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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6/08/13
    가마오름 평화박물관(1)
    마고
  2. 2006/08/13
    해안절경..마라도와 가파도..형제섬(3)
    마고
  3. 2006/08/13
    해안절경..용머리 해안(1)
    마고
  4. 2006/08/13
    해안절경..주상절리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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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2006/08/13
    협재의 일몰과 야경(1)
    마고
  6. 2006/08/13
    제주의 공원..한림공원..여미지식물원
    마고
  7. 2006/08/11
    이중섭 미술관(5)
    마고
  8. 2006/08/11
    우도의 풍경들...(6)
    마고
  9. 2006/08/11
    초록 우도를 사랑하는 사람들...(1)
    마고
  10. 2006/08/10
    푸른섬으로 출발...(2)
    마고

가마오름 평화박물관

태평양 전쟁 당시에 일본 군대가 주둔했던 땅굴진지라고 한다.

이곳에 당시의 증거자료를 모아 박물관을 세운 것이다.

땅굴이라고 해서 감이 잡히지 않았는데 실제로 둘러보니 미로처럼

연결된 통로와 2층으로 되어 있는 회의실등..규모가 방대했다.

 

순박한 주민들과 일본군들이 함께 이유도 모른채 착출되어 굴을 파다

억울하게 죽었으며 그런 일이 있었음에도 많이 알려지지 않고 역사속에

묻여 갔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전쟁은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 될수 없다.

힘이 없는 무고한 사람들에게 피해는 고스란히 돌아가고

그들에게 남겨지는건 신체의 일부를 잃은 몸뚱이, 피폐해진 정신, 배고픔...

 

지금도 수많은 곳에서 전쟁이 일어나고 있다는 걸 안다.

나는 편히 일신의 고통만 얘기하고 있지만, 그런 것들이 사치인 곳이 있다.

이런 세상에서 어떻게 도움주는 인간으로 살아갈 수 있는지 다시 한번 고민해야겠다.

(이곳 사진들 역시 흑백으로 찍혔는데, 정리하다 보니 더 나은것 같다.)

 

 

땅굴진지 올라가는 입구

 

개방되지 않은 땅굴 입구

 

땅굴 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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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안절경..마라도와 가파도..형제섬

용머리 해안과 근접해 있어 들려봤는데..

물론 마라도까지는 들어가지 않고 전망대에서 눈도장만 찍고 왔다.

 

마라도와 가파도는 서로 이웃해 있는 섬인데..

주민들 인심이 좋아서 돈을 꿔주면 가파도 그만, 마라도 그만...

진짜인지 웃자고 하는 얘기인지는 모르지만 이름의 유래가 재미나다.

 

멀리 마라도와 가파도가 보인다.

 

일출이 아름답다는 형제섬의 모습.

다른 방향에서 보면 하나의 섬처럼 보이지만 올라가서 보니 떨어진 두개의 섬이다.

그래서 형제섬이라 부른다고...

 

멀리 송악산도 보인다.

제주에는 산이 세개가 있는데 한라산, 송악산, 산방산 이렇게 있다고 한다.

날이 선선할때 다시 와서 오름에도 가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사실 여행일정에 오름 트래킹도 하고 싶었는데 무더위로 탈진한다는 친구의 조언으로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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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안절경..용머리 해안

이날은 뭐가 씌었는지..카메라를 확인안하고 찍은탓에

오전에 찍은 사진은 모두 흑백으로 나와 버렸다, ㅠㅜ

 

주상절리쪽보다 해안가를 직접 돌아볼 수 있어서 훨씬 아름답고 멋있는 곳이었는데..

하지만, 내 마음속에 잘 찍어두었기에 그것으로 만족하려고 한다.(역시 낙천적인 마고-ㅅ-;;)

 

들어가는 입구인데 같이 온 관광객들이 많았다.

덕분에 초반에 가이드 설명해 주는데 슬쩍 귀동냥도 하고..

사진도 찍어달래고 그랬다. 혼자 오는 여행이 이래서 좋은건지도.. ^0^

 

 

 

 

멀리 산방산이 보인다..

