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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반전행동의 날과 이주노동자

오늘 국제반전행동에, 친구들과 함께갔습니다.
저는 조금 늦게 갔는데요.

투쟁하고 있는 이주노동자에게 밥으로 연대하는 '투쟁과 밥' 친구들.
(밥은 생존이며, 그 밥을 짓는 행위는 인간 삶의 재생산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그동안 밥을 짓는 노동은 '그림자 노동'혹은 '임금이 지불되지 않는 노동'으로
가리워진 노동이기도 했는데요. 또 다른 측면으로 보면, 생산은 재생산이 있어야만
가능하기도 합니다. 즉, 밥 짓는 행위는 사회적으로 매우 중요한 일인거죠 ^^)

그리고, '나의 월경은 내가 관리한다'는 캐치프레이즈를 가지고 있는
'피자매연대'친구들. 피자매연대는 일회용생리대가 아닌, 천으로 만든
대안생리대를 전파하는 친구들입니다.

그리고, '이주노동자합법화를 위한 모임'친구들과 함께.

대학로에서 좌판을 벌여놓고, 뱃지를 팔고, 이주노동자는 테러리스트가 아니다라는
내용의 유인물을 나누어주었습니다. (사실 저는 놀았어요)
반전집회는 '정부의 테러범 어쩌구저쩌구' 이후의 첫 집회라서
사람들이 많이 모일 것으로 예상했는데, 생각보다 적은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한 천명정도...

어쨌든,
테러유발은 정부의 이라크 파병이 원인입니다.
이주노동자를 내쫒으려는 정부의 정책이 정당성을 획득하지 못하자,
정부는 이라크전쟁을 계기로 억지로 짜낸 위기를 사람들을 통제하는데 사용하고 있습니다.

<정부의 논리>
이라크 무장단체는 이슬람교다
한국내 이주노동자 중에 이슬람국가 출신이 있다.
따라서, 한국내 이주노동자는 무장단체와 연관이 있다.

라는 요상한 등식을 만들어 단속추방의 정당성을 획득하려고 하고 있군요.

한국인/외국인 이라는 분열선을 더욱 강화하여 서로를 경계하고 미워하게 만들고 있네요.
사실, 서로를 경계하고 미워하게 만들때, 권력을 가진 자의 지배는 더욱 손쉬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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