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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섬으로 출발...

인천공항에서 출발하는 비행기를 타야 했기에 새벽부터 서둘러 공항에 도착했다.

티켓팅후 시간이 남아 여기 근무하고 있는 친구에게 연락을 했는데 근무시간이라

얼굴을 보진 못했다. (친구曰, 멀리서 나를 보았다는데 아는 척하려 했는데 내가

자기쪽을 돌아보지 않더란다. ^^;)

최근에 이쪽으로 이직한 친구는 활기찬 공항의 모습과 잘 어울릴 것 같았다.

잘 적응하고 활기차고 행복하게 보내길 바란다...친구야...

 

각설하고...

 

제주에 도착하여 첫 행선지는 우도!!

친구가 침이 마르도록 칭찬했던 우도로 출발했다.

시외버스 터미널에서 성산항가는 버스를 타고 일주도로를 1시간 30분정도를 달려서

도착한 성산항 대합실 모습이다. 최근에 새로 정비를 했는지 건물이 아담하고 깨끗했다.

 

 

배를 타니 맑은 하늘과 시원한 바람덕에 이제야 제주에 왔다는 느낌이 들었다.

멀리 우도가 보인다. 소처럼 보인다고 해서 우도라고 하는데 오른쪽이 머리부분인건가?

 

 

드디어 도착이다.

일단 점심을 먹고 자전거를 빌려 해안도로를 돌기로 했다.

스쿠터 같은 것도 있었는데 시운전을 해보니 아무래도 내 운전실력으론 위험할 것 같았다.

화산으로 이루어진 섬답게 검은 현무암으로 이루어진 해변이 독특해 보인다.

 

 

 

오랜만에 자전거를 타니 발이 엇갈리고 팔에도 힘이 들어가 힘이 들고 속력이 나지 않는다.

결국 아무도 없는 길에서 혼자 발이 꼬여 넘어지고 말았다. 아무도 못봐서 다행이다. ㅠㅜ

저 멀리 스쿠터를 타고 가는 커플도 간혹 보인다. 나도 저걸 빌릴걸 그랬나 잠시 후회;;

 

 

하지만, 그런 생각도 잠시... 눈 돌릴때마다 달라지는 풍경에 감탄하면서 눈호강을 하다보니

천천히 보는것도 괜찮다 싶다.. ^0^

 



 

 

이제 거의 다 왔나하고 생각하는데 항구에서 만났던 서울 커플들을 만났다..

나와는 반대 방향으로 출발했던 커플은 사고가 났었다며 벌겋게 된 팔꿈치와

무릎의 상처를 보여준다. 소독은 했다는데 크게 다치지 않아서 다행이다.

조금 더 가면 냉커피 1,000원이라며 음악도 있다고 들러 가라고 한다.

그래 거기서 쉬어야겠다고 생각하며 다시 페달을 밟았다.

멀리 하얀등대와 작은 포장마차가 보인다.

 

 

 

삐뚤빼뚤한 글씨의 간판이 정겹다. 저렴한 커피 가격도 반갑다. ^0^

냉커피를 한잔 시켜 마시는데... 주인장의 얼굴이 낯익다. 내가 여기사는 사람을 알리가 없는데..

예전 TV에서 본 적이 있는 분이네? ㅎㅎ

조심스럽게(싫어할 수도 있으므로..) 혹시 '인간00'에 나왔던 분 아니냐고 여쭤봤더니 역시나...

맞다고 하신다. 반갑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하다.

 

 

 

예측불가...새로운 장소와 사람을 만나고..어떤 일이 벌어질지 예상할 수 없다.

이 모든것이 여행의 즐거움중 하나가 아닐까...

언니네에서 민박을 하기로 하고 자전거를 반납하기 위해 다시 출발하는데..

물가에 비친 햇빛이 눈이 부시다...

 

 

 

그리고.. 내 사진도 한컷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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