’ ‘중구청은 반구어린이집의 운영과정에서 현 원장의 재정악화 원인에 대해 정확한 실태파악을 하고 재정운영에 있어 불합리한 문제가 발견되면 이에 대해 용단의 조치를 취한다’ ‘위 결정에 대한 구청의 조치를 학부모대책위, 공대위에 6월 7일자로 문서로 발송한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선거에 재선된 후 업무에 복귀한 조용수 구청장이 13일 학부모들과 면담을 요청해 가진 면담자리에서 합의내용을 번복하면서 학부모와 공대위 관계자들의 격렬한 항의를 받기에 이른 것이다.

조용수 구청장은 “박신희 원장과의 위탁계약 해지 사유를 파악하기 어렵다” “반구어린이집 문제에 대해서 합의된 것이라고 얘기하면 곤란하다”는 등의 발언을 하면서 합의가 아님을 분명히 했다. 이에 학부모들이 이수석 부구청장의 참석을 요구했지만 이 요구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학부모들의 항의가 계속되자 조용수 구청장은 “계약해지는 법률적으로 문제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구청에서 사람을 파견해서 반구어린이집을 정상화시키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학부모들은 “이미 6월 2일 부구청장과의 면담 자리에서 그 안은 현 박신희 원장을 유지하는 것이기 때문에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리고 부구청장이 내놓은 두 번째 안을 중심으로 학부모 입장을 정리한 것이고, 법적인 문제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논의된 바가 있다”면서 반박했다.

학부모들의 항의가 이어지자 조용수 구청장은 “원장이 연장근로를 지시했지만 교사들이 받아들이지 않는 등 통제가 불가능한 상황으로 치달았다”며 원장과 교사간의 쌍방에 문제가 있다는 요지의 발언을 하자 학부모들은 “중구청장이 왜 박신희 원장의 편을 드느냐?” “문제는 원장과 교사들의 문제가 아니라 부모들이 원장을 신뢰할 수 없다는 데 있다”면서 더욱 격렬히 항의하기 시작했다.

항의가 계속 이어지는 가운데 조용수 구청장이 기존 입장을 계속 되풀이하자 학부모들은 눈물을 흘리면서 분노를 표출하는 등 상황은 더욱 격화돼 갔다.

이런 와중에 한 학부모가 “도대체 보고를 어떻게 했길래 구청장이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것이냐? 보고된 내용을 갖고 와라”면서 보고문서의 제출을 요구했다. 이 요구를 완강하게 거부하던 중구청측은 학부모들의 요구가 더욱 격렬해지자 ‘반구어린이집 정상화 방안’이라는 보고문건을 전달했다.

그러나 학부모들이 보고문건의 내용을 보고 “왜 5월 말까지만 보고돼 있느냐? 6월 이후 내용은 보고되지 않았느냐?”고 다시 격렬히 항의하면서 대치가 이어지자 동일한 제목과 내용으로 6월 이후 상황이 기록된 문건을 건네줬다.

보고문건을 검토하면서 학부모들은 보고 내용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지적하고는 “구청장이 반구어린이집 정상화 방안에 대해서 문서로 적어주면 그에 대해 검토하겠다”라며 구청입장을 문서화할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구청측에서는 구청장의 일정이 있고, 문서작성에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다음날까지 공문을 보내겠다고 답변했지만, 학부모들은 “중구청을 더 이상 믿을 수 없다. 이 자리에서 문서로 구청의 입장을 내놓아라”며 요구를 굽히지 않았다.

이 와중에 중부서 정보과 형사들이 개입하면서 다음날 오전까지 중구청의 답변을 받는 것으로 정리하려고 했지만 오히려 학부모들이 “왜 형사들이 이 문제에 개입하느냐?” “우리 보고 업무방해라고 하는데, 당신네들이 우리보다 더 많으면서 무슨 업무방해라고 하느냐?”는 등 중부서의 개입에 대해서도 항의가 이어졌다.

