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

from 내게 주도한 글 2009/05/06 01:06
항상 자신을 다른 사람의 입장에 두세요.
만약, 당신의 마음이 상처 받았다면
아마, 다른 사람도 상처 받았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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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5/06 01:06 2009/05/06 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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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엿한 어린이'가 되거라  -     


그때 나는 일곱 살이었다. 어느 날 저녁,
식사를 마치고 아버지가 나를 불러 이렇게 말했다
"오늘 밤으로 마냥 철없는 꼬마였던 너는 죽었다
지금까지 너는 어렸기 때문에 뭐든 네 멋대로 할 수 있었지
하지만 오늘 밤부터는 너도 어엿한 어린이가 되어야 한다."
그날 밤 나는 잠을 이룰 수 없었다
"철없는 꼬마였던 너는 죽었다"라고 하던 아버지의 말씀이
계속 머릿속에 뱅뱅 맴돌았기 때문이다
그게 무슨 뜻일까?


- 아마두 함파테바의《들판의 아이》중에서 -


뜻은 간단합니다.
'뭐든 자기 멋대로'하는 아이에 머물러 있지 말라는 뜻입니다
사실 '철없는 꼬마'로 자라는 아이들이 너무 많습니다. 아니
자기 아이를 철없는 꼬마로 키우는 부모가 너무 많습니다
몸과 마음을 쑥쑥 키우면서 '나'가 아닌 '남'을 먼저
생각하는 어엿한 어린이로 자라나야 합니다
어엿한 어린이가 많아야 그의 집안과
나라에 희망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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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5/06 01:03 2009/05/06 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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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소에서 걸어온 전화

바쁜 하루
일을 하고 있을 때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왔는데
서울,경기는 아니고 지방 번호 인 것 같아..

받아 봤는데 아주 힘이 없는 목소리로

"소모뚜 형님인가요?"

"네 전 소모뚜 입니다"

"형님..전 지난번 임금체불땜에 상담했던 버마인....입니다."

"아 아 그래요!! 그런데 이시간에 왠일로?
무슨 일이 있어요?"

"형님..전 지금 화성 외국인보호소에 있습다.
어제 안산시장 갔다 출입국 단속반한테 잡혔서 지금 화성 보호소에 있습니다"

"그렇군요...어디 다친대는 없고?거기 잘 있는 건가요?"

"사실 전 할아버지가 많이 아프셔서 빨리 고향에
 들어가려고 비행기표까지 샀고 날짜도 정했고
가기전에 선물이라도 사려고 시장에 갔다..."

"휴..그래요ㅜㅠ 참...
그래도 지금 고향에 갈 수 있는데 왜?"

"사실 제가 정한 귀국할 날이 내일인데
보호소에서는 다음주 월요일이나 화요일에 인천공항으로 데고가서
집에 보낸데요..
전 정말 여기 하루라도 더 있기가 넘 힘들어요..
형님이 좀 도와주세요...
제가 정한 날에  갈 수 있게 형님이 도와주세요..."

"그래요?제가 직접 도울 수는없지만
제가 아는 외국인노동자센터 통해서 동생이 가고싶은 날에
갈 수 있게 도와달라고 부탁할께요..조금만 참고 기다려 주세요"

하고 있는 일을 한손으로  하면서 잘 아는 센터로
전화해서 도움을 요청했다.
30분뒤 센터 실무자의 전화가 왔다.

"소모뚜씨 전화 해봤는데 자기네는 한사람씩 공항으로 데고가
고향으로 보낼 수는 없고 단체로 귀국을 시키기 때문에
그렇게 할 수 없다고 하는데요"

"그래요?그런데 이 친구는 비행기표, 출국날짜도 이미 정했고
또 다른 법에 걸린 일이라도 남아 있는 것이 아닌데
계속 그 감옥 같은 보호소에 왜 계속 있어야 하나요?
갈 수 있는 사람을 최대 빨리 보내야지.
왜 계속 잡아놓어냐 말이죠.."

"그게 자기네 절차 대로 하는 것이 라서 그렇다하는데요"

"그거는 그사람들 입장이고
지금 죄 없는 사람을 계속 있기 싫은 감옥에 집어 놓은 것이
인권침해 잖아요"
라고 하며 나도 분노하기 시작한다.

"인권적인면엔 소모뚜씨 말이 맞지만
그사람들이 볼때는 불법체류자라서 법에관한 절차대로
해야 하겠다는 입장이죠...
아 근데 제가 왜 쟤들의 입장을 얘기 하고 있지?
암튼 저도 이거 어쩔 수 없어서 미안해요"

"휴...."