 

 

용머리 부분을 돌아나와서 한 컷...

 

바위의 모양이 너무 멋스럽다.

 

 

 

해안가를 돌아나오면 돌게단으로 된 출구가 보인다.

해안가만 바라보고 지나다가 지나쳐 갈 뻔 했다는..^^

 

 



해녀 아주머니들...싱싱해 보이는 해산물을 나눠 드시는 분들도 있었다.

많이 파셔서 저녁에 두둑하게 돌아가시기 바랍니다.(여유있는 분들 팔아주세요 ^^;)

지나는 길에 민요였는지 노래 소리를 따라가보니 촬영중이었는지 카메라가 있었다.

 

놀러온 아이들인지 웅덩이 있는데서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다른 팀의 가이드분께서 찍어 주셨다. 설명도 고마웠습니다.^^

 

용머리 해안을 나와 하멜기념비 쪽으로 올라가니 연대(해안가에 불을 피워 수신호를

보내던 곳)이 있다. 더웠지만 올라가보니 바다가 한눈에 들어온다.

탁트인 시야와 시원한 바람이 나를 맞이해 주는듯..

 

저 앞에 보이는게 기념비다. 산방연대는 그 위로 더 올라가야 한다.

 

연대에서 내려다 본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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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안절경..주상절리대

주상절리대는 내려가 보지는 못하고 위에서 내려다 볼 수만 있었는데..

위에서 내려다 보니 수정같은 파란 물결과 바위에 부딪쳐 나오는 하얀 물거품이

무언가 말을 하려는듯...설마 이리 오라고 부르는건 아니겠지..

여러분, 뛰어 드시면 안됩니다...ㅡ0ㅡ (경고 팻말도 많이 붙어 있다)

 

파도에 깍인 절벽의 모습이 자연적인 것이라니 놀랍다.

화산암 암맥이나 용암 등에서 생긴다고 하는데 절리는 쪼개지는 방향에 따라서 달리 불리는데

단면 모양이 사진처럼 육강형이나 삼각형 형태로 긴 기둥모양을 이룬것이 주상절리다.

 

 

 

 

 

 



돌아가는 길에 중문단지 쪽으로 걸어갔는데...

컨벤션 센터에서는 재즈 음악회가 열리고 있었다.

스피커를 통해 울려 퍼지는 재즈 선율과 맨발로 걸어보는 길의 따뜻한 감촉과..

바람이 참 시원하고 좋았다...

하지만,, 자연을 보고자 하는 여행객에겐 중문단지가 조금 낯설었다는...

깔끔하게 정돈되어 현대적인 시설이 신혼여행객들에게는 멋있을지 몰라도

아쉬웠다. 역시 우도로 가고파~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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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재의 일몰과 야경

제주는 어느 곳이나 아름답지만 협재쪽의 해변도 일품이라고 기사분이 얘기해 주셔서

하루 묵어가기로 했다. 민박이 너무 비싸... 동네 아주머니들께 혼자인데 싼 곳은 없냐고

여쭤보니 동네쪽으로 데려가신다.

민박을 안하는 할머니가 살고 계셨는데 하룻밤만 싸게 재워주라고 하신다.

손사래를 치시던 할머니는 내가 들어서서 인사를 하자 그러마고 승락을 해주셨다.

쪼그맣고 땀에 절은 모습으로 배낭하나 매고 있던 모습이 안스러웠던게지...

덕분에 가방을 내려놓고 샤워를 한후 바닷가쪽에 나가게 되었다.

 

이곳은 젊은 피서객이 많이 오는 곳인것 같았다.

음악도 꽝꽝 울리고 비키니 차림의  시원스런 모습으로 다니고 있었는데...

해수욕장 규모는 작아 보였지만, 부산의 해운대나 광안리의 느낌이랄까..

 

하늘과 바다를 선연히 물들이는 석양에 내 마음도 물들었다..

 

 

 

 

해수욕장을 관리하는 청년..