두 시간이 넘은 면담 속에 좀처럼 입장이 좁혀지지 않자 조용수 구청장은 일정을 이유로 자리를 떠났고, 사회복지과장과 논의가 좀 더 진행됐지만 더 이상 진척이 이뤄지지 못한 가운데 사회복지과장마저 자리에서 나가버렸다.

이에 학부모들과 공대위 관계자들이 정리를 위한 논의를 하던 중 중구청의 또 다른 관계자가 들어와 자리를 비워줄 것을 요구하면서 다시 서로 고함이 오고가는 등 분위기가 격해졌다. 상황이 다시 격해지자 사회복지과장이 다시 들어와 다음날까지 구청의 입장을 공문으로 전달할 것을 재차 확인하고 이날 면담을 마무리했다.

학부모대책위와 공대위측은 이날 사안이 매우 심각한 사안임을 인식하고 이후 더욱 적극적인 대응을 조직하기로 논의를 이어갔다.











김성민 기자     2006-06-13 오후 10: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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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8일자 경상일보 보도내용

부당해고 보육교사 복직 수용
중구청, 원장 해직도…반구어린이집 사태 일단락될 듯

국공립 반구어린이집의 보육교사 부당해고와 관련, 전국보육노동조합 부당해고자 원직복직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위원장 김명선·이하 공대위)가 조속한 원직 복직 및 원장 해직을 촉구한데 대해 중구청측이 "받아들이겠다"고 7일 밝혀 논란이 해소될 전망이다.

7일 공대위에 따르면 경영난을 이유로 보육교사를 반복 해고해온 반구어린이집 사태에 대해 지난달부터 성명서 제출 및 1인 시위와 집회를 벌여왔으며, 지난 2일 원장 해직 및 운영위원회 구성 등 안건을 중구청측에 제시했다.

이에 대해 중구청측은 지난 5월 반구어린이집 재정 현황을 파악한 결과 보육교사를 해고해야 할 정도의 경영악화 상태는 아닌 것으로 판단, 오는 9일까지 원장 해직에 관한 행정처리를 진행할 방침이라고 이날 밝혔다.

중구청 관계자는 "원장은 반구어린이집이 현재 1천400만원의 누적 적자를 보고 있어 보육교사 해고가 불가피하다면서 5월이후 4명을 해고했다"며 "그러나 내부감사 결과 적자분은 130만원에 불과해 노조에 가입한 보육교사를 임의로 해고한 것은 적절한 이유가 없는 무책임한 처분"이라고 말했다.

또 공대위와 중구청측은 보육교사 해고자 복직문제 등 반구어린이집 정상운영을 위한 방안에 대해서 이후 구성될 예정인 반구어린이집 운영위원회에서 일괄 처리할 것으로 합의했다.

김명선 위원장은 "국공립 어린이집을 원장이 임의대로 운영해온 데 대한 당연한 결과"라며 "이후 모든 운영 권한이 운영위로 넘어가게 되는 만큼 민주적 운영을 통해 지역사회 공동운영의 모범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지은기자 pje0203@ksilbo.co.kr

[2006.06.07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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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중구청, 반구공대위의 어린이집 정상화 요구안 받아들여

[보도자료]


지난 6월 5일 11시, 민간위탁 철회! 무능원장 척결! 부당해고자 원직복직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이하 ‘공대위’)는 울산 중구청 부구청장과의 면담에서 반구문제 해결을 위한 합의를 이끌어냈다.

중구청은 지난 6월 2일 반구어린이집 운영에 대해 원장의 공개 사과와 보육노동자, 학부모, 공대위를 포함한 운영위원회 구성(1안)과 원장 해지 및 운영위원회 구성(2안)의 2가지 안을 제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공대위는 중구청에서 사전에 제시한 반구어린이집 정상 운영방안 2가지 중 ‘원장 해지 및 운영위원회 구성’의 입장을 밝혔으며, 더불어 해고자 복직을 포함한 등 총 5가지의 공대위 결정 내용을 전달하였다.
5가지 결정내용은 1. 원장 해지 후 현 시설 보육노동자 중 한명을 원장으로 임명, 2. 해고자 복직, 3. 운영위원회 결성, 4. 재정악화 원인에 대한 정확한 실태 파악과 조치, 5. 모든 조치에 대해 공대위에 공식문서 발송으로, 6월 5일 면담을 통해 공식 제안되었다.

