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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에서 찾기2006/10

프로작 [Prozac]

우울증 치료제의 상품명.


성분명은 플루옥세틴(Fluoxetine)이며, 분자식은 C17H18F3NO·HCI이다. 미국의 일라이 릴리 제약회사가 개발하였으며, 1987년 FDA(Food and Drug Administration:미국식품의약국)에서 승인받은 이후 전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항우울제이다.

플루옥세틴은 뇌에서 인간의 감정을 조절하는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serotonin)을 증가시키는 작용을 하는데, 세로토닌의 분비량이 적을수록 자살할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 보고가 있다. 이 약은 기존의 항우울제에서 발생하는 불면증, 체중 증가, 시력 장애, 심장 부정맥, 입마름증, 변비 등의 항콜린성 부작용을 뚜렷하게 감소시켰으며, 하루에 한 번만 복용하는 간편성이 장점이다. 음식물 섭취와 상관 없이 복용할 수 있으며, 대부분의 의약품과 병용 투여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우울증 치료 이외에 강박장애, 폭식증, 대인공포증, 도벽, 천재지변 후에 흔히 겪게 되는 외상후 스트레스증후군, 발작적인 증세를 나타내는 공황장애 등에도 효과를 볼 수 있다. 또 갱년기 여성들에게서 흔히 나타나는 안면홍조(顔面紅潮) 증세, 즉 갑자기 체열이 상승하면서 얼굴이 화끈거리고 땀이 나는 증세를 치료하는 데도 효과가 있다. 이밖에 일부에서 비만 치료에도 사용하였으나, 이 적응증으로는 FDA의 승인을 얻지 못하였다.

병을 치료할 뿐만 아니라 삶의 행복까지 되찾아준다는 뜻에서 탈모증 치료제인 프로페시아, 발기부전 치료제인 비아그라 등과 함께 ‘해피메이커(happy-maker)’ 또는 ‘QOL(Quality of Life:삶의 질) 개선제’라고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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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HD(주의력 결핍 및 과잉행동장애)와 리탈린(Ritalin)

이보연 아동가족상담센터(www.playtherapy.ne.kr, 한글주소: 이보연놀이치료실)에서 퍼온 자료입니다. 이 사이트 정보창고에 보시면 ADHD에 관한 정보가 엄청납니다. 한번 참고하세요.

 

주의집중을 못하고 산만한 아이

 

공부하라고 책상 앞에 앉혀 놓으면 1분도 채 못 가서 물먹고 싶다고 나오고, 화장실 간다며 나오고, 무슨 소리가 난다고 나오는 등 한 순간도 가만히 앉아 있지 못하는 아이들이 있다. 방좀 치우라 해놓고 가서 보면 치운 것인지 손도 안된 것인지 모를 정도로 엉성하게 해놓고, 심부름을 시키면 채 말이 끝나기도 전에 밖으로 뛰어나가 다시 들어 와 물어보는 아이, 심지어 물을 마실 때도 항상 물 컵을 엎어 제대로 마신 적이 거의 없는 아이들도 있다. 집에서만 그러면 그래도 좋겠는데 유치원이나 학교 같은 집단 생활에서는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괜히 돌을 던져 학교 유리창 깨뜨리는 것은 그래도 양호하다. 수업 중에 가만히 의자에 앉아 있지 못하여 빙빙 돌아다닌다거나, 괜히 옆 친구를 건들거나 해서 수업 분위기를 망친다. 이러한 행동 때문에 학습이 제대로 이루어질리도 없다. 문제를 풀 때도 지레 넘겨짚는다든지, 문제를 정확히 읽어보지도 않고 덧셈인데 뺄셈을 해버리거나, 오해하거나, 잘못 판단하는 일들이 많아 항상 성적이 좋지 않다.