말을 묻다가 아저씨라고 했더니 자기는 아저씨가 아니라며 25살이라고 정정해준다 ^^

무슨 생각을 하는지 진지해 보이는 모습..멋있어서 한컷 담아 보았다.

 

그에게 부탁하여 나도 한컷 ^^

 



저녁을 먹고 들어가는 길에 또 한컷..

주변 상점들의 조명과 가로등 불빛들이 바다를 비춘다.

 

 

하룻밤 묵었던 집앞 골목과 대문앞

보름달 때문에 별들은 잘 보이지 않는다. 아니 흔들린 손때문인가 -ㅅ- 위에 보이는게 달..

 

 

선풍기도 틀어주시고 모기향도 가져다 피워주시며 시원한 방향 알려주시면서 자라고 해주신

할머니...다시 한번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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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공원..한림공원..여미지식물원

서귀포시에서 운영하는 곳이 아니라 그런지 두곳 모두 입장료가 6,000원씩이나(ㅜㅠ) 했다.

우도에서 만난 사진찍는 친구가 여미지 가면 괜찮다고 해서 다녀왔는데...

실내 식물원을 둘러보고 지쳐버려 야외 정원까지는 나가볼 엄두가 나지 않았다.

실은 야외로 나갔다가 뜨거운 햇살과 흐르는 땀과 사지가 축축 늘어져...바로 들어와 버렸다.

입장료 아까웠어요. ㅡㅡ;;

 

다음날 방문했던 한림공원은 6,000원이 아깝지 않았다. 쌍용굴과 협재굴을 같이 둘러볼 수

있었고, 여미지와는 다르게 실외에 꾸며져 있어 둘러보는 길이 산책로처럼 꾸며져 있어

하늘과 나무와 새소리가 마음을 포근하게 해주었다.

 

야자수와 선인장들로 이루어진 산책로는 '돌빌레'(돌투성이 밭; 제주 사투리)를 개간하여

개인이 만든 곳이라는데 대단한 의지의 소유자가 아닐까하는 생각이..

 

자...도심의 빌딩과 매연에 둘러싸여 답답했던 분들...

잠시 시원한 식물원 관람으로 휴식을 취해 보시길.. ^0^

 

자연스레 발걸음이 늦춰지는 산책로.. 하늘도..맑다...그리고 덥다 ㅎㅎ

 

 

 

식물에 워낙 문외한이라...이름들은 잘 모르고 지나쳤었는데 이쁜 이름들이 참 많았다.

누가 그 이름들을 지어놓은 것일까? 사람 이름 같기도 하고... 사연이 있을것 같기도 하고..

입속으로 한번씩 불러보며 내 이름도 그런 이름으로 바꿔 불러볼까...

누군가에게 나도 그런 이쁜 이름으로 불려졌으면 하는 생각이 ^^

(찍사의 솜씨가 부족하므로 상상력을 동원하여 이쁘게 봐주시길~)

 

 

 

이 꽃들처럼 나에게도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에게도 향기가 있겠지..

지친 나에게도 사라지지 않는 향기가 남아있기를 바라며...

 

동백나무 사이에 서있는 마리아상.

동백나무는 무덤가에 피는 꽃나무라고 하는데 여수에 전해 내려오는 전설중에 아가씨가

도둑에 쫓겨 물에 빠져 죽은후에 그녀의 무덤가에 피어난 꽃이라고 한다.

죽은후에 미련과 서러움을 달래주는 의미일까? 아님, 새로운 삶을 격려하는 의미일까?

잠시만이라도 그녀의 품에 포옥 안기고 싶다...

 

이름이 특이하다..꽝꽝..^^

잎이 두꺼워 불 속에 던져 넣으면 '꽝꽝'하는 소리가 나서 꽝꽝나무로 불려지게 되었다고 한다.

 

 

백년해로...두 그루의 팽나무 뿌리가 엉켜 있다.

오랜 시간동안 두 그루의 뿌리가 하나로 합쳐진 거란다.