이수석 부구청장은 공대위의 2안 선택에 대해 “그대로 하겠”다고 동의하였으며, 재정 적자에 대한 규모 파악과 현 반구어린이집 박신희 원장의 명확한 책임을 요구하는 공대위의 질문에 대해 ‘원장이 밝힌 적자분이 1400만원인 반면 중구청 감사에 드러난 적자분은 130만원 정도’였다고 말하면서 ‘적자분은 박신희 원장이 정리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하고 그렇게 조치할 것’임을 밝혔다.
또한 공대위와 중구청은 해고자 문제에 관해서는 원장 해지와 동시에 위탁이 해지된 후 운영위원회 구성이 되면 운영위원회에서 일괄 처리하기로 하고, 모든 행정적 처리는 6월 9일(금)까지 조치를 완료하기로 합의하였다.

이번 면담 결과에 대해 보육노조 김명선 위원장은 “보육노조를 중심으로 한 공대위와 학부모들의 단단한 연대를 통해 끝까지 문제를 함께 해결한 중요한 승리의 경험”으로 평하면서 감격스러움을 감추지 못하였으며, 해고자 김미경 조합원은 조합원에게 보내는 글을 통해 ‘여기까지 온 것은 혼자의 힘이 아니’며 ‘모래같이 힘없는 보육교사들이 하나로 단결’한 점과 정의에 함께 동참한 학부모, 시민사회단체, 공공연맹 등에 감사의 뜻을 나타냈다.

공대위는 이후 모든 운영의 권한이 반구어린이집운영위원회로 넘어가게 되는 만큼 민주적 운영과 해고자 복직을 통해 지역사회 공동운영의 모범이 될 수 있도록 이끌어나가야 함에 인식을 같이하였으며, 운영위원회 구성에 대해 기본 합의를 도출하는 중이다.

공대위는 전국보육노동조합, 반구어린이집 학부모대책위원회, 민주노총 공공연맹 부산울산경남지역본부, 민주노동당 울산시 중구지역위원회, 울산여성회 중구지부이 함께 하고 있으며, 6월 5일 면담에는 해고자 대표 전국보육노동조합(이하 ‘보육노조’) 소속 김미경 조합원, 보육노조 김명선위원장, 공공연맹 최만식 울산지역 사무국장, 학부모 대표 4인이 참가하였다.

2006년 6월 7일

전국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동조합연맹 전국보육노동조합


반구어린이집 정상화를 위한 학부모대책위, 공대위의 입장


지난 2006년 6월2일 중구청과의 면담에서 부구청장이 제안한 정상화 방안에 대해 학부모 대책위와 공대위의 입장입니다.

중구청의 제시 방안에 대해

1안) 공개적으로 전체학부모에게 사과후 이후 6개월간 현원장이 경영하는 동안 원장이 임명하는 교사1명, 원장이 임명하는 학부모1명, 대책위원회(노조)에서 원하는 교사1명, 학부모1명, 중구청 담당공무원1명으로 5명의 운영위원회를 구성하여 원장은 명목상이고 운영위원회에서 모든 것을 결정하여 운영하는 방안.

2안) 원장을 해지하고 원의 내부인으로 겸직해서 운영하는 방법. 원장 자격있는 교사중 원장, 교사 겸직으로 하고 운영위원회 구성한다.

운영위원장을 선출하여 회의를 통해 운영해 나가는 방안.

중구청에서 제시안 두 가지의 방안 중 학부모대책위 및 공대위는 2안에 대해 반구어린이집 정상화를 앞당기는 현실적인 방안이라 모두가 결정 하였습니다. 중구청 에서 확약해준 대책위와 공대위가 선택한 결정에 전적으로 따른다는 약속대로 아래의 결정내용에 대해 신속한 조치를 당부드립니다.