흔히 부모들은 성격이 차분하지 못하다거나, 너무 덜렁댄다거나, 혹은 급한 성격때문이라며 성격탓으로 돌리기 일쑤인데 학교 수업을 방해할 정도라면 성격탓으로만 돌릴 문제가 아니다. 이런 아이들을 전문적인 용어로 ‘주의력 결핍 및 과잉행동장애’라 하며 영어 두문자를 따서 ‘ADHD'라 부르는게 일반적이다. 이들 아이들이 먹는 약, ’리탈린‘이 얼마 전 ’공부 잘하는 약‘이라는 주제로 대대적인 매스컴의 주목을 받은 후부터 그동안 성격탓으로만 치부했던 부모들도 점점 관심을 갖기 시작한 장애이기도 하다. 여기서 장애란 말을 사용했는데 사실 이 부분 때문에 부모들이나 학교 교사들이 이 아이들을 대응하는데 가장 많은 문제점을 야기시키는 부분들이다. 즉, 앞을 못 보는 시각장애인에게 “저것 좀 똑바로 쳐다 봐! 저것도 안보이냐?” 라는 말은 하지 않을 것이다. 또한 사고로 다리를 잃은 신체장애인에게 “빨리 달려!”라고 말하지도 않는다. 그런데 ADHD 아이들은 장애라는 인식을 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자꾸만 “정신 똑바로 차려!”, “움직이지 마!”라는 말들을 한다. 하지만 시각장애인이 앞을 보고 싶어도 못 보는 것과 똑같이 ADHD 아이들은 정신을 똑바로 차리고 싶어도 정신집중이 안되며, 움직이지 않으려고 해도 움직일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런데도 아직까지 많은 사람들과 학교 교사들은 ’성격탓‘이나 ’가정교육‘, 혹은 ’문제아‘ 정도로만 낙인찍고 있기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이 아이들은 ADHD의 근본적인 증상보다도 그로 인해 야기되는 2차적인 정서장애나 성격장애 때문에 더 많은 고통을 받고 있다.

 

주의력 결핍 및 과잉행동장애(ADHD)란 진단명 그대로 주의력이 부족해서 집중을 잘 하지 못하는 것과 끊임없이 움직이는 과잉행동 상태를 말한다. 예전에는 따로 분리해서 진단을 내렸지만 주의력이 부족한 아이들은 대부분 과잉행동증상을 나타낸다고 하여 통합한 것이다. 따라서 어떤 아이들은 과잉행동보다 주의력 결핍이 우세한 아동이 있을 수 있고 또한 반대의 경우도 있다.

 

이들 증상은 대체로 세 가지 경로를 밟는데, 성인 때에도 계속 증상이 남는 경우, 저절로 좋아지는 경우, 과잉행동은 좋아지나 주의력결핍과 충동성은 남는 경우 등이다. 주의력 결핍과 과잉 행동 증상은 아이의 성장과 발달에 위험과 장애를 초래한다. 그러나 이러한 증상이 부모의 교육적 노력이나 아이 자신의 노력에 의해서 호전될 수 없기 때문에 시간이 흐를수록 아이가 받는 스트레스는 커지게 마련이다. 10세를 지나면 과잉행동 증상은 대부분 수그러들지만 부정적 경험으로 인해 비뚤어진 성정은 제자리로 돌아오지 않고 치료되지도 않는다. 따라서 이 질환의 가장 흔하고 심각한 합병증은 성격장애다. 그리고 학교 생활에서 나타나는 학습장애가 그 다음으로 문제가 된다. 비록 지능에는 이상이 없다 할지라도 학습이란 보고 배운 것을 적절히 통합하고 사용해야 발달할 수 있기 때문에 정신집중을 해야 배울 수 있는 학습은 당연히 뒤떨어지는 것이다. 이러한 아동들은 위에서 말한 ‘리탈린’이라는 약물에 반응이 좋으나 약물이 아이들의 상처받은 마음이나 비뚤어진 성격까지 바로잡아주지는 못한다. 따라서 이러한 아이들에게 가장 효과적인 치료방법은 약물치료와 심리치료를 병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참고: 리탈린에 대한 올바른 이해

 

