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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2차 범국민 행동의날'도 금지통고"

"경찰 `2차 범국민 행동의날'도 금지통고"

강건택 기자 = 민주노총과 한국진보연대 등으로 구성된 `한미FTA 저지ㆍ비정규직 철폐ㆍ반전평화를 위한 범국민행동의날 조직위원회'는 12월 1일 개최할 예정인 `제2차 범국민 행동의날' 집회를 경찰이 금지통고했다고 26일 밝혔다.

조직위는 다음달 1일 서울역광장∼남대문∼시청∼청계광장 구간을 1개 차로로 행진하는 내용으로 2천명 규모의 집회를 열겠다고 23일 경찰에 신고했으나 ▲ 1차 집회에서의 폭력행위와 교통방해 ▲ 다른 단체의 집회신고 등을 이유로 금지 통보를 받았다.

조직위는 "11일 1차 집회에서 발생한 사건들은 경찰의 과도한 봉쇄와 진압으로 발생한 것"이라며 "정부의 노선에 반대하는 집회는 이제 개최하지도 못한다는 말인가"라고 성토했다.

조직위는 경찰의 금지 조치에 대해 국가인권위원회에 인권침해 구제 및 긴급구제 신청을 청구했다.

조직위는 이번 집회의 평화적 개최를 약속하면서 남은 기간 동안 경찰 당국과 협의를 벌여 합법적인 개최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firstcir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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