▣ 결정내용

1. 중구청이 제시한 2안의 방안에 대해 원장해지 이후 6월7일자로 김하늘 선생님을 시설장으로 하여 교사겸직을 해서 운영토록 결정.

2. (김미경 선생님)을 6월7일자로 복직하여 현 원아 수에 비해 교사부족에 대한 해결을 하기로 함.

3. 6월 8일 운영위원회를 결성하여 정상운영을 위한 이후 방안(해고자문제포함) 을 모색하기로 함.

4. 중구청은 반구어린이집의 운영과정에서 현 원장의 재정악화원인에 대해 정확한 실태파악을 하고 재정운영에 있어 불합리한 문제가 발견되면 이에 대한 용단의 조치를 취할 것

5. 위 결정에 대한 구청의 조치를 학부모대책위, 공대위대책위에 6월7일자로 문서로 발송바람.


2006년 6월 5일

반구어린집정상화를 위한 학부모대책위원회
국공립반구어린이집 민간위탁철회/무능원장척결/부당해고자 원직복직을 위한 공동대책위
보도자료 정보
*위원장 김명선 / 서울시 성동구 성수2가3동 301-28 거영빌딩 4층
*받는이 각언론사 보육,노동,여성 담당기자
*문의 위원장 김명선 018-552-5116 / 보육노조 02-464-8576 / 교육선전국장 김지희 019-206-17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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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지만 긴 3일의 출근투쟁 !!

짧지만 긴 3일의 출근투쟁 !! 


  어린이집 교사가 나의 천직이라 생각하며 열심히 하고자 했으며,  지금도 그 길을 가고자 하는 나에게 이 길은 너무나 험난했다.

  원장은 자신의 인사권을 내세워 해고를 시키기 시작했으며

조금만 잘못해도 시말서 작성에 일주일 중 3일을 면이나 죽으로 점심을 대충 먹기도 하고 무조건적인 지시와 명령 복종에 교사들은 상처받고 정신적 스트레스와 불안은 날이 갈수록 더해지기만 했다.  이에 불안을 느낀 교사들은 전국 보육노동조합에 가입하였으며

원장은 또 다시 경영 악화를 조장함으로써 4명의 교사들을 정리해고로 물아갔다

처음에는 하늘이 무너지고, 억울하고, 답답했지만 힘들 때 마다 신앙의 힘과  또한 전국보육노조와 함께한 조합원, 공공연맹이 있기에 큰 힘을 얻어 하나씩 대처해 나가면서 조금씩 편안함을 느꼈다. 


  해고 첫날

출근투쟁을 위해 마음을 단단히 먹고 출근을 했지만 그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원장이 경찰을 불러 7년을 근무한 이 직장에서 나 자신 스스로 걸어나오는 것이 아니라 경찰소장 및 다섯 명의 경찰에 싸여 강제로 나와야 하는 현실에 답답하고 어찌할 바를 알지 못했다.

“내가 맡은 아이들 끝까지 보육하려고 한 것뿐인데...”

무슨 큰 잘 못을 했기에 이렇게 많은 경찰이 날 쫓아내는지?”

“교육자가 아이들 보는 앞에서 죄인처럼 끌려나와야 하는지...

당연한 권리를 찾는 것이 이렇게도 힘든 것인가?”


  그러나 정의는 외면되지 않았다.  공공연맹 간부와 보육노조원은 날 둘러싸고 감싸주었고, 학부모 참관수업을 위해 오신 많은 학부모들은 “원장이 학부모를 불러 놓고 지금 뭐 하는 짓이냐”며 항의를 했고,  동네 주민들은 큰 일이 일어났을 때도 몇 명 오지 않는 경찰이 연약한 교사 한 명을 데려가면서 경찰 차 두 대에 이렇게 많은 경찰들이 오느냐” 항의하며 도와주자 서러운 마음에 꾹 참았던 눈물이 나도 모르게 흘렀다. 