ADHD 아이들의 치료약으로 가장 잘 알려진 것은 '리탈린(Ritalin)'이라는 약이다. 하지만 이것은 상품명으로서 주성분은 메칠페니데이트(methylphenidate)이다. 그 약이 어떻게 해서 ADHD에 효과가 있는가라는 이야기를 하기 위해서는 우선 ADHD의 원인을 알아야만 한다. 인간의 뇌 속에는 뉴런이라고 불리는 뇌세포가 약 140억개 정도 있다고 한다. 초기에는 이러한 뇌세포들이 서로 붙어있었다고 했었는데 미세한 현미경으로 보니 서로 떨어져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 아무튼 이러한 뇌세포들이 서로 연락을 취하면서 뇌가 정보를 교환하는데 이러한 정보전달과정이 꽤나 복잡하다. 우선 그림을 보면서 설명하는 것이 이해가 빠를 것이다.

 

[그림 1-1: 뇌세포(뉴런)]
위 그림은 하나의 뇌세포를 확대한 것이다. 우선 그 조그마한 뇌세포에서도 정보를 받아들이는 부분이 따로 있고 다른 뇌세포에게 정보를 전달하는 부분이 따로 있다. 정보를 받아들이는 부분을 '수지상돌기, 혹은 수상돌기'라 부르고 정보를 전달하는 부분을 '종말단추'라고 하는데 위의 그림에서는 '수지상돌기'와 '단추'라고 씌여진 부분이다. 그런데 이 종말단추가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다른 뇌세포(뉴런)의 수상돌기에 닿기만 하면 정보가 전해지는 것이 아니다. 정보를 서로 전달할 때라도 두 세포는 절대 맞닿는 법이 없다. 그렇다면 어떻게 정보를 주고 받을까? 이러한 비밀은 바로 종말단추 내부에 들어있다. 우선 종말단추를 들여다 보자.

 

[그림1-2: 종말단추]

그림 1-2는 정보를 전달하는 종말단추를 확대한 것이다. 하나의 뇌세포와 또다른 뇌세포 사이에는 아주 미세한 틈이 있다. 이것을 우리는 시냅스(Synapse)라 부르는데 이 틈은 전자 현미경으로밖에는 보이지 않는다. 여기서 용어의 혼란을 막기 위해 잠시 설명을 해야겠다. 이미 언급한 수상돌기, 혹은 수지상돌기를 비롯하여 축색을 축삭이라 부르기도 한다. 또한 종말단추를 시냅스로 그리고 시냅스를 시냅스 간극으로 부르는 사람들도 있다. 이는 아직 뇌를 탐구하기 시작한 역사가 짧아 우리나라에서뿐만이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용어의 통일이 안되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여러분들은 그 용어가 어떻든간에 구조를 잘 본다면 충분히 이해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아무튼 위에서 하나의 세포와 다른 세포는 서로 맞닿을 수 없다고 했다. 그렇다면 어떻게 다음 뉴런으로 신호가 전달되는 것일까? 이 물음에 답을 준 것이 ‘신경 전달 물질’의 발견이었다. 종말단추 속에는 시냅스 소낭이 있다. 수상돌기에서 받아들인 정보가 종말단추까지 오면, 소낭 안의 화학 물질(신경 전달 물질)이 시냅스로 방출된다. 이 신경 전달 물질이 신호를 받는 쪽의 뉴런에 있는 수상돌기와 결합함으로써 전기 신호가 전해지는 것이다. 이런식으로 뇌세포와 뇌세포는 서로 필요한 정보를 끊임없이 주고 받는데 대부분 뇌이상이니 기질적 문제니 하는 말들은 바로 이 신경전달물질에 이상이 있다는 말과도 거의 같다.

