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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작 [Prozac]

우울증 치료제의 상품명.


성분명은 플루옥세틴(Fluoxetine)이며, 분자식은 C17H18F3NO·HCI이다. 미국의 일라이 릴리 제약회사가 개발하였으며, 1987년 FDA(Food and Drug Administration:미국식품의약국)에서 승인받은 이후 전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항우울제이다.

플루옥세틴은 뇌에서 인간의 감정을 조절하는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serotonin)을 증가시키는 작용을 하는데, 세로토닌의 분비량이 적을수록 자살할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 보고가 있다. 이 약은 기존의 항우울제에서 발생하는 불면증, 체중 증가, 시력 장애, 심장 부정맥, 입마름증, 변비 등의 항콜린성 부작용을 뚜렷하게 감소시켰으며, 하루에 한 번만 복용하는 간편성이 장점이다. 음식물 섭취와 상관 없이 복용할 수 있으며, 대부분의 의약품과 병용 투여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우울증 치료 이외에 강박장애, 폭식증, 대인공포증, 도벽, 천재지변 후에 흔히 겪게 되는 외상후 스트레스증후군, 발작적인 증세를 나타내는 공황장애 등에도 효과를 볼 수 있다. 또 갱년기 여성들에게서 흔히 나타나는 안면홍조(顔面紅潮) 증세, 즉 갑자기 체열이 상승하면서 얼굴이 화끈거리고 땀이 나는 증세를 치료하는 데도 효과가 있다. 이밖에 일부에서 비만 치료에도 사용하였으나, 이 적응증으로는 FDA의 승인을 얻지 못하였다.

병을 치료할 뿐만 아니라 삶의 행복까지 되찾아준다는 뜻에서 탈모증 치료제인 프로페시아, 발기부전 치료제인 비아그라 등과 함께 ‘해피메이커(happy-maker)’ 또는 ‘QOL(Quality of Life:삶의 질) 개선제’라고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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