   지난번 해고예고통보를 받았을 때도 원장이 경찰을 불러 무단침입 했다며 아이들 보는 앞에서 나를 쫓아내려고 했지만, 무단침입은 될 수 없다며 경찰은 돌아갔다.

그때 두명으로 부족한 탓일까  이번엔 경찰이 단체로 몰려오다니... 그러나 원장 마음대로 되지 않았다.  


    둘째 날 출근 투쟁 

모든 교사에게 인사를 하며 나 자신 당당하려고 애를 썼다. 

해고문제에 무관한 듯 관심 없는 교사,

또 왜 왔는지 하는 의미심장한 눈빛의 교사

얼굴을 애써 피하려고 하는 교사

선생님 왔어요. 하며 반기는 교사.

각각의 자기 위치에서 할 수 있는 몸짓의 대화를 하고 있었다.

그동안 모든 교사들이 너무나 힘든 탓일까?  평안을 원하는 것 같았다.

왠지 어색함을 느꼈지만 애써 외면하며  

큰소리로 잠깐 나갔다 오겠다며 운동장으로 나왔다.


운동장에 있는 등나무 밑에 앉아 어린이집을 쳐다보며

보육교사가 행복하게 일할 권리가 보장되기를....

아동이 행복하게 자랄 수 있는 환경이 되기를...

보호자가 안심하고 맡길수 있는 좋은 어린이집이 되기를 간절히 바라며

지금의 힘든 시기가 지나면 그날이 오겠지

나 자신을 위로하며 원장을 기다렸다.

원장은 출근시간 2시간이 넘도록 나타나지 않았다.


 

  셋째 날 출근 투쟁

부구청장은 학부모대책위와의 면담에서 두 가지 안을 제시했고, 모든 학부모들은 원장 해지, 교사 복직을 원했기에 출근하는 발걸음은 훨씬 가벼웠다.

교실에 들어가자

또 신고를 받았다며 경찰이 왔다.

신고를 누가 했는지 물어보았지만 아무도 대답하는 이가 없다.

무엇 때문에 오신 것인지? 누가 신고를 했는지? 떳떳하게 질문을 했다.

경찰은 신고자가 김미경 선생님을 찾아 밖으로 내보내라고 했단다.

원장에게 전화를 해 “원장선생님을 만나 뵙고 인사하려고 왔는데 원장님 출근 안 하세요.”라고 하자 “출근 못한다” “왜 거기 있느냐 원에서 나가라”라고 한다. 원장은 출근도 하지 않고 전화로만 파출소에 연락한 모양이다. 

경찰은 신고자도 안 나타나자 이야기를 듣고는 오늘은 조용히 갔다.


  그때 원아의 정확한 인원을 파악하기 위해 실사를 오신 중구청 담당 여직원이 이 현장을 보며 황당해 했다.  따뜻한 커피를 대접하며 마음의 여유를 찾아갔다.   


  원의 입구에 서 있다가 원아를 보내기 위해 상담을 오신 어머니를 반기며 원장대신 상담도 마쳤다.


해고되어 출근 투쟁하면서

출근하지 않는 원장 대역, 원아 상담, 차 접대를 하고는 부구청장님의 면담을 하기 위해 원에서 나왔다.


부구청장과 면담을 통해 어린이집 새로운 시설장과 운영위원회를 구성하여 교사 원직복직을 하겠다고 구청과의 문제 합의를 이끌어 내었다.

이제 오늘로부터 짧고도 긴 3일의 출근투쟁은 끝이 났다.

 

 여기까지 온 것은 혼자의 힘이 결국 아니다.

모래같이 힘없는 보육교사들이 하나로 단결해 단단한 돌덩이를 만들었고

정의에 함께 동참한 학부모님, 시민단체, 공공연맹 ... 이었기에 가능했다.


좋은 환경에서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 노는 그날까지

교사들의 인권과 고용안정이 보장되는 그날까지...