지금까지 발견된 이러한 신경전달물질은 약 50종류로 알려져 있는데 우리에게 가장 잘 알려진 것이 도파민이다. 바로 이 도파민이 ADHD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현재시점까지는 알려져 있다. 이러한 신경전달물질들은 각자 독특한 역할이 있는데 도파민은 인간의 두뇌 바로 앞쪽의 뇌교 부위의 신경세포에서 분비되는 신경전달물질의 하나로 사람의 감정 중에 행복감과 만족감 등 쾌감의 전달을 담당 한다. 술, 담배, 마약, 본드, 심지어 쵸콜렛 등이 우리를 기분 좋게 해주는 이유는 이들이 신경 세포의 도파민 분비를 촉진시켜 주기 때문이다. 심지어 누군가에게 칭찬을 받아도 도파민의 분비는 늘어난다. 그러나 도파민이 뇌속에 지나치게 많이 존재하면 환각상태 등이 일어나기 때문에 우리 몸은 자동적으로 적정량 이상을 즉시 제거하는 것이다.

이러한 도파민은 크게 네 가지 뇌 부위로 퍼지는데, 첫째는 원시적인 욕망의 뇌이며 호르몬 조절뇌인 시상하부로 간다. 따라서 이 도파민계가 이상이 생기면 호르몬 분비가 이상이 생긴다.
둘째는 오랜 기원을 가진 '본능의 뇌'인 번연계로 가는데 이 계는 분노, 공포와 같은 감정과 기억, 학습과 관계되므로 이 부위의 이상으로 정서, 기억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
세번째는 운동조절에 관여하는 선조체 부위로 퍼진다. 도파민은 미세한 운동조절을 하기 때문에, 기능이 파괴되면 말과 운동이 원활하지 못한 파킨슨씨병이 생기게 된다.
넷째는 가장 중요한 인간의 정신과 지식을 총괄하는 대뇌피질부로 퍼져 올라간다. 대뇌피질 중에서도 뇌의 가장 앞쪽에 위치하고 있는 전두엽은 인간의 창조와 지식뿐만 아니라 주의집중과 활동, 정서반응을 규제하는 것으로 알려진 어찌보면 인간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고 말할 수 있는 곳이다. 그런데 어찌된 영문인지 ADHD 아이들에게는 이 도파민의 활성이 잘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러한 주장들이 사실이라면 이 도파민을 활성화시켜 주기만 하면 ADHD 아동들의 문제는 해결되는 것이다. 하지만 문제는 그렇게 간단치 않다. 아직까지 도파민의 문제라고 추측만 하고 있을뿐 또다른 신경전달물질이 관여하고 있는지, 아니면 또다른 문제가 있는지는 확실하게 밝혀진 것이 없다.

리탈린은 바로 ADHD 아이들을 위하여 개발된 약인데 1937년 스위스의 노바티스사에 의해 개발되었다. 이 약은 대뇌의 전두엽을 자극, 활성화함으로써 집중력을 강화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그러나 이 약은 식욕 저하, 구역질, 불면증, 두통, 복통, 우울감 등의 부작용이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식욕이 저하되는 부작용 때문에 심한 비만 환자의 다이어트용으로 처방되기도 한다. 하지만 이 약은 약효가 체내에서 유지되는 시간이 한계가 있어 하루 2~4회 복용해야 했으나, 최근에 개발되어 한국얀센에서 시판되고 있는 '콘서타'라는 특수 오로스(OROS)제형의 약물은 아침 1회 복용으로 총 12 시간 동안 작용을 하므로 편리하
며 약효과의 변동이 없이 지속된다. 이 약의 대표적인 부작용은 우울로 잘 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최근에 언론보도로 화제가 되었던 '공부 잘하는 마약'이라는 말도 이 약이 집중력을 강화하는 약이기 때문에 집중력을 높여주면 당연히 공부를 잘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진짜로 그런 효과가 있다면 무엇 때문에 규제를 하겠는가! 오히려 모든 아이들에게 권장하여 공부 잘해서 전국민의 천재화라도 만들 수 있다면 이보다 더 좋은 발상이 어디있겠는가?

하지만 위에서 말한 바와 같이 과다하게 도파민이 활성화되면 환각상태가 일어난다는 것이다. 따라서 정상적으로 도파민이 활성화되는 사람들이 복용하면 도파민 과다현상이 일어날 것임은 뻔한 이치다. 그래서 '마약류'로 규제해놓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또다시 여기서부터 시작되었다. 그동안 ADHD 자녀들에게 리탈린을 먹인 부모들이 이제는 아이들에게 마약을 먹였다는 사실에 갑자기 분개한 것이다. 그럼 마약이란 무엇인가? 그리고 리탈린은 과연 마약인가?

