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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공원..한림공원..여미지식물원

서귀포시에서 운영하는 곳이 아니라 그런지 두곳 모두 입장료가 6,000원씩이나(ㅜㅠ) 했다.

우도에서 만난 사진찍는 친구가 여미지 가면 괜찮다고 해서 다녀왔는데...

실내 식물원을 둘러보고 지쳐버려 야외 정원까지는 나가볼 엄두가 나지 않았다.

실은 야외로 나갔다가 뜨거운 햇살과 흐르는 땀과 사지가 축축 늘어져...바로 들어와 버렸다.

입장료 아까웠어요. ㅡㅡ;;

 

다음날 방문했던 한림공원은 6,000원이 아깝지 않았다. 쌍용굴과 협재굴을 같이 둘러볼 수

있었고, 여미지와는 다르게 실외에 꾸며져 있어 둘러보는 길이 산책로처럼 꾸며져 있어

하늘과 나무와 새소리가 마음을 포근하게 해주었다.

 

야자수와 선인장들로 이루어진 산책로는 '돌빌레'(돌투성이 밭; 제주 사투리)를 개간하여

개인이 만든 곳이라는데 대단한 의지의 소유자가 아닐까하는 생각이..

 

자...도심의 빌딩과 매연에 둘러싸여 답답했던 분들...

잠시 시원한 식물원 관람으로 휴식을 취해 보시길.. ^0^

 

자연스레 발걸음이 늦춰지는 산책로.. 하늘도..맑다...그리고 덥다 ㅎㅎ

 

 

 

식물에 워낙 문외한이라...이름들은 잘 모르고 지나쳤었는데 이쁜 이름들이 참 많았다.

누가 그 이름들을 지어놓은 것일까? 사람 이름 같기도 하고... 사연이 있을것 같기도 하고..

입속으로 한번씩 불러보며 내 이름도 그런 이름으로 바꿔 불러볼까...

누군가에게 나도 그런 이쁜 이름으로 불려졌으면 하는 생각이 ^^

(찍사의 솜씨가 부족하므로 상상력을 동원하여 이쁘게 봐주시길~)

 

 

 

이 꽃들처럼 나에게도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에게도 향기가 있겠지..

지친 나에게도 사라지지 않는 향기가 남아있기를 바라며...

 

동백나무 사이에 서있는 마리아상.

동백나무는 무덤가에 피는 꽃나무라고 하는데 여수에 전해 내려오는 전설중에 아가씨가

도둑에 쫓겨 물에 빠져 죽은후에 그녀의 무덤가에 피어난 꽃이라고 한다.

죽은후에 미련과 서러움을 달래주는 의미일까? 아님, 새로운 삶을 격려하는 의미일까?

잠시만이라도 그녀의 품에 포옥 안기고 싶다...

 

이름이 특이하다..꽝꽝..^^

잎이 두꺼워 불 속에 던져 넣으면 '꽝꽝'하는 소리가 나서 꽝꽝나무로 불려지게 되었다고 한다.

 

 

백년해로...두 그루의 팽나무 뿌리가 엉켜 있다.

오랜 시간동안 두 그루의 뿌리가 하나로 합쳐진 거란다.

세상 모든 이들이 이 나무처럼 하나되어 사는 좋은 세상이 되었으면..

가난도 없고 그리하여 전쟁도 없는 그런 세상이 오길...

 

 



어둠속에서야 빛의 소중함을 더 알 수 있다고 했다.

그것은 희망이겠지..  좋아! 나도 빛을 향해 한걸음 내딪어 줄테다...

 

민속마을을 꾸며 놓았다.

제주는 쌀농사가 잘 없어 지붕을 '새'로 엮어 올린다고 한다.

'억새'보다는 더 가볍고 부드러운 풀이라고 하는데...문외한이 보기에는 비슷한 모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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