언제까지 보육노조 분홍의 빛은 어려운 보육 환경을 따뜻하게 비출 것이다.

전국 모든 보육교사들에게 파이팅을 외친다.

 

                              - 울산 반구 김미경 조합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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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구어린이집 문제 합의 이끌어내

*펌 : 울산노동뉴스

 

반구어린이집 문제 합의 이끌어내

운영위원회 구성하고 새로운 시설장 선임하기로


▲ 이수석 부구청장이 대책위에서 제안한 내용을 검토하고 있다
파행으로 치닫던 반구어린이집 문제에 대해 중구청과 학부모, 공대위 간에 합의가 이루어지면서 정상화로 가닥이 잡혔다.

5일 ‘국공립반구어린이집 정상화를 위한 학부모대책위원회’와 ‘민간위탁 철회! 무능원장 척결! 부당해고자 원직복직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는 중구청 이수석 부구청장과 면담을 가져 반구어린이집 문제에 대한 최종 합의를 이끌어냈다.

이날 합의가 있기 전 지난 2일 이수석 부구청장은 학부모대책위와의 면담에서 ‘박신희 원장이 공개적으로 전체 학부모에게 사과, 6개월 각 주체가 참여하는 운영위원회 구성, 원장은 명목상으로만 존재하고 운영위원회에 모든 것을 결정하는 운영방안’과 ‘원장을 해지하고 원의 내부인으로 겸직, 각 주체가 참여하는 운영위원회를 구성해서 운영하는 방안’ 등 두 가지 안을 내놓았다.

이에 대해 학부모들은 박신희 원장 체제가 유지되는 전자의 안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면서 후자의 안에 대해 구체적 논의를 거쳐 다시 만나자고 제안했다.
그에 따라 학부모와 공대위 간에 구체적인 세부논의를 거쳐 이날 세부 요구안을 중구청측에 내놓게 된 것이다.

학부모와 공대위는 ‘원장 해지 후 6월 7일부로 김하늘 선생님을 시설장으로 하는 교사겸직을 해서 운영한다’ ‘6월 8일 운영위원회를 결성하여 정상운영을 위한 이후 방안(해고자문제 포함)을 모색하기로 한다’ ‘중구청은 반구어린이집의 운영과정에서 현 원장의 재정악화 원인에 대해 정확한 실태파악을 하고 재정운영에 있어 불합리한 문제가 발견되면 이에 대해 용단의 조치를 취한다’ ‘위 결정에 대한 구청의 조치를 학부모대책위, 공대위에 6월 7일자로 문서로 발송한다’는 안을 내놓았고, 이 안을 중구청이 받아들이면서 합의가 이뤄졌다.

이에 따라 학부모와 공대위측은 운영위 구성과 반구어린이집 정상화, 해고자 복직 등에 대한 세부적 논의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편 5일 오전에도 해고된 김미경 교사가 출근투쟁을 벌이는 과정에서 반구파출소측에서 다시 신고가 들어왔다면서 경찰이 출동해 노사문제에 대한 경찰의 과잉대응이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김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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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일 이틀째 출근

『보도기사』
반구어린이집, 문제는 무엇인가?
민간위탁 국공립어린이집의 파행적 운영


▲ 김미경 조합원이 반구어린이집 운동장에서 박신희 원장을 기다리고 있다
최근 한 달 사이에 반구어린이집에서는 4명의 교사들이 차례로 해고됐다. 그 중 2명의 교사가 부당한 해고를 인정할 수 없다면서 복직투쟁을 벌이고 있다. 그리고 그들은 대부분 전국보육노동조합 조합원이다.

5월 10일자로 먼저 해고된 강영숙 조합원은 이번 해고가 두 번째다.

97년에 반구어린이집에 입사한 강영숙 조합원은 현 박신희 원장과 같이 교사생활을 했다. 몇 년간 같이 교사생활을 하던 박신희씨가 2003년부터 반구어린이집 민간위탁을 하게 되면서 원장으로 자리를 잡게 된다.