사실 마약이다 각성제다 하는 소리를 들으면 마약과 코카인이 정치. 사회문제가 된 지 오래된 미국이라면 몰라도, 우리나라에서는 대다수 사람들이 자기와는 관계가 없는 특별한 약물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마약하면 연예인들이나 가끔씩 하는 것쯤으로 생각한다. 그리고 경찰에 잡혀가 징역을 사는 범죄라고만 생각한다. 하지만 사실은 결코 그렇지 않다. 마약은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무심코 입에 대고 있는 술과 담배, 혹은 감기약이나 신경안정제 따위의 사촌인 것이다.

마약이란 인간의 정신과 육체를 지배하는 물질로서 한번 이것에 손을 대면 쉽게 빠져 나오기 어려운 중독성과 인격을 상실시키는 파괴성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세계 각국은 마약에 대하여 규제를 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의 경우도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에서 규제대상을 정하고 있는데 이 법에서 정하는 마약, 대마, 향정신성 의약품 등 규제대상을 통틀어 좁은 의미의 마약과 구별하기 위하여 '마약류'라고 부른다. 그런데 리탈린을 언론에서 '마약류'라며 대대적으로 보도하자 이러한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던 부모들이 놀란 것이다. 하지만 하나도 놀랄 것도 없으며 새로운 것 또한 아무것도 없었다. 즉, 리탈린은 향정신성 의약품으로서 법으로 규정하고 있으며 또한 이는 의약품인 동시에 마약인 것이다.

흔히 인간의 뇌에 작용하여 정신활동을 좌우하는 약물을 향정신약이라고 부른다. 이를 또다시 세 가지로 분리할 수 있는데 하나는 정신활동을 진정.안정시키는 중추신경계억제제와 정신활동을 활성화시키는 중추신경계흥분제와 나머지 하나는 환각제로 나눌 수가 있다. 중추신경흥분제는 중추신경계를 흥분시켜 기민성과 활동성을 증가시키는 물질로서 니코틴(담배), 카페인(커피), 싼틴(초콜렛), 암페타민(히로뽕), 코카인 등이 있다. 중추신경억제제는 중추신경계의 작용을 억압하는 물질로서 아편계열(아편, 몰핀, 헤로인, 코데인, 메사돈), 알코올, 수면제, 진정제, 신경안정제, 흡입제(본드, 가스) 등이 있다. 환각제는 지각, 감각, 자기인식, 감정 등에 영향을 미치는 물질로서 환시, 환청, 환촉, 환취 등을 일으키는 약물로서 대마초(마리화나), LSD 등이 있다. 여기서 알 수 있듯이 흔히 마약이라 생각했던 필로폰(히로뽕), 아편, 몰핀, 마리화나 등이 모두 마약인 동시에 약인 것이다.

따라서 마약과 의약품의 구별은 사실 모호하다. 의사의 처방없이 그냥 먹으면 마약이 되는 것이고 의사의 처방을 받고 먹으면 약이 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리탈린이 '마약류'라는 것은 아무런 문제도 되지 않는다. 단지 문제가 되는 것은 첫째, 리탈린은 치료제인가, 진정제인가, 하는 문제와, 두 번째로 중독성이 강한가, 그렇지 않는가의 문제, 그리고 마지막으로 부작용이 많은가, 적은가 하는 문제다. 하지만 애석하게도 어느것 하나 정확히 밝혀진게 없이 논쟁만 계속 되고 있다. 따라서 부모들이 걱정해야 될 것은 바로 이러한 문제다. 우선 치료제인가, 진정제인가 하는 논쟁은 진정제라는 쪽이 우세하다. 두 번째 중독성에 관한 문제는 그다지 심각한 중독 보고는 아직까지 없다. 마지막 부작용에 관해서는 불면증과 식욕부진이 가장 많이 나타나는 것으로 보고 되고 있다. 하지만 어떤 약이든 부작용이 없는 약은 없다. 다행히 아직까지 인체에 치명적인 부작용은 보고되고 있지 않다.

