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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결 부분(HYPHEN)을 해체하기 : 맑스주의-페미니즘 그룹 1-5에 관한 레포트 1

여기에 옮겨 놓은 글은 이전에 옮겨 놓은 글이 속해 있는 같은 책 <자본주의 가부장제와 사회주의 페미니즘의 입장>에 속해 있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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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3) # 연결 부분(HYPHEN)을 해체하기 : 맑스주의-페미니즘 그룹 1-5에 관한 레포트 #

 

 

- Rosalind Petchesky -

 

 

이 “리포트”(이 논문이 담겨 있는 책을 말하는 것 같음-옮긴이)에 딸려 있는 이 논문은 “맑스주의-페미니즘 그룹 1”이라 부르는 집단의 생각과 이 집단의 4년 간 상호교류를 통해 나타난 생산물이다. “M-F 1”은 1973년 여성의 비공식적인 네트워크로 형성되었는데, 다른 것들은 제외하더라도 이들 중 많은 급진적 학문 단체들이 원칙적으로 의료, 조직적인 사무원들 또는 여러 다른 분야로 편성된 공동체에 속해 있었다. (그러나-옮긴이) 그것은 결코 하나의 “조직”이 아니었다. 하물며 오늘날에도 조직화하지 않지만, “운동”을 표방한다. 고작해야 그것은 개인의 정치적 경향의 구조적 표현이라고 부를 수 있겠다. 혼자 또는 우리의 개별적 가족, 공동체, 대학, 사무실, 그리고 연구소 등으로 고립된 작은 그룹으로 연구하면서도, 맑스주의와 페미니즘 사이의 긴장에 압도되어 있는 것처럼 보인다. 우리가 4년 동안 1년에 수차례 모임을 가졌는데, 이때 우리의 다양하면서도 공동의 상황들을 서로 모여 반추해 보고 비교해 보며 분석하면서, 우리의 생각들과 실천들을 종합할 수 있는 가능성이 좀 더 현실화되기 시작했다고 볼 수 있다.

 

M-F 1 구성원들이 여러 분산된 (374) 장소(New York, New Haven, Hartford, Buffalo, western Massachusetts, Boston, Washington, D. C.)에 있는 사람들로 구성되어 있고, 다양한 정치적 구조 속에서 연구를 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공동의 조직된 활동을 수행하거나 하나의 그룹으로서 전략을 짤 수 있다는 것은 결코 생각할 수 없는 일이었다. 따라서 우리의 활동은 폭넓은 주제를 둘러싸고 주말의 오랜 시간 동안 강도 높은 토론으로 이루어지는 등의 주로 이론적인 성격을 가진 것이었다. 이러한 주제들은 여성과 노동조합, 모성, 빅토리아 시기의 가부장제 이데올로기, 재정 위기와 그것이 여성에게 미치는 영향, 섹슈얼리티와 정신분석 이론, 건강관리와 인구 조절 정책들에서의 인종차별주의, 페미니즘과 문화, 페미니즘 운동의 확립과 같은 것인데, 이는 우리가 집중해서 연구하자고 약속한 좀 더 공식적인 주제들의 작은 샘플에 지나지 않는다. 덧붙여서 우리는 매주 주말 토론회의 정규 부분으로서 좀 더 “개인적인” 특성을 지닌 주제들, 즉 남성, 섹슈얼리티, 주거 환경, 노동, 화폐 그리고 이 모든 것들에 대한 우리의 감정들에 대한 토론 시간을 많이 가졌다. 분명하게, “무거운” 주제와 개인적(“부드러운”) 주제 사이의 이러한 분리는 끊임없이 우리 의식 내에서 이분법이 작동하고 있음을, 그리고 우리 모두가 확고하게 믿고 있는 개인적인 것과 정치적인 것 사이의 연관성을 끊임없이 구체화시키지 못하는 무능력을 보여 주고 있다. 이론, 개인의 경험과 의식 그리고 조직화의 전략들을 우리의 토론 속에서 결합시켜 보고자 하는 열망은 여전히 우리의 명백하고도 절박한 과제로 남아 있다.