그러나 박신희 원장이 들어선 이후 원장과 교사들간의 마찰이 끊이지 않았고, 2003년 8월 강영숙 교사가 근로계약서 미작성이라는 사유로 해고되기에 이르렀다. 이에 강영숙 교사는 부산지방노동위에 부당해고 구제신청을 넣었고, 사측에서 제시하는 자료와 근거들의 문제점을 일일이 지적하면서 대응한 결과 부당해고 판정을 받아냈다.

그러나 강영숙 교사의 해고를 전후로 해서 원장과 교사들간의 관계가 악화돼 2003년 한 해는 매우 힘겨운 시기였다고 얘기한다.

계속된 원장과의 마찰과 불안한 분위기 속에 자구책을 찾던 교사들은 2005년 5월 보육노조에 가입하면서 자신들의 불안한 조건에 맞서기 시작했다. 그 와중에 정모 교사에 대한 해고통보가 전화로 전달됐다가 원장에 의해 자진철회되는 일이 벌어지게 된다.

이후 원장과의 마찰은 개별적 형태에서 조직적 형태로 조금씩 바뀌기 시작하고, 조합원들은 그동안 알지 못해서 찾지 못하던 권리들을 하나씩 찾아나가기 시작한다. 그러면서 원장과 조합원들의 대립은 더욱 격화되고, 다른 한편으로 학부모들과 원장과의 관계도 악화되면서 반구어린이집 문제는 점점 심각한 상태로 빠져들었다.

2006년 들어 박신희 원장은 경영악화를 이유로 교사들에게 각종 요구를 하기 시작했고, 급기야 5월 10일자와 6월 1일자로 총 4명의 교사를 정리해고하기에 이른 것이다. 이 과정에서 학부모들과 교사들은 경영악화에 대한 근거자료를 제시할 것을 요구하는가 하면, 원장의 파행적 운영에 대해 중구청을 상대로 강력한 문제제기를 하기에 이르렀다. 또 방송을 통해 아동에게 주어지는 부실한 급식 실태가 폭로되기도 하는 등 반구어린이집 문제는 점점 확대돼 갔다.

강영숙 조합원은 “2003년에 해고될 때도 임신 7개월 상태였는데, 지금도 임신 3개월 상태다. 해고되기 전부터 임신 때문에 월차를 내고 병원에 다니고 그런 상황이었기 때문에 원장이 임신상태를 알고 있었다”면서 임산부에 대한 의도적 해고라고 주장했다.

김미경 조합원은 “나도 박신희 원장과 같이 교사생활을 했다. 그런데 박신희 원장이 들어선 4년 동안 너무 힘들다. 난생 처음 해고라는 것을 당하고, 어제는 경찰들까지 와서 겁을 주는 바람에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많이 당황스럽다. 하지만 나에 대한 해고가 부당하고, 내 행동에 부끄러운 것이 없기 때문에 복직을 위해 열심히 하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박신희 원장은 학부모들에게 보내는 글을 통해 문제가 된 교사들이 아동을 폭행하고 어린이집 내부의 불신과 분란만을 일으키고 있는 점, 일부 학부모들이 근거 없는 비방을 하고 있다는 점, 경영악화를 해결하기 위해 사비까지 사용하고 있다는 점 등을 주장했다.

그러나 학부모들과 조합원들은 박신희 원장이 자기 얘기를 뒷받침할만한 근거를 제대로 내놓지 않은 채 인신공격만 하고 있다고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중구청 역시 학부모들과 보육노조의 요구을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는 했지만, 해고 교사문제에 대해서는 최근 입장변화를 시사하고 있다.

김미경 조합원은 2일에도 반구어린이집으로 출근해 박신희 원장을 만나려 했지만, 박신희 원장이 출근시간 2시간이 넘도록 나타나지 않아 동료교사들과 인사를 하고 학부모들과 면담하기 위해 자리를 떴다.