세상 모든 이들이 이 나무처럼 하나되어 사는 좋은 세상이 되었으면..

가난도 없고 그리하여 전쟁도 없는 그런 세상이 오길...

 

 



어둠속에서야 빛의 소중함을 더 알 수 있다고 했다.

그것은 희망이겠지..  좋아! 나도 빛을 향해 한걸음 내딪어 줄테다...

 

민속마을을 꾸며 놓았다.

제주는 쌀농사가 잘 없어 지붕을 '새'로 엮어 올린다고 한다.

'억새'보다는 더 가볍고 부드러운 풀이라고 하는데...문외한이 보기에는 비슷한 모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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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섭 미술관

이중섭이 1951년 1월부터 12월까지 피난와서 머물렀던 곳 주변으로 거리를 조성하고

그가 거주했던 집을 복원해 놓았다고 해서 기대를 했었는데 실제로 가보니 집이라기

보다는 1평 남짓한 좁은 방이었다.  그 방에서 아내와 두 자녀가 함께 살았다고 한다.

가을이면 '이중섭 예술제'가 열린다고 하니 9~10월에 가보면 좋을듯 하다.

 

그의 작품이 많았으면 했지만, 실제 원화작품은 몇 작품 안되고(복사본이 걸려 있었다)

다른 작가들의 작품이 더 많아 보여 아쉬웠다.

 

 

미술관 올라가는 길

 

 

아내에게 쓴 편지인데 가족의 모습을 그린 삽화가 정겹다.

 

오른쪽에 그가 지냈다는 초가집이 보인다.

 

이제 집으로 내려가 보자.. 오른쪽으로 보이는 쪽문이 그가 기거했던 방 입구.

 

그가 기거했던 작은 방. 그의 사진과 직접 지었다는 시가 걸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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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도의 풍경들...

우도에서 승객을 태우고 돌아오는 여객선...

 

하늘의 구름이 멋스럽다.

 

마주 보고 서있는 빨간 등대와 하얀 등대... 색깔에 따라 의미가 있는걸까?

 

검멀레 해안과 콧구멍 이라 불리우는 동굴 ^^

왼쪽에서는 음악회가 열리기도 한다고...

 

 

우도봉 앞 기암절벽...우도 8경중 하나라고 한다. 언덕위 등대가 작게 보인다.

 

 



우도봉 올라가는 길...(날이 너무 더워서 탈진 직전이었다 ㅡㅡ;;)

 

우도 담수 정수장이 내려다 보인다... 하늘의 구름은 누가 그린 그림일까?

 

멀리 우도 등대가 보인다..

 

우도봉에서 바라본 황홀한 풍경...내 마음까지 푸르러진다..

 

 

산호사 해수욕장...하얀 산호모래가 눈이 부시다.

이곳의 모래는 반출금지가 되어 벌금까지 물린다고 한다.

이곳이 고향이라는 분의 말씀으로는 예전에는 높았던 모래사장이 많이 사라졌다며

안타까워 하셨다. 혹 이곳에 가시는 분들...눈으로 즐기고만 오시기 바랍니다.

편안하게 일광욕 즐기는 분들 부럽습니다...

 

그냥 돌아가기 너무 아쉬워 발을 담궈 보았다. 물이 참 맑지요~

 

 

예전에는 돌담 있는 부분까지 모래가 있었다고 하네요...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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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우도를 사랑하는 사람들...

어제는 처음 만났지만 아름다운 우도에서 만났기 때문인지.아름다운 밤과 술에 취한

탓이었는지...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며 친해진 다른 여행객들과 연락처도 주고 받고

언니 부부에게도 아쉬운 이별을 나누고 새로운 곳으로 출발!

 

언니에겐 미쳐 전하지 못했지만...행복해 보입니다...너무 부러워요...ㅠㅜ

이렇게 아름다운 곳에서 좋은 사람과 함께 지내시는거 좋아 보입니다.

저같은 여행객에게도 친한 친구처럼 따뜻하게 맞이해 주시고 고마웠어요..

