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글 목록
-
- 상원사 가는 길
- ㅍㅅ
- 2009
-
- 자전거
- ㅍㅅ
- 2009
-
- 장작불
- ㅍㅅ
- 2009
-
- DMZ풍경
- ㅍㅅ
- 2009
-
- [펌] 돈이나 권력은 못 드려...
- ㅍㅅ
- 2009
집에 가보니
쑝이
십자매 두 마리를
친구에게서 받아와서
배란다쪽에 둥지를 모셔두었다.
그리고 십자매의 이름을
윤과 진으로 붙여두었다.
머리에 검은 반점이 있는 놈과 아닌 놈으로 구분한다나.
두 마리 모두 수컷이었고
이름 또한 베베프 중 남자친구들의 이름을 차용했다는 데. (-..-)
십자매의 이름을 언제까지 바꾸지 않고 유지할 지
귀여운 십자매지만 그 부산물과 배설물들을 언제까지 즐겁게 치울 지..... ^^
언제던가? 2003년이던가?
처음 미국의 한 세미나에 '구경'갔을 때
토론자로 정해졌던 미국인 학자가 불참한 적이 있었다.
그 이유인즉, 미국에 첫 강추위가 몰아친 시점인데
집의 보일러가 고장나서 고쳐야 했기에 불참한다는 것이었다.
참 이해하기 힘든 사유였다.
(그나저나 이른바 북한붕괴론을 주장했던 대표적인 학자의 얼굴을
직접 볼 기회를 놓쳤다.)
며칠 전 지리산에서 워크숍이 있었는 데
나는 불참했다.
단지, 개인적인 사유로.
아픈 사람에게는 물론 별 도움이 안될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걸리적 거리고 성가시더라도 주변의 배경으로라도
지켜보는 사람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많이 변한 것인지...
아님, 이제사 과거의 업보(?)를 뒤돌아보기 시작하는 것인지?
반환점을 돌아 우리는 이기기 시작했습니다!(1)
|
|
KO펀치 | 2008.07.01 00:08 조회 2415 찬성 53 반대 0 |
원천봉쇄! 압수수색! 그 단어만으로도 살 떨리는 80년대를 떠올리기에 충분했습니다. 오늘 시청 앞 미사에 가는 중에도 전경버스로 둘러쳐진 시청광장은 80년대 당시 열리곤 했던 시국미사를 떠올리기에 충분했습니다. 최근의 상황은 너무도 절망적이었고 아니 또다시 어쩌면 중년의 나이에 구속을 각오한 민주화투쟁을 다시 할 것인지를 고민하게 하기에 충분했습니다. 그러나 오늘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의 미사를 계기로 커다란 위안과 힘을 얻었으며, 이 땅의 민주주의는 죽지 않았음을 감동적으로 느꼈습니다. 헌법1조는 우리들의 삶속에 유전자처럼 각인되어 있었고 폭압 속에서도 더욱 빛을 발하듯 우리들의 우리들은 촛불의 바다가 되어 일렁거렸습니다. 촛불 하나하나는 미약했으나 촛불의 바다가 되었을 때는 항공모함도 그 보다 더한 것도 뒤집어 엎을 수 있음을 느끼게 해주기에 충분했습니다. 6.10민주화세대들은 모두다 저와 같은 고민을 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제 모든 것은 자명해졌습니다. 비폭력을 고수하며 촛불의 바다를 만들어 껍데기들을 수장시켜 버려야 합니다. 아무리 강한 짱돌도 화염병도 쇠파이프 보다도, 무자비한 곤봉, 칼날방패, 군홧발, 물대포와 총칼보다도 강력한 힘은 비폭력 촛불의 바다입니다. 우리는 오늘 비로소 반환점을 돌아, 바닥을 다시 박차고 올라 이기는 길로 접어들었습니다. 우리는 이기고 있습니다. 아들 딸 손 잡고 벗들과 이웃동료들과 함께 7월 5일 시청 앞에서 그리고 전국의 거리에서 거대한 촛불의 바다가 됩시다. 우리는 이깁니다. ^^ |
http://www.ohmynews.com/NWS_Web/Opinion/opinion1_m1_list.aspx?cntn_cd=A0000935808&add_cd=RE005165822
Beef Imports to Korea: An Open Letter to President Bush
http://english.ohmynews.com/articleview/article_view.asp?article_class=2&no=382856&rel_no=1
|
6.25전쟁의 언저리에 있었던 아자씨들이 "대단했던" 무용담을 술안주로 간직하듯
80년대의 치열했던 '영웅담'이 자부심으로 되살아나는 현실이 뿌듯함만은 아니고
아이들도 다시 거리에 나서는 일 없기를 바랐지만, 체득하고 각인해가는 과정 또한 나쁘지는 않을터.
수년간 잠복해 있다가 질기게 살아남은 유전자가
이른바 거리의 신주류, 신인류로 진화했음을 부러워하면서도 늙어감(!)을 실감하지만
아직 가슴 속에 하나로 어우러질 마음(?)이 있다는 사실에 마냥 슬픈 일만은 아닐진져.
암튼, 촛불바다의 아름다움에 엔돌핀이 팍팍 도는 광장을 호흡하며
인파를 뚫고 겨우겨우 거리를 쏘다니다가 '질풍노도' 시절의 얼굴을 만나
흥건하게 땀난 신발 벗어 놓고 땀 식히며 캔맥주 나눠 마시는 느낌이란.
공권력의 이름으로 무자비하게 자행되는 폭력에
온몸으로 맞서는 열정!과 정의로움,
2MB의 본질을 조롱하는 유연하고도 유쾌한 반란이 부러웠다.
헌법 제1조를 몸으로 실천하는 사람들이 희망이다. ^^
며칠 전
이틀간 단수 된다는 소식을 듣긴 들었는 데
시작되는 날짜를 착각했나보다.
아침을 먹다 문득
'쑝! 단수되는 오늘 도시락 싸는 날 아냐?'
이 말에 허둥지둥 계란말이를 급히 만들어 도시락 만들어 가던데
퇴근 후에 보니 다음 날 부터 도시락을 싸는 날인데
미리 싸서 친구들의 놀림을 듬뿍 받았다나...^^
급식세대라서 도시락 구경은
체험학습 때가 아니면 할 수 없는 데
단수 땜에 이틀간 .... 아니 사흘이나 도시락을 싸가다. ^^
(어릴 적 짠지에다 보리밥 가득 꾹꾹 눌러 싼 도시락밥이 그립다. )
댓글 목록
청춘
관리 메뉴
본문
ㅎ이거 푸소님글인가요? 엊그제는 넘 감동이였어요..연두부는 서울서 중계하고 전 인터넷방송으로 감동을 함께했죠..ㅎ 저희 5일날 서울가요? 그많은 인파중에서 푸소를 만날수있을까요~? 없을까요~? ^^부가 정보
ㅍㅅ
관리 메뉴
본문
미사-예배로 이어지는 데, 아직까진 미사의 감동을 뛰어넘지는 못하는 거 같더군요. 첫 감동은 진한 법인가? 법회도 기대해 볼만... 흠, 우연히 만난다면 무지 반갑겠죠. 그것도 대전 촌사람을 만나는 것이니 ^^부가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