1시간뒤 보호소에 있는 친구의 전화가 다시 왔다.
"동생아 ~잘 들어요.
형도 여러가지로 도우려고 하는데 도울 수 있는 방법이 없네요"
"그들이 공항으로 데려다 주는 날까지
건강히 잘 지내고 있어야해...
그리고 많이 기다려야하는 것이 아니라 3,4일만 참으면 되는데..
너무 서운하게 생각 하지말구 ..."

"근데 형....
저는 제부모님을 효도 하고 싶어서
한국에 와서 고생하며 일하는  것 뿐인데..
이렇게 감옥에 들어가야하는 것이
정말로 서운합니다.
전 아무 죄가 없습니다.
전 부모님을 효도하러 성실하게 일했습니다.
근데 전 왜 이렇게 돼야하나요?"
라고 하면 동생이 목소리가 점점 눈물에 젖은 것 같아..

"맞아요..동생이 아무 죄를 안했어요..
하지만
우리가 왜 이런 고생을 해야만하는지
한번 생각 해봐요..
우리나라 버마는 자원이 풍부하는데도 불구하고
왜 이렇게 남의나라와서  고생을 해야만하는지
왜 한국은 자원도 우리만큼 없는데
왜 우리보다 잘 살는지
동생한번 생각해봐요.."
"이세상에 본인이 잘 살기위해
노력하는 것은 그다지 어려운 일은 아니에요..
다만 온 국민이 잘 살 수 있게 노력하는 것은
넓고 그만큼 어려워요..
하지만
온 국민이 잘 살게 되면
국민속에 나도 포함되기 때문에
나도 잘 살게 되는거죠...
고향에 들어가서 동생처럼
자신의 꿈을위해
부모님을위해
외국나가 도전하고싶은
우리나라 사람들
외국 안나가고 잘 살수있게
어떤일을 하면 좋을까를 생각 해보세요"

"네..형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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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5/02 01:35 2009/05/02 01:35

메데일 이다


오늘이 메데일(노동절) 이다.
법적으로 인정하다는 단 하나의 휴일이다.
그런데 다력엔 왜 빨간 날로 되있지 않은 것인가?

우리회사는 메데일 부터 어린이날까지 5일 쉰다.
대부분 그렇게 쉬는 것 같아서 주변 친구들에게 연락해서 물어본다.

"아이구 우리회사는 무순 노동절이든 달력에 빨간 표시가 아니라서
휴일이 아니란다"

"뭐?메데일? 우리 안쉬는데..."

"5일 쉰다구?? 넌 좋겠다...우린 토요일(부처님 오신날)하고
일요일에 쉰다"

"메데일 같은 소리하고 있네...
우리회사는 일요일도 못쉬게하는데..
지난번 버마행사가 있어서 일 못한다고 하는데
지라 지라 하더라..
나보고 일요일에 약속 같은것 하지말래..."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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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5/01 01:02 2009/05/01 01:02

작은 송별회


일거리가 없어서 한달전 부터 한달후에

그만나오라고 사장님의 통보를 받은

1,2년동안 함께 일했던 동료3명이 오늘 회사에서 그만뒀다.


일끝났고 가까운 닭갈비 집에서 회사동료들랑 같이 저녁 먹었다.

회사에 남아 있을 수 있는 사람과 떠나야하는 사람들 만남이라 

회식이 옛전 회식 분위기하고 다르다,


나도 마음이 안 좋지만 서운한 표정을 감추고

수 없이 수고했다~ 잘 지내고 잘 살아라~라고 말만 하고 있었지..


시작이 있어면 끝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매일 보는 얼굴들을 볼 수 없게 되어 참 맘이 편하지 않다.

가지 말라고 말 할 수도 없는 ..


밥먹고 호프 집에가서 맥주 한장씩 먹었다.

이제 헤어져야 할 시간이 오네..


서로 악수 하고

서로 어깨를 두드리며

이제 각자 가는 길을 가게 되네..


누구나 각자 가는 길을 가고 있지만..

함께 가고 있을때가 참 좋았다...

이런 기분 앞으로 얼마나 더 많이 올 것인가?


나는 지금은 그들에게 위로 해주는 사람으로서..

나도 언젠가 위로 받은 입장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건강해라 친구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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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4/30 23:10 2009/04/30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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