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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재의 일몰과 야경

제주는 어느 곳이나 아름답지만 협재쪽의 해변도 일품이라고 기사분이 얘기해 주셔서

하루 묵어가기로 했다. 민박이 너무 비싸... 동네 아주머니들께 혼자인데 싼 곳은 없냐고

여쭤보니 동네쪽으로 데려가신다.

민박을 안하는 할머니가 살고 계셨는데 하룻밤만 싸게 재워주라고 하신다.

손사래를 치시던 할머니는 내가 들어서서 인사를 하자 그러마고 승락을 해주셨다.

쪼그맣고 땀에 절은 모습으로 배낭하나 매고 있던 모습이 안스러웠던게지...

덕분에 가방을 내려놓고 샤워를 한후 바닷가쪽에 나가게 되었다.

 

이곳은 젊은 피서객이 많이 오는 곳인것 같았다.

음악도 꽝꽝 울리고 비키니 차림의  시원스런 모습으로 다니고 있었는데...

해수욕장 규모는 작아 보였지만, 부산의 해운대나 광안리의 느낌이랄까..

 

하늘과 바다를 선연히 물들이는 석양에 내 마음도 물들었다..

 

 

 

 

해수욕장을 관리하는 청년..

말을 묻다가 아저씨라고 했더니 자기는 아저씨가 아니라며 25살이라고 정정해준다 ^^

무슨 생각을 하는지 진지해 보이는 모습..멋있어서 한컷 담아 보았다.

 

그에게 부탁하여 나도 한컷 ^^

 



저녁을 먹고 들어가는 길에 또 한컷..

주변 상점들의 조명과 가로등 불빛들이 바다를 비춘다.

 

 

하룻밤 묵었던 집앞 골목과 대문앞

보름달 때문에 별들은 잘 보이지 않는다. 아니 흔들린 손때문인가 -ㅅ- 위에 보이는게 달..

 

 

선풍기도 틀어주시고 모기향도 가져다 피워주시며 시원한 방향 알려주시면서 자라고 해주신

할머니...다시 한번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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