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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동이 승리했다.
그래서 잔치를 한다.
최근 철거민 싸움에서 보기 드물게 승리한 사례이다.
가수용단지와 임대주택을 쟁취하다.
역시 완전한 승리라고 보기는 힘들것 같지만서도,
이렇게라도 이기는 싸움을 본적이 별로 없어서
이것만도 참 다행이다 싶었다.
올 들어 가장 춥다는 날.
돼지를 잡아 고기를 굽고,
불글씨를 태우고,
노래를 불렀다.
동대문 네팔동지들도 함께 했다.
부깽이랑 같이 뱃지를 팔았다.
1월 중순에 하는 '투밥은 계속된다' 행사를 위해서는 기금이 더 필요한데
어떻게 돈을 모을지 가끔 생각을 해본다.
추위에 덜덜 떨다가 집에 와서는 곯아떨어져 씻지도 않고 잠들어 버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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