위에서 말한 바와 같이 리탈린은 마약류다. 또한 분명히 의약품이다. 따라서 정확한 의사의 처방만 있다면 그렇게 두려워할 것도 무서워할 것도 전혀 없는 것이다. 단지 우리가 우려하는 것은 약물의 오남용인 것이다.

내용출처 : http://www.playtherapy.ne.kr

 

(출처 : '산만한아이어쩌면좋죠?' - 네이버 지식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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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한 '사랑의 과학'…"사랑은 뇌가 한다"

사랑을 지배하는 것은 뇌에서 분비되는 화학물질이다.

 

-동아일보 자료사진 《14일은 사랑을 고백하는 밸런타인데이다. 사랑은 시나 소설에 나오는 것처럼 ‘마음’ 속에 품는 것일까? 과학이 마음의 신비를 한꺼풀씩 벗겨내면서 사랑을 관장하는 기관은 마음도 성기도 아닌 ‘뇌’란 사실이 밝혀지고 있다. 한마디로 말해 사랑의 쾌감은 뇌의 화학반응이다. 실제로 사랑에 빠진 사람의 뇌는 마약에 도취했을 때와 똑같이 작동한다.》



미국 럿거스대 헬렌 피셔 교수는 사랑에 빠진 연인들의 뇌 활동을 연구해 왔다. 오랜 연구 끝에 그는 남녀간의 사랑이 갈망→끌림→애착 3단계를 거치며 단계마다 뇌에서 분비되는 화학물질도 다르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사랑의 첫 단계는 갈망(lust)이다. 이 단계의 성적 욕구는 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과 에스트로겐이 만들어낸다. 그러나 사랑이 지속되려면 단순히 욕망의 분출에서 끝나지 않고 상대와 사랑에 빠지는 끌림(attraction)단계가 필요하다. 이 단계에서 연인들은 식욕을 잃고 불면의 밤을 지새우며 낮에도 온통 연인 생각뿐이다. 끌림의 단계를 지배하는 화학물질은 도파민, 노레피네프린(일명 아드레날린), 세로토닌이다. 쾌감을 느끼게 하는 도파민은 니코틴이나 코카인의 의해서도 활성화된다. 노레피네프린은 심장을 뛰게 하고 땀이 나게 한다. 세로토닌은 사랑에서 가장 중요한 화학물질로 사람을 일시적으로 미치게 만든다.

다음은 애착(attachment)의 단계. 관계가 지속돼 더욱 밀착되기를 원하고 결혼으로 발전한다. 이때 뇌에서는 옥시토신과 바소프레신이 분비된다. 옥시토신은 출산이나 수유 때 나와 엄마와 아기의 결합력을 공고히 한다. 또 섹스 때도 나와 자주 섹스를 할수록 결합은 깊어진다. 실제로 들쥐에게 옥시토신을 주사하면 쥐들은 애착 행동을 보인다.

런던칼리지유니버시티 세미르 제키 교수는 최근 6∼12개월 사이에 사랑에 빠진 대학생 17명의 뇌 활동을 분석했다. 이들은 전두피질 등 뇌의 네군데가 활성화됐다. 마약에 도취된 사람의 뇌도 똑같이 네군데가 활성화됐다.

미국 브룩헤이븐국립연구소 노라 볼코 박사도 “마약 중독자와 사랑에 빠진 사람의 뇌 활동은 놀라울 정도로 비슷하다”며 “사랑에 빠진 사람이 연인이 없으면 슬퍼하며 탄식하는 것은 중독자에게 마약을 주지 않을 때와 비슷한 현상이다”고 말한다.

미시간대 로버트 프라이어 교수는 “사랑에 빠졌을 때 분비되는 세로토닌 등은 상대의 결점을 인식하지 못하게 해 사람을 눈멀게 만든다”며 “이때가 되면 뇌에서 화학물질이 마구 쏟아져 나오므로 주변에서 아무리 얘기해도 소용이 없다”고 말한다. 하지만 이들 호르몬의 농도가 높게 유지되는 것은 2년 정도. 따라서 4, 5년이 지나면 효과가 없어진다.