앞으로도 지금처럼 씩씩하게 재미나게 사시길 바래요.

 

 

 

장사 준비하는 언니 부부와 객식구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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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섬으로 출발...

인천공항에서 출발하는 비행기를 타야 했기에 새벽부터 서둘러 공항에 도착했다.

티켓팅후 시간이 남아 여기 근무하고 있는 친구에게 연락을 했는데 근무시간이라

얼굴을 보진 못했다. (친구曰, 멀리서 나를 보았다는데 아는 척하려 했는데 내가

자기쪽을 돌아보지 않더란다. ^^;)

최근에 이쪽으로 이직한 친구는 활기찬 공항의 모습과 잘 어울릴 것 같았다.

잘 적응하고 활기차고 행복하게 보내길 바란다...친구야...

 

각설하고...

 

제주에 도착하여 첫 행선지는 우도!!

친구가 침이 마르도록 칭찬했던 우도로 출발했다.

시외버스 터미널에서 성산항가는 버스를 타고 일주도로를 1시간 30분정도를 달려서

도착한 성산항 대합실 모습이다. 최근에 새로 정비를 했는지 건물이 아담하고 깨끗했다.

 

 

배를 타니 맑은 하늘과 시원한 바람덕에 이제야 제주에 왔다는 느낌이 들었다.

멀리 우도가 보인다. 소처럼 보인다고 해서 우도라고 하는데 오른쪽이 머리부분인건가?

 

 

드디어 도착이다.

일단 점심을 먹고 자전거를 빌려 해안도로를 돌기로 했다.

스쿠터 같은 것도 있었는데 시운전을 해보니 아무래도 내 운전실력으론 위험할 것 같았다.

화산으로 이루어진 섬답게 검은 현무암으로 이루어진 해변이 독특해 보인다.

 

 

 

오랜만에 자전거를 타니 발이 엇갈리고 팔에도 힘이 들어가 힘이 들고 속력이 나지 않는다.

결국 아무도 없는 길에서 혼자 발이 꼬여 넘어지고 말았다. 아무도 못봐서 다행이다. ㅠㅜ

저 멀리 스쿠터를 타고 가는 커플도 간혹 보인다. 나도 저걸 빌릴걸 그랬나 잠시 후회;;

 

 

하지만, 그런 생각도 잠시... 눈 돌릴때마다 달라지는 풍경에 감탄하면서 눈호강을 하다보니

천천히 보는것도 괜찮다 싶다.. ^0^

 



 

 

이제 거의 다 왔나하고 생각하는데 항구에서 만났던 서울 커플들을 만났다..

나와는 반대 방향으로 출발했던 커플은 사고가 났었다며 벌겋게 된 팔꿈치와

무릎의 상처를 보여준다. 소독은 했다는데 크게 다치지 않아서 다행이다.

조금 더 가면 냉커피 1,000원이라며 음악도 있다고 들러 가라고 한다.

그래 거기서 쉬어야겠다고 생각하며 다시 페달을 밟았다.

멀리 하얀등대와 작은 포장마차가 보인다.

 

 

 

삐뚤빼뚤한 글씨의 간판이 정겹다. 저렴한 커피 가격도 반갑다. ^0^

냉커피를 한잔 시켜 마시는데... 주인장의 얼굴이 낯익다. 내가 여기사는 사람을 알리가 없는데..

예전 TV에서 본 적이 있는 분이네? ㅎㅎ

조심스럽게(싫어할 수도 있으므로..) 혹시 '인간00'에 나왔던 분 아니냐고 여쭤봤더니 역시나...

맞다고 하신다. 반갑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하다.

 

 

 

예측불가...새로운 장소와 사람을 만나고..어떤 일이 벌어질지 예상할 수 없다.

이 모든것이 여행의 즐거움중 하나가 아닐까...

언니네에서 민박을 하기로 하고 자전거를 반납하기 위해 다시 출발하는데..

물가에 비친 햇빛이 눈이 부시다...

 

 

 

그리고.. 내 사진도 한컷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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