김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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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일 첫 출근

보도기사』
반구어린이집, 지방선거 끝나자마자 추가 해고 단행
중구청, 입장 변화 시사


▲ 경찰의 동행요구에 강력히 항의하고 있다
보육노조 조합원에 대한 해고문제와 어린이집의 파행적 운영 등으로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반구어린이집에서 6월 1일부로 해고자가 추가로 발생했다.

반구어린이집에는 이미 5월 1일부로 2명의 조합원이 해고된 후 6월 1일부로 2명의 조합원이 마저 해고 통보가 된 상태였다. 그러나 그동안 학부모대책위와 보육노조 등에서 중구청을 상대로 문제해결을 요구하면서 다양한 활동을 벌인 결과 중구청에서 현 박신희 원장과의 민간위탁 계약을 철회하고, 운영위원회 구성, 해고자 문제에 대한 전향적 조치 등을 약속한 바 있다. 이에 보육노조는 지난 5월 25일 중구청 이수석 부구청장과 면담을 가져 보육노조의 입장을 전달하고 6월 1일 이후에도 정상출근을 할 것이라는 입장을 전달하기도 했다.

그러나 6월 1일이 되어 김미경 교사가 출근을 하자 박신희 원장이 해고됐기 때문에 돌아가라고 요구했고, 이에 김미경 교사가 항의하자 박신희 원장이 인근 파출소에 주거침입으로 신고하기에 이르렀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들은 상황을 확인하고는 조사를 위해 파출소로 동행해줄 것을 요구했고, 이에 김미경 교사가 동행을 거부하면서 경찰과 마찰이 생기기 시작했다.

경찰들은 사유가 무엇인가를 묻는 기자에게 “원장이 와 달라는 신고가 와서 왔다. 무슨 사유인지는 조사 중에 있다. 경찰은 누구든 사유를 명확히 밝히지 않아도 와 달라고 하면 간다”고 대답했다.

그러나 이후 공공연맹 간부가 와서 “이 사안은 노사관계이기 때문에 특별한 물리적 충돌이 있거나 하는 등의 사안이 아니면 경찰이 개입할 문제가 아니다”며 경찰의 철수를 요구하자 “원장으로부터 주거침입으로 신고가 왔기 때문에 파출소로 가서 조사를 해야만 한다”면서 동행을 매우 강하게 요구했다.

이에 당사자가 동행을 강하게 거부하고 공공연맹 간부가 항의하는 과정에서 경찰은 “계속 동행을 거부하면서 항의를 하면 공무집행방해로 연행할 수밖에 없다”며 강경한 입장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학부모들이 정문에 도착하면서 원장과 경찰의 태도에 강력히 항의하는 등 동행이 여의치 않아지자 경찰은 이후에 출두요구서를 보내겠다고 하며 철수했다.

경찰이 철수한 후 뒤늦게 소식을 듣고 중구청 관계자들이 도착했다. 중구청 관계자들은 “반구어린이집 내부 문제에 보육노조가 개입하면서 분란을 키우고 있다”며 노골적으로 보육노조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또 상황에 대해 설명하고 항의하는 한 학부모의 얘기를 듣고 “김미경 교사가 오늘 출근하지 않았으면 이런 일이 없었지 않느냐?”라고 발언해 학부모와 보육노조 조합원의 강력한 항의를 받기도 했다.

이어 중구청 관계자, 박신희 원장, 학부모들, 김미경 교사 등이 함께 자리한 가운데 논의가 진행됐지만 서로간의 입장차이만을 확인하고 어떤 논의 진전도 이루어지지 못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중구청 관계자는 “민간위탁 업체가 바뀌더라도 해고된 교사에 대한 고용승계문제는 법적으로 어려움이 있다”는 답변을 해 선거 시기 학부모대책위나 복육노조와의 면담에서 보여줬던 입장에서 상당한 변화가 있음을 시사했다.


▲ 경찰이 김미경 교사에게 파출소로 동행을 요구하고 있다.


▲ 중구청 관계자에게 한 학부모가 강력히 항의하고 있다.


▲ 반구어린이집 운동장 모습

김성민 기자     2006-06-01 오후 4: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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