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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6'에 해당되는 글 4건

  1. 2005/06/15 세.대.공.감.
  2. 2005/06/15 놀이가 사라진 공터
  3. 2005/06/04 잼나는 트랙백놀이 (2)
  4. 2005/06/04 나 잘 살고 있는거니?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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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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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사회, 그러나 출산율 1.19
우리사회의 현주소입니다.
그러나 사회적 약자를 위한 정책은 자꾸만 자꾸만 뒷걸음질 칩니다.




육아를 담당해야하는 30대 부부 가정의 경우, 생활비용은 기본에 집마련과 노후대비,
부모봉양에 더해 육아까지도 올곧이 책임져야 합니다.

2005년 보육료는 무려 19%가 인상되었습니다.
일하는 엄마가 영아를 보육시설에 보내기 위해서는 최소한 372,000의 보육료를 내야합니다.
거기에 더해 아이에게 들어가는 의료비와 분유값을 합하면 아이를 위한 비용이 최소60-70은 된다고 봐야겠지요.
국공립보육교사 초임은 100만원입니다. 국공립보육교사가 영아를 위한 육아비용을 지불하고 남는 돈은 그저 차비에 불과합니다.

여성은 여전히 집에서 애나보는 것이 남는 장사인 것이 우리 사회의 현실입니다.

그러나
아이를 낳기만 하면 사회에서 키워주겠다던 현정부는
보육료 자율화 논의를 자꾸만 들이밀면서 아이키우는 것은 소득 수준에 맞춰 집에서 책임지라고 합니다.
할머니와 손자는 어떤 세대공감을 하고 있을까요? 혹시 이런 대화를 나누고 있지 않을까요?
"할머니 보육료자율화 되면 나 집에서 할머니랑만 놀아야 돼?"
"글쎄다..할미가 하루죙일 널 봐줄 기력이 있을까 모르겠다. 암케나 이 할미 죽기전에 빨리 커라"
"할머니 오래 살아 내가 빨리 어른될께.."

노인 아동 여성.. 사회적 약자에 대한 복지제도야 말로 한 사회의 성숙도를 가름하는 바로미터가 아닐까요?

http://happylog.naver.com/childcare.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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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6/15 05:12 2005/06/15 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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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가 사라진 공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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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터의 기억..(제목표절 스즈끼쇼죠 샘 글에서)

 

나 어릴적 마을엔 어디에나 방치된 공터가 있었고.

그 공터에는 명아주나 까마중이라 불리던 달콤한 열매를 달고 있는 풀들이 아무렇게나 자라고 있었다.

그 공터에서 깨진 빨간벽돌을 주워 돌에 빻아 고추가루를 만들고 소꼽놀이도 했었다.

저녁 어스름까지 마을 공터에는 아이들의 고함소리가 떠돌고 있었다.

 

그땐 아이들이 함께 놀았었다.

 

나. 마흔 살도 안된다.

내 유년의 기억으로 부터 이제 겨우 삼십년쯤 지나왔을 뿐인데

 

이제 마을엔 공터가 없다.

굳이 아파트 놀이터를 공터라 우겨보아도. 공터는 예전과 같지 않다.

놀이터는 콘크리트와 모래도 덮혀있고, 잡풀들은 공공근로아줌마들의 손에 의해 깨끗이 뽑혀나가고.

화단에 있는 나무와 꽃들은 "꽃을 사랑합시다"라는 푯말의 보호를 받고 있다.

 

공터의 아이들은 배회한다.

인라인을 타거나. 자전거를 타는 아이들.

혹은 가게의 전자오락기계를 중심으로 모여, 한두명이 하는 오락을 구경하거나.

놀이터 벤치에 않아 유희왕카드를 교환한다.

 

더러 몇 명의 고학년아이들이 놀이를 시도해 보긴하지만,

그 아이들만의 놀이고. 또 얼마 지나지 못한다.

 

우리 쭌이가 오늘 밤 나에게 들려 준 놀이는 실로 섬뜩하다.

 

어제 놀이터에서 할아버지들을 위해 만들어 놓은 평상에서 초등학교 형아 몇명이랑 같이 놀았단다.

놀이 방법은 깔아 놓은 돗자리 안에 한명이 들어가고, 나머지 아이들은 그 위에 서서 짖밟는 것이었다.

공평하게 한명씩 들어가서 술래를 하고 나머지는 짖밟고.

 

쭌이는 그 안이 깜깜하고 무서웠다고 했다.

아프지 않았냐는 내 물음에, 아팠지만 꾹 참았단다. 놀이니까..

쭌이와 그 아이들에게 그건 폭력이 아닌 놀이였다. 그 사실이 내 뒷덜미를 서늘하게 만들다.

 

예전에 읽은 책에 의하면 동네에서 언니오빠들과 깍두기로 끼어 함께노는 동생들..

그들 사이에서 놀이는 전승되어왔다고 한다.

 

그러나.

지금 내다 본 우리동네 빈약한 공터에는

땅바닥에 그어 놓은 선 몇개로 승부욕에 불타 삼팔선을 넘던 아이들의 놀이는 없다.

망까기를 하고 싶어도 망을 구할 수 없다.

어린 동생들을 깍두기로 끼워주던 그 형님들도 없다.

빳빳한 종이로 정성껏 접어 만들던 왕딱지 대신

아이들은 가게에서 파는 갖가지 무슨무슨 맨들이 프린트된 딱지를 가지고 교환을 한다. 

 

우리 쭌이에게

삼십년전 나의 공터의 기억을 돌려주고 싶다.

이번 주말부터 내가 놀이의 전승자가 되어볼까?

주책없는 아줌마가 되어. 내 어렴풋한 기억 속의 놀이들은 함 끄집어 내 나누어 볼까?

 

기억력을 재생하기 위해.. 예전에 했던 재미있는 놀이 기억나는거 있음 리플 부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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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6/15 01:12 2005/06/15 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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잼나는 트랙백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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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break_님의 [트랙백놀이.] 에 관련된 글.

한참 뒤져 봤는데..참 재미있네요.
어찌나 다양하던지..

 

가장 가까이 있는 책을 집으세요
23쪽을 펴세요.
다섯 번째 문장을 찾으세요.
이 지시사항들과 함께, 그 문장을 당신의 블로그에 올리세요.

 

"열두 명의 초대손님은 약 40분 정도의 시차를 두고 우리 집에 도착했다."

 

아이들의 숨겨진 삶..

빌린지 석달은 족히 넘었을것 같은데..아직도 돌려주지 않았군.

도대체 열두명의 초대손님이라니.. 넘 끔직하군.

뭘까? 이번 연휴에 읽어볼까? 이 책 주인이 이 글을 발견하면 곧 독촉하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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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6/04 02:40 2005/06/04 0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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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잘 살고 있는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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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히 걸어가시는 스님의 뒷모습을 고스란히 따라가는
꼬마녀석 둘.

그 모습이

무심히 살아가는 내 삶을
한번쯤은
뒤돌아 보고 싶어지게 합니다.

갑.자.기

날 치어다 보는
까만 눈에 묻고싶습니다.

나 잘 살고 있는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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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6/04 02:10 2005/06/04 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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