사랑의 쾌감을 만드는 화학물질은 뇌에서 분비돼 몸 전체에 영향을 미친다. 사랑할 때 얼굴이 붉어지고, 가슴이 뛰고, 안절부절못하고, 잠 못 이루고, 식욕이 떨어지는 것도 이 때문이다. 초콜릿에도 이들 화학물질과 비슷한 자극 물질이 포함돼 있다.

통계적으로 사람은 90초에서 4분 사이에 상대에게 끌리게 된다. 상대를 사로잡는 지름길은 눈을 쳐다보는 것. 전혀 모르는 남녀에게 상대방의 프로필을 알려주고, 4분 동안 서로 눈을 보게 하는 실험만으로도 남녀는 금세 사랑에 빠져 결혼에 골인한다.

연인은 위기에 처할수록 더 쉽게 사랑에 빠진다. 전쟁 속의 로맨스, 부모의 반대, 스릴은 사랑을 활활 불타오르게 하는 기름이다. 올해 밸런타인데이에는 주머니에 초콜릿을 찔러 넣고 바람 부는 절벽 위를 걷거나, 공포영화, 번지점프, 롤러코스터를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상대의 눈을 지그시 쳐다보면서 말이다. 

 

* 출처 :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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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독, 그 일탈의 생물학

사전적으로 중독이란 독물이 체내에서 작용하여 기능장애를 일으키는 경우를 일컫는 말이지만

우리는 일상에서 보통 좁은 의미로 특정 약물이나 대상, 행위에 대해서 충동적, 습관적으로 사용

하게 되고 중단할 경우 금단현상을 겪게 되는 경우에 한정해서 사용합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우리의 일상에는 다양한 중독들이 등장합니다. 니코틴과 같은 약물중독이나 인터넷중독, 쇼핑

중독과 같은 행위과 관련된 중독도 있습니다. 중독상태를 규정하는 지표로는 의존, 남용, 충동적

행위/사용, 금단현상 등이 있습니다.

 

중독의 생물학적 기반

중독에 있어서 가장 무서운 점은 특정 수준을 넘어가면 자신의 의지로 중독현상을 통제할 수가

없어진다는 점입니다. 알콜중독자들은 술을 마시면 죽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술을

마시게 됩니다. 우리들의 의지를 뛰어넘는 이 현상에 대해서 약리학자들과 신경생리학자들은

‘약물중독은 뇌에 되돌릴 수 없는 물리적 변화가 생기기 때문에 일어난다’고 설명합니다. 뇌의

기능이란 기본적으로 뉴런간의 신호전달이고 이의 매개는 시냅스라 불리는 세포간의 접점과

(물리적 구조) 그 접점에 분포하는 수용체, 그리고 그 수용체에 들러붙는 신경전달물질(분자적

구조)들입니다. 신경신호는 하나의 세포내에서는 전기적인 신호로 전달되지만 이 신경과 신경의

접점인 시냅스에서는 간격이 있어 전기가 흐를 수 없으므로 전기신호가 축색돌기 말단에 이르면

신경전달물질이라 불리는 화학물질을 방출합니다. 신경전달물질은 시냅스 건너 확산이 되고

건너편의 세포의 수상돌기에 있는 수용체에 결합, 신호를 전달합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시냅스로 방출된 신경전달물질은 원래 세포로 회수되거나 분해효소에 의해 분해가 됩니다.