 

M-F 1은 집단적인 저술 기획의 형태로 논문을 쓴다는 것에 대해 말을 아꼈고, 그 논문 작업을 천천히 진행하였다. 그러나 우리는 우리의 이론적 작업을 끊임없이 부지런하게 노트(수고)의 형태로 그리고 우리의 집단적 생각들이 우리 구성원 개인 모두의 저술 활동, 교육 활동, 그리고 정치적 실천에 결합되어 들어갈 수 있는 미묘하고도 무수한 방식으로 정리하였다. 아마도 우리 공동 작업의 가장 구체적인 생산물은 지난 3년 동안 맑스주의-페미니즘 그룹 2,3,4와 지금의 5 그룹을 형성시킨 것이었다. 우리의 자매 그룹들이 함께 해 왔던 안락과 열정, 사실상 열망을 통해 우리는 순수한 맑스주의-페미니즘 정치학의 발전이 아주 필요하며, 이를 이 그룹들이 출현했던 도시들(처음에는 New York과 Boston)의 많은 여성들이 공유하고 있음을 알게 된다. 우리는 지금 (375) 약 175명의 여성들이 구성원으로 속해 있는 집합체이다. 1977년 3월 19일, 우리들 중 대략 70명이 Barnard 대학에서 하루 종일 회의를 했던 최초 모임 기간에 우리의 저술 방식과 맑스주의-페미니즘을 하나의 전망으로 그리고 하나의 가능한 운동으로서 바라보는 우리의 시험적인 생각들을 공유하기 위하여 모였다. 이 회의에서, 앞으로 적절한 저술 활동 분야로서 가장 관심을 이끌었던 단일한 정치적 이슈는 재생산의 정치학이었으며, 또한 특히 불임수술 남용에 저항하여 진행했던 캠페인이었다. 이러한 이슈는 성, 인정 그리고 계급 문제들을 통합시킬 수 있는 광범위한 잠재력을 제공하는 것으로 느껴졌다. 뿐만 아니라 페미니즘 운동과 제3세계, 반제국주의 그리고 사회주의 혁명 운동들 사이를 연결하는 결정적인 다리를 세울 수 있는 잠재력을 제공하는 것으로 느껴졌다.

 

좀 더 일반적으로, 승리의 과정을 고취하였던 신중한 희망의 정신이, 즉 우리 개인적인 삶의 모순과 같이 우리 정치학의 애매모호함들이 전혀 해소되지 않았다는 자각이 있었다. 이러한 정신은 M-F 2의 여성대변인인 Mary Bailey의 말에 등장하는 모두에게 잘 포착되어 있다 :

 

 

“맑스주의자-페미니스트로서 우리는 날뛰는 말 위에 두 발로 서 있다. 우리는 이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즉 이 연결 부분(hyphen)을 해명하지 않았다. 우리는 맑스주의나 페미니즘의 통찰에 의해 진행되는 혁명이 우리가 원하는 혁명이라고 생각한다. 하나의 그룹으로서 우리의 고유한 실천은 그러한 혁명의 형식주의적인 몇몇 측면을 뺀 모든 것을 서술하는 것이다. 종종 이러한 모든 것은 우리의 페미니스트 자매들에 대하여 우리가 맑스주의자이며 또한 우리의 맑스주의자 형제들에 대하여 우리가 페미니스트라는 사실을 의미한다. 바로 지금……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위험은 우리가 이러한 연결 부분을 받아들이려 하고, 자명한 것으로서 거부감 없이 그 연결 부분에 안주하려고 한다는 점이다. 그 연결 부분은 하나의 기획(a project)이 되는 것 대신에 (연결되는 두 부분 중의-옮긴이) 한 부분(a counter)으로 되거나 하나의 암호(a cipher)가 될 것이다. 그 연결 부분은 경제 쇠퇴 속에서 우리의 자리를 얻거나 보존하기 위한 한 방법으로, 자본주의 사회의 틈새시장 중에서 우리가 비꼬았던 그 안락한 지위를 찾기 위한 한 방법으로, 우리의 남은 삶을 규정하기 위한 한 방법으로 사용될 것이다. 이러한 것을 방지하는 것은 다음과 같다. 이러한 고정된 규정으로는 살아가지 않으려고 하는 우리 삶의 모순들. 이러한 시도를 굉장히 어렵고, 우리가 불가능하다고 여기는 과정으로 만들고자 하는 자본주의의 모순들. 이 두 조항들 사이에 끼어드는 것은 모든 수준에서의 욕구이다. 즉 소망으로서의 연결 부분이다(Hyphen as wish). 우리는 그 연결 부분의 속삭임을 들었다.”

 

 

(376) 다음의 논문은 내가 회의에서 했던 이야기들을 확장시켜 놓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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