우리가 흔히 마약이라고 불리는 중독성 환각물질, 혹은 향정신성의약품들은 이러한 신경전달

물질과 관련된 일련의 과정을 방해하게 됩니다. 이들 물질은 신경전달물질을 흉내내거나(LSD,

몰핀, 헤로인), 재흡수나 분해를 방해하여 그 효과를 지속시키거나(니코틴, 코카인, 암페타민

(일명 필로폰), 방출을 촉진(암페타민)시켜 정상적인 뇌의 활동을 왜곡시키고 그 결과 환각이나

강력한 각성효과, 진통효과 등을 가져옵니다. 문제는 뇌의 여러 활동들은 분자수준에서의 일련의

자극-반응-복구라는 싸이클의 균형을 섬세하게 조정해 놓은 고도의 민감한 상태인데 강력한

약물의 사용은 이러한 균형을 깨뜨린다는 점입니다. 한도를 넘은 약물의 지속적인 사용은 뇌가

스스로 이 균형을 찾지 못할 정도로 시스템을 망가뜨리고 비정상적인 상황에 적응하여 재조직

되어버린 뇌는 약물의 반복적, 강박적 사용과 금단현상이라는 중독의 폐해가 나타나게 합니다.


 

시넵스에서의 암페타인의 효과. 도파민 재흡수를 방해하고 동시에 도파민과 노르아드레날린의

분비를 촉진하고 있다. 

http://www.cnsforum.com/imagebank/item/Drug_amphet_high/default.aspx

 

중독은 약의 문제인가, 사회적 문제인가

약리학자들과 신경생리학자들은 중독이란 그 물질이 가진 속성이고 마약에 접촉한 사람은

필연적으로 중독에 빠지게 되므로 이러한 접촉을 차단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책이라고 얘기합니다.

그러나 소수이지만 중독을 심리적 문제로 간주하고 이의 해소를 위해서는 사회적인 노력이 필요

하다는 견해도 있습니다. 캐나다의 임상심리학자인 브루스 알렉산더(Bruce Alexander)는 약물

중독이란 사회적 현상이라는 주장을 펼쳤습니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약물의 반복적 충동적 사용

이라는 중독의 특징은 개인이 느끼는 스트레스와 고통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과정에서 생긴 일이지

약물자체가 강요한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는 그 증거로 진통 목적으로 몰핀을 처방받은 사람

들이 중독되지는 않으며 베트남 전쟁에서 헤로인에 중독된 군인 중 90%가 귀향 후 손쉽게 약을

끊었다는 점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쥐공원(rat park)' 실험을 통해서 이를 실험실에서 재현해

냈습니다. 쥐공원 실험에서 마약에 중독된 쥐들은 먹이 걱정 없이 마음껏 뛰놀고 쉬고 새끼를 칠

수 있는 쥐공원에 살게 되자 더 이상 마약을 찾지 않게 되었습니다. 반대로 여전히 비좁은 우리에

갇힌 쥐들은 자기의 몸이 상할 때 까지 마약을 탐닉했습니다. 그는 이 결과를 바탕으로 마약퇴치에

사용되는 예산의 일부를 마약의 위험에 노출된 사회취약계층의 처우 개선에 사용할 것을 주장

했습니다.  이 견해은 특히 일중독, 인터넷중독, 쇼핑중독, 게임중독과 같은 강박적인 행위중독에

빠진 사람들을 생각해 볼 때 더욱 타당성 있게 느껴집니다. 위와 같은 행위중독에 빠지는 사람들은

불안감과 소외감에서부터 도피하거나 잊기 위해 특정행위에 강박적으로 집착하게 됩니다.

중독에 관한 위의 두가지 견해 어느 것도 확실하게 입증은 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절충해 보자면

어느 한도 이후로는 중독은 개인의 의지로서는 거스를 수 없는 생물학적, 물리적 현상이지만 그

이전은 개인의 심리적인 문제라고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어떤 견해이건 간에 무한경쟁

시대의 중압감에 눌리는 우리 현대인들이 중독에 빠지기 쉽다는 것만은 사실입니다. 그 시작은

호미로 막을 수 있는 작은 구멍이겠지만 그 종국은 가래로도 막을 수 없는 커다란 구멍이겠지요.

그리고 그 구멍으로 새어나오는 것은 바로 우리들의 영혼일 것입니다.

 

 

* 출처 : 정진원 / 연세대 생화학과 박사후 연구원 / 중대대학원신문 / 2006년 3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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